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물러가라, 세월호 참사 2차 범국민 촛물시위 3만명, 경찰 고등학생들까지 강제연행 > 코레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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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리아뉴스 | 박근혜 물러가라, 세월호 참사 2차 범국민 촛물시위 3만명, 경찰 고등학생들까지 강제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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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5-25 16:1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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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는 퇴진하라", "세월호는 학살이다", "연행자를 석방하라!
 
서울발 종합 :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유가족 서명운동 참가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24일 서울 청계광잔에서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대통령 박근혜의  책임을 묻는- 박근혜 퇴진 - - 박근혜도 조사하라 - 등 기존 문구에서 더 나아가 세월호 사고의 여러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과 관련한 요구사항인 - 규제완화 중단하라 -, - 비정규직.민영화 철폐 - 등을 요구하였다.
 
시위대는 청와대로 핸진하였으나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고등학생들까지 연행하였으며 길가던 시민이 다쳐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하였다.
박근혜 정권은 세월호 참사 진상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평화적 시민들을 국가폭력으로 탄압하고있다. 불법 카오스정권의 말기를 보는것 같다. 
 www.coreaone-news.com    아래는 민중의소리 보도 전문
 
‘세월호 참사 2차 범국민 촛불행동’ 3만여명 운집...유가족, 서명운동 동참 촉구
 
청와대 방향 행진 과정에서 경찰 과잉진압…시민 다쳐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2차 범국민 촛불행동’ 3만여명 운집…유가족, 서명운동 동참 촉구
 
 24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차 범국민 촛불행동:천만의 행동'에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인 유예은양의 아버지인 유경근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과 생존자 가족대표 장동원씨가 무대 위에 올라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주최한 이번 촛불집회에는 지난주 1차 범국민 촛불행동과 비슷한 규모인 3만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8천여명)이 운집해 피해자 가족들의 호소에 지지와 격려를 보냈다.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정청래 의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김재연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등 각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유경근 대변인과 장동원씨가 무대에 오르자 응원과 격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또 양천촛불, 알바노조, 이주노조 등에서 직접 시민들과 조합원들을 상대로 받은 서명용지를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유 대변인은 "아이들이 수학여행 갈 때부터 지금까지 한달이 넘는 시간을 아무리 곱십어봐도 티끌만큼 잘못한 것이 없는데 제 아이는 앞에 없고 저는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아직도 꿈이었으면 한다"고 여전히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유 대변인은 "우리가 국민들에게 간곡히 부탁할 것이 있다. 서명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이렇게 전국에서 서명을 받아 우리에게 전달했다"면서 "이 대한민국을 앞으로 내 딸들이 영원히 살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야 해서 우리가 이 자리에 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하겠으니 잊지 말고 함께 하겠다는 뜻을 보여달라"고 참가자들에게 부탁했다.
 
생존자 가족대표 장동원씨도 "여러분들도 먼저 간 아이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도록 철저한 진상규명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유 대변인은 무대에서 내려가기 전 참가자들에게 실종자들의 이름을 함께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를 포함한 실종자 한사람 한사람의 이름을 떨리는 목소리로 부르며 눈시울을 붉혔다. 참가자들은 유 대변인이 외치는 이름들을 크게 따라부르며 눈물을 흘렸다.
 
언론계, 노동계 '참회의 발언'도…"반성하고, 일어서겠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청계광장 소라탑을 중심으로 모전교까지 빼곡히 자리했다.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꾸준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검은티행동'과 용혜인 씨를 비롯한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에 참여한 시민들, 전국금속노동조합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부산양산센터 염호석 분회장 자살과 관련한 사측 규탄 행진을 진행한 금속노조 및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내용의 '박근혜 퇴진', '박근혜도 조사하라' 등 기존 문구에서 더 나아가 세월호 사고의 여러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과 관련한 요구사항인 '규제완화 중단하라', '비정규직.민영화 철폐'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도 들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김영호 세월호 안산시민 공동대책위 대표는 모든 국민들이 세월호 사고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행동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참사마저 여느 사건들처럼 유야무야 묻혀버린다면 이 사회에 더이상 희망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가족들과 함께 해주시기를 바라고 전국 각지에서 국민들이 활발하게 일어나서 활동하고 있다는 이 소식이 팽목항의 가족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세월호 사고 국면에서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부분을 반성하겠다는 의미에서 언론계와 노동계를 대표해 권오훈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 위원장과 이인상 한국노총 공공연맹 위원장이 무대 위에 올랐다.
 
