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레아뉴스 |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부산서 한미연합훈련 중단 촉구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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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8-13 16:5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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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새 용 통신원 자주시보 8월 13일 서울
활동 4일 차를 맞은 2025 8기 대학생 통일대행진단(이하 통일대행진단)은 12일 부산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 앞에서 부산촛불행동과 함께 ‘한미연합훈련 중단, 주한미군 철수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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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해군작전사령부를 겸하는 백운포 해군작전사령부는 각종 미 항공모함이 드나들고 있으며 이른바 미국의 대중국 전쟁 기지로 꼽히는 곳이다.
공동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주한미군철거가」를 부르며 투쟁 결의를 다졌다.
송예인 통일대행진단 단원은 “여러분이 좋아하는 이 부산 바다에 미국의 핵전략 잠수함이 돌아다니고 있다. 언제든지 핵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이곳을 대전초기지로 삼아서 우리를 전쟁에 끌어들이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쟁이 나면 피해받고 고통받는 것은 미국이 아니라 우리들의 생명과 삶”이라며 “한반도를 핵바다로 만들지 않기 위해 대학생들이 앞장에서 싸우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승민 단원은 “갈수록 심해지는 미국의 내정간섭을 끊어내자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이곳에 왔다. 최근 미국과 한 관세 협상만 봐도 동등한 국가 간에 협의된 내용이 없었다. 이게 동맹국인가!”라며 “미국은 윤석열이 불공정한 수사 재판을 받지 말아야 한다고도 말한다. 내란범을 우리 국민이 처벌한다는데 미국이 무슨 자격으로 말하는가. 우리는 미국의 식민지가 아니다. 미국의 내정간섭을 끊어내고 우리의 주권을 당당하게 주장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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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발언도 있었다.
공은희 부산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나라 전체에 전쟁 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12.3내란이 진압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다시 전쟁의 길로 들어서면 안 된다. 우리 젊은이들이 총알받이가 될 수는 없다”라며 “촛불의 힘으로 윤석열의 계엄과 전쟁을 막아냈다. 촛불혁명에서 승리한 기세로 전쟁과 대결의 역사를 종지부 찍고 평화와 통일, 번영의 새 시대를 촛불국민의 손으로 열어내자”라고 발언했다.
이어서 통일대행진단은 「반미반전가」를 제창한 뒤 격문을 낭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사진이 담긴 선전물에 물총을 쏘는 상징의식도 진행했다.
단원들은 해군작전사령부를 향해 소리통(선창자가 외치는 말을 다른 사람들이 따라 외치는 행위)을 한 뒤에 기자회견을 마쳤다.
기자회견 이후 통일대행진단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구호 내용이 적힌 선전물 들기, 문화제 등의 실천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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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기자회견에서 낭독된 격문 전문이다.
이 땅은 미국의 전쟁 기지가 아니다!
한반도 핵전쟁 불러오는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
올해는 정전협정 72년이 되는 해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또 다른 전쟁의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곳 부산 백운포 해군 기지는 대표적인 한미의 핵전쟁 기지다.
2023년 7월 18일 한반도 핵전쟁을 위한 협의체나 다름없는 핵협의 그룹이 출범한 날, 미국의 전략 핵잠수함 켄터키함이 42년 만에 부산 해군 기지에 입항했다.
또한 작년 6월에는 프리덤 에지 훈련 기간에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올해 3월에는 핵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입항했다.
이렇듯 미국은 한반도와 인근 해역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할 때마다 부산 해군 기지에 항공모함, 핵잠수함 등의 전략자산을 수시로 전개하며 전쟁을 부추겨 왔다.
이는 핵전쟁을 언제든지 마음대로 일으킬 수 있다는 노골적인 핵협박이다.
대북 선제 타격, 적 지도부 참수 작전, 심지어는 핵작전 연습까지 포함하는 한미연합훈련은 한반도의 전쟁 위기를 끝도 없이 고조시키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를 짓밟고 이 땅 민중들의 생명과 안전을 철저히 위협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즉각 영원히 중단시켜야만 한다.
미국은 대한민국을 향해 고정된 항공모함이라며 전쟁의 총알받이로 취급하는 데 이어 주한미군도 모자라 이제는 한국군까지도 자신들이 대중국 전쟁 계획에 동원하겠다고 얘기했다.
한국의 전쟁 기지와 대중국 전초 기지화를 선언한 것이다.
우리는 한국을 남중국해와 동아시아 전쟁의 화마로 끌고 가려는 미국의 전쟁 책동을 단호히 거부한다.
우리나라의 전쟁 연습 강요하고 협박질이나 일삼는 날강도 미국을 반드시 몰아낼 것이다.
이 땅은 미국의 전쟁 기지가 아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점령군으로 들어온 그날부터 미국이 벌여온 만행을 똑똑히 기억한다.
전쟁이면 전쟁, 학살이면 학살, 살인과 강간, 폭행, 방화 등을 저지르며 우리 민중들을 짓밟기 위해서는 무엇이든지 자행하는 미국이 설 자리는 이 땅 어디에도 없다.
지금까지 우리 국민의 목숨을 짓밟았던 미국을 반드시 몰아내고 자주와 평화, 통일의 길로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한반도 핵전쟁 불러오는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
대한민국 주권 침해 미국을 반드시 몰아내자!
2025년 8월 12일 2025 8기 대학생 통일대행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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