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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리아뉴스 |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국민 무시 2월 탄핵,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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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2-04 20:5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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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차 범국민행동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리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서 박근혜퇴진 이재용구속 집중집회 참석자들이 삼성본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이희훈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국민 무시 2월 탄핵, 촛불은 꺼지지 않는다"

'촛불 100' 14차 촛불집회 개최...  서울 35만여명(서울 시간 오후 7시)   전국 60지역에서 열려

14차 범국민행동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리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서 박근혜퇴진 이재용구속 집중집회 참석자들이 삼성본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광화문광장에 출렁이는 촛불파도 타기 "박근혜는 퇴진하라"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 광화문광장에 출렁이는 촛불파도 타기 "박근혜는 퇴진하라"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월에는 탄핵하라-14차 범국민행동의 날'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며 촛불파도 타기를 진행하고 있다.ⓒ 유성호  

"2월에는 탄핵하라!"

늘 그랬든 노란색 점퍼를 입은 20여 명의 세월호 유가족들이 맨 앞자리를 차지하고 앉았다. 그 뒤로 25만여 명(오후 6시 기준, 주최 측 추산)의 촛불 시민들이 줄지어 앉거나 서서 무대를 향해 큰 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4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2월 중 탄핵을 촉구하는 14차 주말 촛불집회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렸다. 설날 연휴였던 지난주에 집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2주 만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촛불집회를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촛불개혁 실현 14차 범국민행동의 날'로 명명했다.

특히 이날 촛불집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이어 전날(3)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을 청와대가 끝내 막아서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사실상 특검의 협조 요청을 거부한 상황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통해 "청와대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증거로 가득 찬 범죄 현장"이라며 "군사 기밀이 아니라 국정농단 사건 증거를 확보하려는 특검의 영장 집행을 거부한 것은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가족과 함께 촛불집회에 처음 참석했다는 김건우(50, 회사원)씨는 "아직 박근혜 탄핵 여부가 안개 속으로 가는 것 같고, 박근혜는 처음과 달리 강하게 수사를 거부하고 있다""국민이 뭉쳐서 압박하는 움직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어제 청와대가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그렇게 버티면 촛불이 사그라질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는 사인을 국민들이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종대왕상 옆 상황실 천막에서는 촛불집회 100(오는 25)을 기념해 시민들과 떡 나눔 행사가 열렸고, 오후 640분경 가족단위 시민참여자와 함께 기념 케이크 커팅 행사를 진행한다. 이후에는 "2월탄핵", "이재용구속" 등의 단어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리는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그 옆에서는 서명부스를 설치하고 '이재용 구속영장 재청구' 10만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주최 측은 이날 본 집회에 앞서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사전집회를 열고 '최순실 게이트'의 한 축인 재벌 개혁과 함께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요구했다.

    14차 범국민행동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리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서 박근혜퇴진 이재용구속 집중집회 참석자들이 삼성본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삼성 본사와 '광화문구치소'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앞에서 열린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주최 박근혜 퇴진 이재용 구속 집중집회에 참석한 시민, 노동자들이 광화문 구치소를 끌고 삼성 본사로 행진하고 있다.ⓒ 이희훈

삼성 본사와 '광화문구치소' 4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앞에서 열린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주최 ‘박근혜 퇴진 이재용 구속 집중집회’에 참석한 시민, 노동자들이 ‘광화문 구치소’를 끌고 삼성 본사로 행진하고 있다.

14차 범국민행동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리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서 박근혜퇴진 이재용구속 집중집회 참석자들이 삼성본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이희훈

 14차 범국민행동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리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서 박근혜퇴진 이재용구속 집중집회 참석자들이 삼성본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14차 범국민행동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리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서 박근혜퇴진 이재용구속 집중집회 참석자들이 삼성본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이희훈

 14차 범국민행동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리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서 박근혜퇴진 이재용구속 집중집회 참석자들이 삼성본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14차 범국민행동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리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서 박근혜퇴진 이재용구속 집중집회 참석자들이 삼성본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이희훈

 14차 범국민행동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리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서 박근혜퇴진 이재용구속 집중집회 참석자들이 삼성본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14차 범국민행동 광화문 촛불집회가 열리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 삼거리에서 박근혜퇴진 이재용구속 집중집회 참석자들이 삼성본사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이희훈

박근혜 대통령, 이재용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의 조형물과 '광화문 구치소' 모형을 앞세운 10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삼성 서초사옥 앞까지 행진한 뒤, 이 부회장 구속 촉구 퍼포먼스를 벌이고 광화문으로 이동했다.

이날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각계 시국발언과 공연 등으로 구성된 본 집회가 끝난 뒤, 오후 730분경부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국무총리공관 방면으로 행진한다. 이날 촛불집회는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60여 곳에서 열린다.

 

모차 앞세운 탄기국 "대통령이 보고 싶습니다. 나와 주세요" 눈물로 호소

한편 촛불집회가 열리기 전 서울시청 광장 방면으로 500m 거리에서는 친박(친박근혜) 보수단체들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집회를 연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박근혜 탄핵'이 언론의 조작 보도와 종북 세력의 선동 결과물이라며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를 주장했다.

특히 이날 탄핵반대 집회에는 일부 주부들이 아이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에 따르면 "목욕하고 나오면 5만 원, 유모차를 끌고 탄핵반대 집회에 나오면 15만 원을 준다는 언론 보도가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퍼포먼스였다.

   박근혜 대통령 사진에 '큰절' 4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1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대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박 대통령의 사진 앞에 엎드려 절을 하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 사진에 '큰절' 4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11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 총궐기 대회'에 참가한 한 시민이 박 대통령의 사진 앞에 엎드려 절을 하고 있다.ⓒ 유성호

정광용 회장은 또 이틀 전 생일을 맞았던 박근혜 대통령에게 "러브 레터"를 전달하러 갔던 일을 언급하며 울분을 토했다. 정 회장은 "지금 정말 대통령이 보고 싶습니다. 당당하게 나와 주세요, 대통령님"이라고 연신 외치며 울먹였다.

앞서 탄기국 정광택 중앙회장은 "박근혜 대통령님이 대통령이 돼주신 것만 해도 이 나라를 구해주신 것"이라며 "집회에 한 번 나와 달라. 온 국민이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해 공동대표도 "우리는 그분의 심정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고 과연 얼마만큼 책임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서 "그러니 대통령님 제발 나오셔서 우리에게 말 좀 해주이소"라고 말했다.

이날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대부분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들고 서 있었다. 대형 성조기도 어김없이 다시 등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성조기를 흔들며 목청껏 애국가를 부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13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발표했지만, 경찰 등은 3~4만여 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이날 촛불 집회에 대한 보수단체 회원들의 물리적 방해를 막기 위해 광화문 사거리 일대에 경비병력 176개 중대(14000)를 투입해 질서 유지에 나섰다.

[특별취재팀]

취재 : 최경준, 김은혜, 신나리

사진 : 권우성, 유성호, 이희훈

편집 : 김종철(데스크), 박정훈

SNS : 박종근 / 모이 : 노수빈

오마이TV : 오연호, 장윤선, 김윤상, 박정호, 황지희, 박소영, 윤수현, 정교진, 정현덕, 홍성민, 안정호, 조성욱, 김혜주, 안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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