권오훈 위원장은 "공영방송 KBS가 사고 초기 조금만 제대로 보도하고 권력에 대한 감시를 했더라면 이처럼 많은 희생은 없었을 것이다.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권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골든타임이 흘러가는 동안 청와대로부터 KBS뉴스가 해경 비판을 자제해달라는 집요한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제대로 통하지 않자 길환영 사장이 보도국을 찾아와 해경 비판 뉴스를 빼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KBS는 이미 권력의 시녀, 청와대의 노예가 돼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끄럽지만, 늦었지만 다시 시작하겠다. KBS 구성원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싸우기 시작했다"며 "간부들은 보직을 던지고 기자와 PD들은 마이크와 카메라를 내려놓고 싸우고 있다. 길 사장을 퇴진시키고 박근혜 대통령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인상 위원장은 "아무것도 못한 죄인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안산 분향소에 갔다가 나오면서 노동운동을 한다는 내가 지금 하는 것이 무엇이 있냐는 생각에 너무 화가 나고 분노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 위원장은 "이 참사에는 관피아의 문제, 비정규직 문제, 규제완화의 문제가 있다"며 "오로지 자본을 위해, 돈을 위해 존재하는 정부에 맞서 이제 노동조합이 나서겠다. 규제완화를 막기 위해 가열찬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마무리발언에서 "우리 모두 이 참사의 목격자요, 모든 유가족들이다"라며 "목격자의 임무는 말하고, 밝히는 것,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목청껏 외치는 것이다. 침묵하지 않고 가만히 있지 말자고 함께 외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처장은 "우리는 박근혜도 조사할 수 있는 독립적인 조사기구를 쟁취하기 위한 범국민 서명을 이어가고, 분열 책동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싸우겠다고 같이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방향 행진 도중 경찰, 방패 밀어내는 과정에서 시민 부상...과잉진압 논란 일 듯
 
촛불집회가 끝난 뒤 오후 7시 40분께부터 참가자들은 청계광장, 보신각, 퇴계로 2가 교차로, 한국은행, 을지로 입구를 거쳐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있는 서울광장 단체참배로 이어지는 행진을 진행했다. 일부 시민들은 방향을 틀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진행했으며 보신각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청와대 방향 행진에 나선 참가자 1천여명은 8시께부터 종각 사거리 방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경찰이 차벽과 병력으로 행진을 차단했고, 시민들이 물러서지 않자 캡사이신 등을 발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전규석 금속노조위원장과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 송경동 시인을 포함해 30명이 연행됐다.
 
송경동 시인은 행진 대열이 연좌시위를 벌일 당시 방송차 위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발언을 하던 중 경찰이 기습적으로 연행해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다리가 불편한 상태였던 송경동 시인을 경찰이 차량 위로 뛰어올라 넘어뜨리면서 연행했고 이 과정에서 송경도 시인의 몸이 완전히 젖혀져 차량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간신히 아래에 있던 경찰이 받아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이 시민들을 방패로 밀어내는 과정에서 50대 남성이 다쳐 구급차에 실려가기도 했다. 시민들이 촘촘히 뭉쳐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방패로 밀어내고 무리한 연행을 시도해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기자와 시민들이 동시에 밀려나면서 일부 시민들이 넘어지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한 시민은 경찰을 향해 "청와대에 가서 진상규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그렇게 큰 잘못이냐"고 물었다. 또다른 시민은 "우리는 거리에서 집회를 하러 온 것도 아니고 경찰과 싸우러 온 것도 아니다"며 "청와대로 가서 우리의 뜻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막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장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시민들과 함께 자리를 지키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했다.
보신각쪽으로 밀린 시민들은 "박근혜는 퇴진하라", "세월호는 학살이다", "연행자를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오후 10시30분
경찰, 방패로 밀면서 아수라장...송경동 시인 차량 위에서 연행
 
경찰이 시민들을 방패로 밀거나 무리하게 연행하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경찰은 오후 10시께부터 연좌한 시민들 주위를 둘러싼 채 한명씩 끌어내며 연행했다. 연좌를 하던 시민들은 곳곳에서 일어나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연행 소식이 알려진 이후 종각 4거리 방향으로 오는 시민들이 늘어났다. 시청 방향 행진에 참가했던 시민들도 종각 4거리로 되돌아오거나 행진을 마친 뒤 속속 합류하고 있다. 종각 4거리 도로에서 시위를 하거나 보신각 인근에 모인 시민들을 합치면 1000여명이 되는 상황이다.
 
