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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중.러 정상 미국은 대북 협박, 제재, 압박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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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5-17 19:2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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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공동성명에 서명했다.  © 크렘린궁

중.러 정상 “미국은 대북 협박, 제재, 압박 포기해야”


이 인 선 기자  자주시보 5월 17일 서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베이징 시각) 새벽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17일까지 방중 일정을 진행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7일(모스크바 시각) 대통령으로 재취임한 후 첫 번째 해외 순방지로 중국을 선택했다. 이번 순방은 중러 수교 75주년(2024년),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2025년)을 맞아 2024~2025년을 ‘중러 상호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하는 등 교류·협력을 넓히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오전 11시경 인민대회당에서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을 “내 라오펑유(老朋友, 오랜 친구)”라고 칭하며 “중러는 세기의 3/4을 지나면서 폭풍우를 겪었고 시간이 갈수록 더 단단해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여정에서 중국은 언제나 러시아와 함께 서로 신뢰하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반자가 될 용의가 있다”라면서 “(러시아와) 손잡고 세계의 공평·정의를 지킬 용의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은 기회주의적인 것이 아니고, 누군가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세계 무대에서 안정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작년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는 중국의 4대 무역 상대국이 됐다”라며 “작년 3월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이후 2030년까지 양국 경제 협력의 주요 영역 발전 계획을 승인한 것이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와 공업, 농업이 양국 협력의 우선순위 안에 있다며 첨단 기술과 혁신, 인프라 건설, 운송 분야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회담 이후 양국 정상은 ‘중러 수교 75주년을 맞아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는 전면적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상호작용 관계를 강화하는 데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중러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긴장 상황이 미국 및 동맹국의 군사적 위협 등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인식을 밝혔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군사력을 키우고 군사적 진영과 연합을 만들어 동북아시아에서 힘의 균형을 바꾸려는 미국의 패권적 시도를 규탄한다. 미국은 여전히 냉전 시대의 관점에서 사고하고 진영 대결 논리를 따르고 있으며, 지역 안보와 안정보다 ‘협소한 집단’의 안보를 우선하고 있다”라며 “이는 지역 내 모든 국가에 안보 위협을 가하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행동을 포기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반도 정세를 격화시키고 무력 충돌을 유발하면서 북한과 추가 대결을 도발하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군사적 위협 행위를 규탄한다. 양국은 미국이 협박, 제재, 압박을 포기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좋은 조건을 조성하기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상호 존중과 안보 우려를 기반으로 상호 고려의 원칙에 따라 북한과 다른 관련국들이 참여하는 협상 과정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한다”라며 “양국은 한반도의 모든 문제를 오로지 정치적·외교적 수단으로만 해결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국제사회가 건설적인 중러 공동 구상을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중러공동성명에는 중러 교류·협력 내용, 다자간 협력체(브릭스, 상하이협력기구 등) 관련 내용, 대만·우크라이나·중동 관련 입장 등이 담겼다.

 

한편, 미국은 중러정상회담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베단트 파텔 미국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16일(워싱턴 D.C. 시각) 브리핑에서 “중국은 양손에 떡을 쥘 수 없다”라며 “중국이 유럽과 (더 나은) 관계를 원하면서 동시에 유럽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또 파텔 부대변인은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의 도발적이고 무모하며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에 관여하기 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믿어왔다”라며 “러시아와 중국은 양자관계뿐만 아니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같은 다자 협의체에서도 북한에 직접적으로 요구할 수 있는 관계와 소통 방식,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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