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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노동자를 죽이는 정권은 절대 살아남지 못해, 부산시민사회, 윤석열 퇴진 투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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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5-05 08:3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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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를 죽이는 정권은 절대 살아남지 못해”··부산시민사회, 윤석열 퇴진 투쟁 선포



윤 혜 선 통신원 자주시보 5월 4일 부산

▲ 윤석열 퇴진 부산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4일 오전11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부산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 윤혜선 통신원

 

“천금 같은 목숨까지 내던지며 항거하게 누가 만들었나! 윤석열이 죽였다!”

 

윤석열 퇴진 부산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4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부산 시민사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 사회자는 “윤석열 정권은 건설노조에 대한 야만적인 탄압을 자행하고 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아야 한다. 윤석열 정권이 폭주를 멈추지 않겠다면 대중의 힘으로 멈춰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 본부장은 “양회동 열사가 얼마나 분하면, 얼마나 원통하면 자기 몸에 불을 붙였겠는가. 천금 같은 목숨까지 내던지며 항거하게 누가 만들었나. 윤석열 정권이 죽였다”라면서 “우리가 이 정권에 도대체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우리 노동자들에게 희생만 강요하는 이 정권이 무슨 쓸모가 있단 말인가. 더 참을 수 없다. 열사의 외침을 가슴에 새기겠다. 이제 산자의 몫이다. 민주노총은 총력을 다해 싸울 것이다. 민주노총은 살인 정권,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의 최선두에 서서 끝까지 싸울 것임을 오늘 선언한다”라고 역설했다. 

 

자기의 남편 또한 건설노동자라고 밝힌 학부모연대 용호지회장 박경연 씨는 “노동자들을 범죄자로 매도하고 죽음으로 내모는 정권은 절대 살아남지 못한다. 이제 우리도 더 물러설 곳이 없다.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가자”라고 호소했다.

 

윤제형 진보당 부산시당 부위원장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불법으로, 공갈 협박으로 매도한 윤석열이 가해자이고 살인자이다. 열사가 외쳤던 그 ‘못된 놈’을 꼭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드는 데 진보당은 가장 앞장에서 완강하게 싸워나가겠다”라고 결심을 피력했다.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제 우리는 윤석열 심판이라는 점잖은 용어를 쓸 수 없다.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려 달라는 열사의 절규를 우리는 실천으로 답해야 한다. 정의당도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해서 끝까지 싸워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의 검찰독재 정치, 노동자를 자기 앞길에 걸림돌로 생각하는 못된 놈 꼭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주세요’라는 건설노동자의 마지막 바람을 가슴에 새기고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부산지역 시민사회는 윤석열 퇴진 운동을 적극 벌여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노동의 귀중함을 생각하고, 노동자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5월 1일 노동절 당일 오전 9시 30분.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한 건설노동자가 자신의 몸을 불살랐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노동자 죽이기에 직격탄을 맞은 건설노조 노동자였고, 당일 오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상황이었다.

 

그가 남긴 유서에도 적혀있듯 검찰독재 윤석열 정권은 자신의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노동조합을 적으로 삼고 노동자들을 제물 삼아 구속했다.

 

윤석열 정권하에선, 열심히 일하며 먹고살기 위해 노동조합에 들어가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벌인 것은 업무방해 공갈협박죄가 되었다.

 

두 아이의 아빠였고 한 여성의 남편이었으며, 이 땅을 살아가는 평범한 국민이었던 노동자는 ‘건폭’으로 둔갑되었다.

 

자존심이 무너진 노동자는 가슴 깊은 곳에 커다란 분노를 안고 자신의 몸에 불을 당겨 항거했다.

 

많은 이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그는 5월 2일 오후 1시 9분 세상을 등졌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던 윤석열 정권은 사죄는커녕, 고인의 장례가 채 끝나기도 전인 어제, 건설노조 간부 3명을 압수수색하며 인간 이하의 짓을 자행했다.

 

윤석열 정권은 건설노조를 상대로 13차례의 압수수색과 15명의 구속 그리고 1천 명 소환조사라는 유례없는 국가 폭력, 건폭몰이를 자행함으로써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았다.

 

“제발 윤석열 정권을 무너트려 주십시오.” 

 

고인의 유서에는 이러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울 것을 절절히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의 검찰독재 정치, 노동자를 자기 앞길에 걸림돌로 생각하는 못된 놈 꼭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주세요”라는 건설노동자의 마지막 바람을 가슴에 새기고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부산지역 시민사회는 윤석열 퇴진 운동을 적극 벌여나갈 것이다.

 

건설노조에 대한 자부심이 컸던 고인은 자신을 “자랑스런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라 소개했다. 열악한 노동환경을 바꿔내고 건설노동자들이 존중받을 수 있게 만들어준 건설노조를 윤석열 정권의 부당한 탄압으로부터 모두 함께 지켜내자.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2023년 5월 4일

윤석열 퇴진 부산운동본부 준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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