남코레아뉴스 | 헌재에 준엄히 경고한 2만여 촛불문화제, 탄핵심판 지연은 내란 동조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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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4-01 06:3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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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에 준엄히 경고한 2만여 촛불문화제…“탄핵심판 지연은 내란 동조 행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를 미루다가 맞은 3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윤석열 파면을 명령하는 연인원 2만여 명(주최 측 추산)의 인파가 헌재와 가까운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촛불의 바다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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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촛불행동이 저녁 7시 주최한 ‘윤석열 파면! 국힘당 해산! 촛불문화제’에서는 헌재에 “윤석열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거세찬 함성이 쏟아졌다.
꽃샘추위가 계속되고 민주주의의 봄도 아직 오지 않았으나, 신부와 수녀 그리고 시민들이 어우러진 촛불광장은 윤석열 파면을 이루겠다는 열기로 뜨거웠다.
사회를 맡은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민주당 의원들을 내란죄로 고발한 국힘당을 두고 “인간 같지 않은 자들을 인간 세상에서 청산해야 한다”, 헌재를 두고는 “헌재가 탄핵 선고를 지연하는 것은 명백한 대선 개입 아닌가? 대통령은 국민이 선출한다. 헌재가 뭔데?”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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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진 촛불행동 조직국장은 여는 발언에서 “나이, 성별, 지역, 종교 등을 불문하고 각계 국민이 혼란스러운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거리로 나서고 있다”라며 “국민은 이 나라의 지옥문을 닫고, 새로운 나라를 위해 애쓰고 있는데 끝까지 이 나라를 생지옥으로 만들려는 자들”이 있다며 국힘당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국힘당을 ▲내란 수괴를 비호하며 윤석열이 돌아오기만 목 빠지게 기다리는 내란 동조당 ▲혹세무민으로 위기를 벗어나려 들며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내란 위헌 정당 ▲폭력과 폭동을 선동하는 범죄 소굴로 규정하며 “기를 쓰며 명을 재촉하고 있는 국힘당, 이번 기회에 끝장을 내버리자”라고 강조했다.
계속해 “헌재 스스로 헌법을 기만하며 정치 행각을 벌이니 내란범들도 더 노골적으로 반헌법 행위를 하고 있다. 헌재에 경고한다. 우리는 헌재가 계속 탄핵심판을 지연한다면 내란 동조 행위로 규정하고 싸울 것”이라며 “기각이면 타도다! 기각이면 항쟁이다! 이것이 우리 국민의 결심”이라고 역설했다.
![]() ▲ 이무진 조직국장. © 박명훈 기자 |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국민이 항쟁으로) 헌법재판소를 만들어 줬더니만 이 모양이다”, “우리 국민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들어가야 한다”라면서 “헌법재판소법을 만들어 놨더니 자기들끼리 변호사, 검사, 판사 중에서 15년 경력 있는 자만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하게 했다”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헌법위원회를 만들어서 탄핵심판만큼은 국회에서 추천한 여기 계신 신부님, 수녀님, 목사님, 우리 같은 사람들이 들어가야 한다. 이게 진정한 사회대개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시민 발언이 이어졌다.
서울 송파구에서 온 김기수 씨는 “잠시 착각했다. ‘윤석열 파면’은 유치원생도 아는 상식이기에 학식 있고 덕망 높은 헌법재판관이 당연히 파면을 선고하리라 믿었다. 그러나 윤석열 파면은 이승만에서 윤석열로 이어지는 매국 독재세력 척결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는 현실을 똑똑히 보여줬다”라며 “입법, 사법, 행정, 국방까지 국민 일상에 바퀴벌레처럼 숨어있는 매국 독재세력과 그 추종세력을 척결하지 않는 한 단 한 명의 시민도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갈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저 매국 독재세력은 말 그대로 온실 속의 잡초들에 불과하다. 이들은 온실을 걷어 내는 순간 일시에 말라죽거나 얼어 죽고 말 것이다. 이 매국 독재세력의 온실이 바로 미국의 군산복합 전쟁세력과 일본의 극우 전쟁세력”이라며 “이제 나는 헌재에 ‘윤석열 파면’을 애걸하지 않는다. 끝내 헌법재판소가 헌법개판소가 되고 우리에게 국민 저항권을 요구”한다면 행동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하충현 강동촛불행동 회원은 “여의도에서 한남동, 지금 여기 안국역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광화문 대로까지 수개월간 촛불과 응원봉을 든 시민들의 함성과 분노를 외면한 지금 헌재의 상황은 국민의 목소리에 눈 감고 귀 막고 말 한마디 듣지 않는 아주 답답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헌법재판관들에게 경고한다. 지금 당장 윤석열을 파면하라!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라고 외쳤다.
시민들은 가수 백자 씨의 노래 공연을 즐긴 뒤 「독립군가」를 우렁차게 부르며 문화제를 마무리했다.
![]() © 박명훈 기자 |
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은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진행하는 행진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비상행동은 저녁 7시 30분부터 두 갈래로 나뉘어 서울 도심에서 헌재와 경찰청을 에워싸는 행진을 펼쳤다.
한편 이날 문화제에 앞서 같은 자리에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시국미사를 진행했다. 시국미사에 참여한 천주교 신자들은 윤석열 즉각 파면으로 민주주의·공동선·평화를 회복하자고 기도했다.
![]() ▲ 이날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시국미사에서 헌재를 향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 박명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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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학진 기획실장. © 박명훈 기자 |
![]() ▲ 왼쪽부터 김기수 씨, 하충현 씨. © 박명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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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자 씨의 공연. © 박명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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