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리아뉴스 | "대국민 사기극" 시민사회단체들 '박근혜 퇴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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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0-26 19:3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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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단체 회원이 비선실세 최순실의 얼굴이 그려진 가면을 쓰고 박근혜 대통령 의퇴진을 촉구하고 있다.고영득 기자
"대국민 사기극" 시민사회단체들 '박근혜 퇴진' 촉구
민주주의국민행동 등 6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26일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촉구 시민사회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고영득 기자
“헌정사상 유례없는 대국민 사기극이다. 박근혜는 즉각 사퇴하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선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시민사회단체들이 한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주의국민행동과 민주화운동가족협의회, 전태일재단, 가톨릭농민회, 한국진보연대 등 6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더 이상 국정을 운영할 자격을 잃었다”며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아울러 내각 총사퇴와 각계각층을 아우른 비상시국회의 결성을 제안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 역사교과서 국정화, 일본 아베 정권과의 야합, 절차를 무시한 개성공단 폐쇄, 국익을 외면한 사드 배치 등으로 박 대통령은 재임기간 내내 무능력과 무책임, 오만무도함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백남기 농민에게 물대포를 직사해 목숨을 앗아가고도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단 한마디 사과도 하지 않고는 강제 부검하겠다며 유족을 괴롭히더니, 끝내는 ‘최순실 게이트’라는 희대의 대국민 사기극으로 국민들을 ‘멘붕’에 빠뜨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이 사퇴해야 할 사유는 이미 차고도 넘치도록 쌓여왔다”며 “만일 본인이 입만 열면 강조했던 애국심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하루빨리 대통령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야당에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서도 “헌법과 민주주의에 대해 일말의 양식을 가졌다면 주권자인 국민의 민의를 따라 적극 동참하라”고 당부했다.
참여연대도 이날 오전 청와대로 가는 길목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과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의 사사로운 관계 때문에 정상적인 국정시스템이 붕괴하고 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전날 박 대통령의 대국민사과에 대해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구체적 설명뿐만 아니라 후속 조치도 전혀 없어 국민을 기만한 것에 불과했다”며 “대통령의 거짓말과 은폐, 변명이 상황을 더 악화시켰고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불신임 수준은 사상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박 대통령이 지금까지 최순실 비선 실세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며 국민에게 거짓말을 해왔던 것에 대해 사과하고 거취표명을 비롯해 거국내각 구성 등 정치적 책임을 지는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참여연대는 이 밖에도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 ‘문고리 3인방’이라 불리는 박 대통령의 보좌진과 우병우 민정수석 해임 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수준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이를 무시한다면 대통령의 퇴진 요구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최순실의 나라에서 살아왔다”며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을 기만한 박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라”고 촉구했다.
전농은 “박 대통령이 그동안 최씨와 국정 전반을 내통하면서 국가기밀을 유출하고 국가의 질서를 어지럽혀왔음이 밝혀지고 있다”며 “말하기조차 창피스럽고 괴기스러운 일들이 하나씩 알려지면서 온 국민들은 정신적 공황에 빠져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만 보더라도 박 대통령은 단순한 범죄행위를 넘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대역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박기홍 ‘청년좌파’ 대표(29)도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인근에서 박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했다. 박 대표는 “박근혜 정부는 더 이상 국정을 운영할 능력이 없어 보인다”며 “여당과 야당 모두가 등을 돌린 상황에서 차라리 명예롭게 하야하는 것이 마지막 남은 선택이라고 읍소드리러 왔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추모 침묵행진 ‘가만히 있으라’를 제안했던 용혜인씨(26)는 “박근혜 대통령의 적당한 사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사과 내용대로 정말 ‘순수한 마음’이 남아 있다면 빠른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사과의 진정성을 보이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10261538001&code=940202#csidxf79a59745797206bdb494c3a04562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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