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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남북고위급 회담 공동보도문 발표 - 북측 “평창에 고위급 대표단·선수단·응원단·예술단 등 대규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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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1-09 19:1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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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 참가하고있다


남북고위급 회담 공동보도문 발표


[전문] 남북고위급 회담 공동보도문 발표


남북고위급회담이 201819일 판문점에서 진행됐다.

회담에서 쌍방은 북측 대표단의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참가 문제와 온 겨레의 염원과 기대에 맞게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1. 남과 북은 남측 지역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민족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로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민족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했다.

쌍방은 북축의 사전 현장 답사를 위한 선발대 파견 문제와 북축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하고 일정은 차후 문서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2.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남과 북은 현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접촉과 왕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 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로 했다.


3. 남과 북은 남북선언을 존중하며 남북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쌍방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고위급회담과 함께 각 분야의 회담들도 개최하기로 했다.

201819

판문점


북측 평창에 고위급 대표단·선수단·응원단·예술단 등 대규모 파견


남측 설 계기 이산가족상봉, 군사당국회담 등 제의


북측이 9일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을 포함한 선수단,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등 대규모 인원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북측이 가능한 한 많은 대표단을 파견하기를 희망하면서 공동 입장과 공동 응원, 예술단 파견에 대한 입장을 전달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대규모 대표단 형태가 될 전망이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종합 보도

 

오후부터 수석 제외 대표단 접촉 평창 참가 관련 구체적 사항 논의할 듯

 

북측은 9일 평창 동계올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을 비롯 응원단, 예술단 등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남북 고위급회담 남측 대표단의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9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브리핑을 통해 북측은 기조발언에서 이번 회담을 결실 있는 대화로 만들어 획기적인 계기로 이루어 나가고자 하는 입장과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밝혔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북측은 또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남북 제기된 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자는 입장을 남측에 밝혔다.

 

남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평창 올림픽·패럴림픽에 북한이 많은 대표단 파견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하고 공동입장·공동응원, 예술단 파견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천 차관은 설명했다.

 

또한 남측은 설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고, 이를 위한 적십자 회담을 제의했으며 이와 함께 우발 충돌 방지를 위한 군사 당국 회담 개최도 지난해 7월에 이어 재차 제의를 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오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관계개선을 중심으로한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9일 오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관계개선을 중심으로한 남북고위급회담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정의철 기자

천 차관은 상호 존중의 토대위에서 협력하면서 한반도에서 상호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를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밝혔다.

 

남측이 기조발언을 통해 비핵화를 언급했지만 북측은 조용히 경청했다. 천 차관은 우리 측의 기조발언에 포함된 내용에 대해 북이 특별히 그 문제에 언급을 하거나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회담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남측이 제안한 적십자회담, 군사당국회담에 대한 북측의 반응에 대해 천 차관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입장 표명보다는 기본적 입장에서 이런 문제는 계속해서 논의해 가야하고, 그런 환경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부터 오전 115분까지 진했된 전체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교환했다. 이어 오전 1130분부터 낮 1220분까지는 수석대표 접촉을 갖고 구체적인 사안별로 논의했다. 수석대표 접촉에는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 차관, 안문현 총리실 심의관이, 북쪽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황충성 조평통 부장이 참석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등 북측 대표들이 9일 오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관계개선을 중심으로한 남북고위급회담을 위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걸어오고 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등 북측 대표들이 9일 오전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에서 열린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 관계개선을 중심으로한 남북고위급회담을 위해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걸어오고 있다.ⓒ정의철 기자

북측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점심을 먹은 뒤 이날 오후 214분께 다시 남측으로 넘어왔다. 오후 230분부터는 수석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대표끼리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회담과 관련해 천 차관은 북측 평창올림픽 참석과 관련해 구체적 사안들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북측은 대표단, 응원단, 선수단, 예술단 등을 보낼 의향이 있는데, 남측의 상황에 대해도 궁금해 하기 때문에 우리의 상황들 준비 동향을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천 차관은 오후에 다양한 접촉을 통해서 이런 우리측 입장에 대해 끈기 있게 설명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합의를 도출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달라진 북 얼음장 밑 거세게 흐르는 물10시간 마라톤 회의

남북 첫 화두는 겨울 추위·

조명균 시작이 반속담 인용

리선권 둘이 가는 게 오래간다

 

2년여 만에 9일 열린 고위급 남북공동회담의 첫 화두는 꽁꽁 언 한반도 상황과도 같은 추위와 눈이었다. 하지만 북측은 그 밑에 더 거세게 흐르는 물로 대화 의지를 강조했고, 우리 측은 평화 평창올림픽을 치르기 좋은 조건이라고 화답했다.

마주보는 남북 대표단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양측대표단이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 회담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북측 대표단인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오른쪽부터 안문현 국무총리실심의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기홍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기획사무차장. 사진공동취재단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양측대표단이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 회담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북측 대표단인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오른쪽부터 안문현 국무총리실심의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기홍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기획사무차장.