경찰이 방송차량 위에 있던 송경동 시인을 연행하거나 도로에 있던 시민들을 방패로 밀면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기자와 시민들이 동시에 밀리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은 넘어지기도 했다. 도로 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시민들과 함께하면서 경찰의 청와대 행진 차단에 항의하고 있다.
 한 시민은 경찰을 향해 "청와대에 가서 진상규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그렇게 큰 잘못이냐"고 물었다. 또다른 시민은 "우리는 거리에서 집회를 하러 온 것도 아니고 경찰과 싸우러 온 것도 아니다"며 "청와대로 가서 우리의 뜻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막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보신각쪽으로 밀린 시민들은 "박근혜는 퇴진하라", "세월호는 학살이다", "연행자를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현재 민주노총 유기수 사무총장, 전규석 금속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시민 30명이 연행됐다.

오후 9시 45분
경찰, ‘청와대 행진’ 시민 연행 시작...9명 연행
 
경찰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시민들을 연행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오후 9시10분께 4차해산 명령을 내린 뒤 "이제부터 참가자들은 현행범"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시민들은 "우리가 무슨 현행범이냐", "아이들 못구한 건 당신들 아니냐"며 반발했다. 참가자들이 계속해서 행진을 시도하자 경찰은 대열의 앞, 뒤를 차단한채 연행에 들어갔다.
 
경찰이 연행하기 시작하자 지나가던 일부 시민들도 "죄 없는 사람들 연행하지 마라"며 대열에 합류했다.
 오후 9시 40분 현재 금속노조 위원장 등 9명이 연행됐으며 200여 시민들은 경찰의 연행과 행진 차단 등에 항의하며 도로 위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 채증을 다 하고 있다"며 "이후에라도 사법처리를 반드시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한 시민은 "대한민국을 침몰시킨 것은 우리가 아니라 당신들"이라며 "연행을 할테면 연행을 하라"고 자리에 앉았다.

오후 8시50분
시민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 시도…경찰 캡사이신 살포
 
현재 촛불집회를 끝낸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일부는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을 벌였다.
 집회 뒤 행진에 나선 참가자 수천여명은 종각 사거리 방향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했다. 경찰이 차벽과 병력으로 행진을 차단하자 시민들은 "진상규명하자고 요구하는 것이 범죄냐"며 격렬하게 항의했다.
 경찰들은 시민들이 물러서지 않자 캡사이신 등을 발사하며 행진을 차단하고 있다. 시민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진상규명하라", "특별법 제정하라", "박근혜도 조사하라", "박근혜 퇴진하라" 등을 외치며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 경찰은 해산 명령을 내린 상태다.
 앞서 오후 8시30분께 경찰은 청계광장에서 인도를 통해 보신각 방향으로 행진하는 시민 100여명을 차단해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24일 오후 8시

3만여명 촛불대회 뒤 행진…무대오른 유가족 “서명운동 동참해달라”
 
24일 저녁 청계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2차 범국민 촛불행동:천만의 행동'에는 세월호 사고 희생자인 유예은양의 아버지인 유경근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대변인과 생존자 가족대표 장동원씨가 무대 위에 올라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 유경근 대변인과 생존자 가족대표 장동원씨가 무대에 오르자 응원과 격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또 양천촛불, 알바노조, 이주노조 등에서 직접 시민들과 조합원들을 상대로 받은 서명용지를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유 대변인은 "아이들이 수학여행 갈 때부터 지금까지 한달이 넘는 시간을 아무리 곱십어봐도 티끌만큼 잘못한 것이 없는데 제 아이는 앞에 없고 저는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아직도 꿈이었으면 한다"고 여전히 참담한 심정을 토로했다.
 유 대변인은 "우리가 국민들에게 간곡히 부탁할 것이 있다. 우리와 국민이 할 수 있는 것, 서명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이렇게 전국에서 서명을 받아 우리에게 전달했다"면서 "이 대한민국이, 그리고 앞으로 내 딸들이 영원히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야 해서 우리가 이 자리에 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하겠으니 잊지 말고 함께 하겠다는 뜻을 보여달라"고 참가자들에게 부탁했다.
 
