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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리아뉴스 | ‘귀향’ 개봉 10일만에 223만명, 기적의 흥행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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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3-05 17:0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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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다룬 영화 '귀향'이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5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향'은 지난 4일 전국 765개 스크린에서 3,514회 상영되면서 10만1,908명(매출액 점유율 31.3%)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은 전날까지 222만9,205에 이르렀다.

특히 지난 1일 3.1절에는 개봉 이래 최다 관객인 42만 명을 모아 이 영화에 쏠린 국민의 관심을 보여줬다.

귀향은 '갓 오브 이집트', '13시간', '룸' 등 외화 신작들의 개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매율 선두를 놓치지 않고 있다.

개봉 닷새 만에 관객 100만명 돌파, 개봉 열흘 만에 관객 200만 고지를 밟으면서 이미 손익분기점(약 60만명)의 3.5배가 넘은 상태다.

'귀향'의 흥행은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 곧바로 나온 대학생들의 소녀상 지키기 노숙농성 등 정치·사회 현상과 맞물려,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시민들의 자성이 이끌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아픈 역사다.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라는 등의 영화 감상 소감이 올라오고 있다.

국민적 관심을 사면서 흥행하고 있는 '귀향'은 제작 단계에서부터 국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귀향'은 예산 부족과 투자자들의 외면으로 제작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는데, 7만5천명이 넘는 국민의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14년 만에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이후 영화가 상영관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때는 누리꾼들의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면서 상영관이 늘어났다. [관련 기사] [인터렉티브 인터뷰] 맨손에서 국민 화제작으로, '귀향'의 기적

한편 '귀향'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어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대만 등에서 한인 공동체와 대학들 중심으로 자발적인 상영 요청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현재 해외 배급을 추진 중인 '귀향'은 내달 미국 개봉이 확정된 상황으로, 상영관 수와 구체적인 개봉 시기를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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