사진공동취재단

이번 회담은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이벤트를 계기로 성사된 만큼 최근 있었던 남북회담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201410월과 20158월 남북회담 때 당시 황병서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군복을 입고 회담장에 나서 남북 대치상황임을 상기시켰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회담의 분위기는 더욱 부드러웠다.

 

 양측은 오전 10시부터 진행한 전체회의에서 큰 틀에서 의견 차가 크지 않은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할 정도로 진도가 빨랐다. 하지만 2차례 수석대표 접촉, 3차례 대표 접촉을 거치면서 세부사안을 수정한 뒤, 오후 8시 종결회의를 열기까지 총 10시간이 넘게 회의를 이어 갔다.

남북 고위급회담이 9일 밤늦게까지 진행된 가운데 회담이 열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다. 판문점 사진공동취재단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남북 고위급회담이 9일 밤늦게까지 진행된 가운데 회담이 열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다.   판문점 사진공동취재단

▲ 남북 고위급회담이 9일 밤늦게까지 진행된 가운데 회담이 열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 불이 환하게 밝혀져 있다.

판문점 사진공동취재단

이른 아침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모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5명의 남측 대표단은 출발 준비로 분주했다. 조 장관은 250여명의 취재진에게 평창올림픽과 패럴림픽이 평화 축제로 치러지게 하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좋은 첫걸음이 되도록 서두르지 않으면서 차분하게 회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730분쯤 판문점으로 출발한 대표단은 1시간 뒤인 837분 아직 눈이 전부 녹지 않은 비무장지대에 진입했고, 9분 뒤 판문점 평화의집에 도착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정장 차림을 한 5명의 북측 대표단은 오전 93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평화의집에 도착했다. 파란색에 흰 줄 넥타이에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가슴에 단 리 위원장은 기자가 소감과 회담전망을 묻자 북남 당국이 진지한 입장과 성실한 자세로 오늘 회담을 진지하게 하자는 겁니다. 잘될 겁니다고 답했다.

 

 평화의집 로비에서 첫 인사를 나눈 양측은 오전 102층 회담장에 입장했다. 회담장 벽에는 평안북도 철산 출생의 서양화가이자 서예가인 김서봉의 서양화 탐라계곡이 걸렸고, 회담 테이블에는 평창수와 홍삼차가 준비됐다.

 

 리 위원장은 이번 겨울이 여느 때 없이 폭설도 많이 내리고 강추위가 계속되는 게 그 특징으로 온 강산이 꽁꽁 얼어붙었다다만 자연이 춥든 어떻든 북남대화와 관계 개선을 바라는 민심의 열망은 두껍게 얼어붙은 얼음장 밑으로 더 거세게 흐르는 물처럼 얼지도 쉬지도 않고 또 그 강렬함에 의해서 오늘 북남 고위급 회담이라는 귀중한 자리가 마련됐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이에 조 장관은 오늘의 주요의제 중 하나가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북측 대표단이 참석하는 문제인데 겨울이 춥고 눈도 많이 내려서 겨울올림픽 치르는 데 좋은 조건이 됐다고 화답했다.

 

 남북 대표단은 속담을 인용하며 대화를 풀었다. 조 장관은 시작이 반이라는 속담을 들며 의지와 끈기를 갖고 회담을 끌어 가자고 말했고, 이어 첫 숟갈에 배부르냐고 하면서 서두르지 않고 끈기를 갖고 하나하나 풀어 가면 되겠다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리 위원장은 혼자 가는 것보다 둘이 가는 길이 더 오래간다. 마음이 가는 곳에는 몸도 가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전체회의 기조발언에서 남측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북측은 평창올림픽 참가를 희망했다. 115분까지 계속된 전체회의에서 양측은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고 1130분부터 50분간 조 장관과 리 위원장은 격의 없는 분위기에서 수석대표 접촉을 진행했다.

 

 이후 북측 대표단은 점심을 먹기 위해 북측지역 통일각으로 이동했고, 남측 대표단은 평화의집에 남아 식사를 했다. 이후 대표수석이 빠지고 각각 4명씩 참석한 ‘1차 대표 접촉이 오후 230분쯤 시작해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우리 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 4명이 참석했다. 북측 4명은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등이었다.

 

이후 양측은 2차 대표 접촉(오후 433~450), 3차 대표 접촉(오후 625~640), 오전에 이은 2차 수석대표 접촉(오후 75~725)을 진행하며 이견을 좁혔고, 오후 8시부터 종결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담장에는 북측 기자 6명 등 남북 취재진도 함께했다. 유엔사령부 규정상 취재진은 초록색 프레스 완장을 차야 하지만 북측 기자 가운데 완장을 찬 기자는 없었다. 조선중앙통신 소속이라고 밝힌 북측의 한 기자는 회담 좀 많이 취재해 봤는데 분위기가 오늘 특히 좋다고 말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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