생존자 가족대표 장동원씨도 "여러분들도 먼저 간 아이들의 한을 풀어줄 수 있도록 철저한 진상규명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유 대변인은 무대에서 내려가기 전 참가자들에게 실종자들의 이름을 함께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실종자 한사람 한사람의 이름을 떨리는 목소리로 불렀다. 참가자들은 유 대변인과 함께 실종자들의 이름을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저녁 6시부터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세월호 참사 2차 범국민 촛불행동:천만의 행동'에 참가한 시민들이 급속도로 늘어 촛불집회가 끝날 무렵에는 3만여명(경찰 추산 8천여명)까지 집계됐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을 묻는 내용의 '박근혜 퇴진', '박근혜도 조사하라' 등 문구에서 더 나아가 이 사고의 본질적 문제와 관련한 요구사항인 '규제완화 중단하라', '비정규직.민영화 철폐' 등 문구가 담긴 피켓도 들었다.
 
세월호 사고 관련 안산시 대책위 대표라고 밝힌 김영호씨도 국민들에게 행동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번 참사마저 여느 사건들처럼 유야무야 묻혀버린다면 이 사회에 더이상 희망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가족들과 함께 해주시기를 바라고, 전국 각지에서 국민들이 활발하게 일어나서 활동하고 있다는 이 소식을 팽목항의 가족들에게 전해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세월호 사고 국면에서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부분을 반성하겠다는 의미에서 언론계와 노동계를 대표해 권오훈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 위원장과 이인상 한국노총 공공연맹 위원장이 무대 위에 올랐다.
 
권오훈 위원장은 "공영방송 KBS가 사고 초기 조금만 제대로 보도했더라면, 권려겡 대한 감시를 제대로 했더라면 이처럼 많은 희생 없었을 것이다.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권 위원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골든타임이 흘러가는 동안 청와대로부터 KBS뉴스가 해경 비판을 자제해달라는 집요한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제대로 통하지 않자 길환영 사장이 보도국을 찾아와 해경 비판 뉴스를 빼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KBS는 이미 권력의 시녀, 청와대의 노예가 돼 있었다"고 정권의 KBS 보도 통제 실상을 고발했다.
 
그는 "부끄럽지만, 늦었지만 다시 시작하겠다. KBS 구성원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싸우기 시작했다"며 "간부들은 보직을 던지고 기자와 PD들은 마이크와 카메라를 내려놓고 싸우고 있다. 길 사장을 퇴진시키고 박근혜 대통령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인상 위원장은 "아무것도 못한 죄인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안산 분향소에 갔다가 나오면서 노동운동을 한다는 내가 지금 하는 것이 무엇이 있냐는 생각에 너무 화가 나고 분노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이 위원장은 "이 참사에는 관피아의 문제, 비정규직 문제, 규제완화의 문제가 있다"며 "오로지 자본을 위해, 돈을 위해 존재하는 정부에 맞서 이제 노동조합이 나서겠다. 규제완화를 막기 위해 가열찬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마무리발언에서 "우리 모두 이 참사의 목격자요, 모든 유가족들이다"라며 "목격자의 임무는 말하고, 밝히는 것, 어떤 압력에도 굴하지 않고 목청껏 외치는 것이다. 침묵하지 않고 가만히 있지 말자고 함께 외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처장은 "우리는 박근혜도 조사할 수 있는 독립적인 조사기구를 쟁취하기 위한 범국민 서명을 이어가고, 분열 책동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싸우겠다고 같이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집회는 시작한 지 1시간 40분여가 지난 7시 40분께 끝났고, 참가자들은 청계광장, 보신각, 퇴계로 2가 교차로, 한국은행, 을지로 입구를 거쳐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있는 서울광장 단체참배로 이어지는 행진을 시작했다.
 
24일 오후 6시15분
‘세월호 참사’ 2차 범국민 촛불행동 시작…“성역없는 진상조사” 촉구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38일째인 24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세월호 참사 2차 범국민 촛불행동:천만의 행동'이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
 촛불집회 주최측인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이번 촛불집회 취지와 관련해 "국민이 참여하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세월호 참사 유족들이 시민사회단체와 국민들께 호소한 천만인 서명운동 동참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번 촛불집회에는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등 유가족들과 통일문제연구소 백기완 소장,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가했다. 또 민주노총 조합원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참여하는 시민들은 각자 받은 서명용지를 들고 참여할 예정으로 성역 없는 진상조사의 요구가 모아지는 범국민적 촛불행동의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촛불집회는 가수 윤영배씨의 노래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한선희씨의 '애들아 올라가자' 추모공연, 시민 발언, 단원고 친구들에게 보내는 청소년의 편지 낭독, 서명운동 동참 호소발언 순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후 7시 30분께부터 청계광장, 보신각, 퇴계로 2가 교차로, 한국은행, 을지로 입구를 거쳐 세월호 합동분향소가 있는 서울광장 단체참배로 이어지는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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