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은 경호처에 내란 수괴 체포 협조를 당장 지시하라”

김 영 란 기자 자주시보 1월3일 서울  

약 5시간 동안 공수처와 대통령 경호처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현 사태를 수수방관하지 말고, 경호처에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지 말 것을 주문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3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헌법에 따른 정당한 공무집행을 가로막는 모든 세력은 다 내란 공범”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터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경호처에 명확히 협조하라는 지시를 내려 이 참극을 즉시 끝내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도 논평을 통해 “공수처는 완강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호처는 내란동조 행위 중단하고 물러나야 한다”라며 “자기 살겠다고 모두를 범법자로 만드는, 비루한 인물이 대통령인 나라. 이 극악무도한 시대를 끝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김건희 체포단’도 이날 논평을 통해 “대치가 이어지는 것은 최상목 대행이 경호처를 방치하고 체포 협조 지휘를 하지 않기 때문임이 명백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호처가 내란 수괴를 지키게 방관하는 것은 내란 적극 방조 행위다. 최상목은 당장 경호처에 내란 수괴 체포에 협조할 것을 지시하라”라고 주문했다.

‘윤석열·김건희 체포단’은 “만에 하나라도 최상목의 방조로 오늘 내란 수괴 체포가 불발된다면 민심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통령 경호처를 방패막이로 삼고 뒤로 숨어버린 윤석열의 행태에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리고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며 위법한 행위를 하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 대한 고발도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박 처장 등을 직권남용·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도 이날 오후 박 처장 등을 공수처에 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