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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리아뉴스 | 세월호, “진실을 인양하라” 부산 도심에 자발적 세월호 현수막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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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4-10 11:5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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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무엇을 감추려 하는가?”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모 현수막 달기에 나서고 있다. 
9일 해운대구 장산역 일대에 내걸린 대자보형 현수막의 모습.ⓒ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세월호가 침몰하여 350여명의 어린 생명들을 생매장 시킨지 4월 16일이면 1년이 된다. 

사고가난 후 배안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저 선량한 목숨들을 왜 구하지 않았는가? 누가 왜 구조대의 접근을 막았는가? 그 진실은 하나도 밝혀지지 않은채 박근혜정부는 돈 몇푼으로 이 엄청난 살인사거을 무마시키려는 음모를 하고 있다. 사고 1년 유가족의 피맷친 한은 하늘을 울리며,국민의 원성도 높아가고 있다.
아래는 국내 언론이 전하는 세월호 침몰 1년 소식이다.  코레아뉴스 

세월호 1주기 추모... 미 텍사스 교포부터 지역주민까지 십시일반 참가 눈길

“정부는 무엇을 감추려 하는가?”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모 현수막 달기에 나서고 있다. 9일 해운대구 장산역 일대에 내걸린 대자보형 현수막의 모습.
“정부는 무엇을 감추려 하는가?”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모 현수막 달기에 나서고 있다. 9일 해운대구 장산역 일대에 내걸린 대자보형 현수막의 모습.ⓒ민중의소리 김보성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부산 해운대구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추모 현수막 달기에 나서고 있다.

지역 주민부터 시민단체 회원, 대학교수, 교사, 학부모, 미국 텍사스 교포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모금으로 “세월호를 잊지말자”며 호소에 나서 눈길을 끈다.

부산 해운대구에 등장한 세월호 현수막
“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

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부산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 가로 60cm 세로 90cm의 노란색 대자보형 현수막 100여 개가 장산역 사거리를 중심으로 내걸렸다. 현수막에는 억울하게 죽어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억하고, 정부가 진상규명에 즉각 나서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참가자들은 실명 혹은 가족이름, OO주민 등 명의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은 심경을 표출했다. 특히 정부가 최근 발표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시행령을 폐기하고 세월호를 인양하라(지혁, 지유엄마 아빠)” 
“어머니들의 눈물의 삭발시위, 그 눈물과 함께 하겠습니다(건호엄마)”
"침묵도 죄입니다 진상규명에 함께합시다 (하경이 엄마)" 
“피해자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배보상 발표 규탄한다(부산 수영중)”
“자식잃고 삭발까지 해야하나요 (부산공고 교사)

미국 텍사스주의 한 교포도 “Daddy what happended to sewol ferry?(아빠, 세월호에 무슨일이 있었던거야?)”라며 현수막 달기에 동참했다.

이 지역에 살고 있는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환경공학과 교수와 이흥만 부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도 각각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해 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 “우리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만들어줍시다”라고 의견을 적었다.

한 시민은 “세월호의 진실, 행동하는 양심이 필요합니다”라며 실천을 호소하는 내용을 현수막에 담았다.

이 현수막 달기 운동은 ‘세월호 해운대 촛불모임’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 모임을 통해 최근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에 항의하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416시간 연속 노숙농성’에 들어간 유가족들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의견이 모였고, 당초 50개가 목표였던 현수막 숫자는 3일 만에 네이버 밴드와 페이스북 등 SNS를 거치며 두 세배로 늘었다. 현수막 달기 운동에 참가하려는 시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안을 주도한 해운대 촛불모임의 지은주(45) 씨는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미국의 한 교포는 SNS에서 이 소식을 듣고 해운대구에 있는 지인에게 연락해 동참하기도 했다“며 “이렇게 자발적으로 1만 원씩을 모아 3일 만에 130장의 현수막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지 씨는 “참사 1년이 흘렀지만 그만큼 유가족들과 똑같이 분노하고, 아직도 세월호를 잊지 않고 있는 시민이 많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이 같은 세월호 추모 현수막 운동이 부산 해운대를 넘어 전국으로 확대되기를 바랐다.

지 씨는 “세월호 가족의 삭발과 농성 소식을 접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면서 “이들에게 힘을 주고 함께 진실규명의 목소리를 모아내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도 노란색의 추모 현수막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세월호 해운대구 촛불모임은 이번 4월 내내 현수막 달기 운동을 계속 벌이는 한편, 오는 15일에도 세월호 참사 1주기 추모 촛불집회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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