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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윤석열 퇴진 투쟁에 궐기하자, 민주노총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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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5-18 08:59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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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은 17일 오후 2시 열린 양회동 열사 염원 실현노동민생민주 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민주노총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 김영란 기자

 

단 하나의 전선, 윤석열 퇴진 투쟁에 궐기하자”··민주노총 결의대회


김 영 란 기자  자주시보  5월 17일  서울 

 

양회동 열사가 요구한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우리의 투쟁으로, 모든 것을 건 투쟁으로 쟁취해야 가능한 일이다. 전면적인 투쟁에 나서자. 더 이상 주저할 이유도 없고 물러설 것도 없다. 7월 총파업 투쟁을 전 민중적 항쟁으로 만들어내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17일 오후 2시 열린 양회동 열사 염원 실현! 노동, 민생, 민주 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이같이 역설했다.

서울 시청광장 앞 도로에서 열린 민주노총 결의대회에는 16일부터 12일 투쟁을 벌이고 있는 건설노조 조합원을 비롯해 3만여 명이 참가했다.

 

양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 1년의 결론은 단 하루도 함께 살 수 없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권이 지속되는 한 우리의 고통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 정권이 지속되는 한 우리의 죽음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라면서 양회동 열사가 우리를 보고 잘 싸웠노라고, 역시 자랑스러운 민주노총, 나의 동지 건설노조라고 환하게 웃음 지을 수 있도록 동지들!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가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과 경찰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억지 주장을 하며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듯이 수많은 건설 노동자를 벼랑 끝으로, 죽음으로 또다시 내몰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인권을 무시당하면서 장시간 노동으로 기계처럼 일하고도 정당한 대가조차 받지 못하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 양회동 열사가 남긴 뜻을 기억하고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퇴진시키자라고 호소했다.

이어 모든 노동자, 민중과 함께 양회동 열사의 염원을 현실화하자. 양회동의 불씨를 120만 민주노총의 들불로 만들어나가자라고 역설했다.


결의대회에는 양회동 열사의 아내, , 누나 등 유가족이 올랐다. 양회동 열사의 형은 준비해 온 편지를 읽었다. 편지는 양회동 열사에게 보내는 것이었다.

 

먼 훗날 우리가 다시 만나면 (중략) 못난 형이 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하지만 너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노력했었다고 그리고 많은 분이 함께해 주셨다고 꼭 얘기해 줄게. 사랑한다. 내 동생.”

   

극단 경험과 상상의 류성 대표는 양회동 열사의 유서를 낭독했다. 유서가 낭독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도 퇴진 투쟁에 대한 결심을 다지는 듯했다.


사회를 본 전종덕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온 나라를 재앙으로 내몰고 있는 윤석열 정권이 척결의 대상 아닌가라면서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 아닌가. 노동자의 무기 총파업 투쟁으로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531일 경고 파업에 나서는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은 국가 권력을 총동원해 200일 집중 단속 작전, 경찰 50명에게 특진을 걸고 건설노조를 탄압했다. 그런데 159명이 죽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 국가 권력은 없었다. 이것이 바로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라며 건설 노동자들을 파렴치범으로 몰아서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무도한 살인 정권이다. 화물연대, 건설노조, 금속노조 현장에는 광역수사대가 들어와서 수갑을 채우고 노동자를 연행하고 있다. 우리 노동자들이 진정 살기 위해서, 양희동 열사의 그 염원을 심장으로 받아안자. 극악무도한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망해가는 대한민국과 노동자를 지키자라고 절절하게 말했다.


장원석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의 탄압은 누구에게나 예외일 수 없다. 오늘이 건설이라면 내일은 보건이 될 수 있다. 오늘보다 못한 내일을 살지 않기 위해 우리는 힘있게 투쟁해야 한다라면서 민주노총이 굳건해야 국민을 지킬 수 있다. 민주노총이 굳건해야 내 곁의 동지를 지킬 수 있다라면서 7월 총파업 투쟁 성사를 호소했다.

문화예술인들은 노래 「전선은 하나」를 부르며 윤석열 퇴진 투쟁에 나서는 노동자들에게 투쟁의 의지를 더욱 높여주었다.

자본이 만든 성벽을 깨고/ 눈 부릅떠보니 전선은 하나/ 피 터지는 투쟁으로/ 찢겨진 깃발도 단 하나/ 빼앗는 자와 빼앗기는 자/ 어찌할 수 없는 한판의 전쟁/ 죽음이냐 생존이냐/ 선택도 단 하나/ 공장이 붉게 물들어/ 눈물 꽃 만발하여도/ 사선을 넘어 끝내 가리라/ 해방의 나라/ 아 노동자여 피눈물의 전사여/ 삭막한 이 세상에 전쟁을 선포하라/ 아 노동자여 피눈물의 전사여/ 단 하나의 전선에서/ 단 하나의 심장으로.”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열사의 염원이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열사의 염원이다, 건설노조 탄압 분쇄하자등의 구호를 외쳤다.


3만 명의 노동자들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대통령실과 대학로 방면으로 행진을 했다.



고 양회동 지대장 유가족 “너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


최 지 현 기자  민중의소리 5월 17일  서울 


“먼 훗날 우리 서로 만나면 형이 너에게 먼저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못난 형이 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했다, 하지만 너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했다고,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고, 꼭 얘기해줄게. 사랑한다, 내 동생.”

17일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고 양회동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강원건설지부 지대장의 큰 형인 양회선 씨가 “먼저 떠난 동생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쓴 편지”를 낭독했다. 

민주노총은 양 지대장의 염원을 실현하고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겠다며 이날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날부터 광화문광장 등에서 노숙하며 1박 2일 총파업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는 건설노조 조합원과 가맹조직 조합원 3만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해 도로를 가득 메웠다.

이에 양 지대장의 유가족들도 직접 무대에 올라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양 씨는 동생 앞으로 쓴 편지를 울분을 삼키며 천천히 읽어 내려갔다.

양 씨는 “5월 1일 이른 아침, 평소와 똑같이 아이들 안아 주고 다녀온다고 집을 나섰다가, 다시 돌아와 서류 빠진 거 있다고 들어와서 아이들 한번 더 보고 집을 나섰을 때 너의 심정은 어땠을까”라며 “쌍둥이 딸 아들이 학교 가기 전 아빠에게 ‘우린 아빠 믿어요, 힘내요’라고 남긴 그 문자를 확인하고도 가족과의 이별을 멈추지 않고, 왜 그 길을 선택했는지, 비통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2월부터 받아온 3차례 소환조사와 휴대폰 압수수색, 구속영장 청구, 그 고통들에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가족을 지킬 수 있는 힘도, 자기 자신을 이겨내고 버틸 수 있는 힘도, 다 무너지고 말았구나”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억울하게 구속된 분들 풀어주고 일하는 노동자가 떳떳하게 사는 세상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노총과 함께 동생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양회동 열사 염원실현,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결의대에서 건설노조 조합원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3.05.17 ⓒ민중의소리


‘7월 총파업’ 예고로 화답한 민주노총

양 지대장이 유서에 남긴 말이 서울 도심에서 육성으로 크게 울려 퍼지기도 했다.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배우 류성 씨가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 꼭 만들어주세요”라던 고인의 유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절절하게 낭독한 것이다.

민주노총은 7월 총파업을 결의하며 이에 화답했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부가 취임 후 1년 간 한 일이라곤 노동, 민생, 민주, 평화 파괴밖에 없으며, 이 과정에서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불법으로 몰아세우며 전방위적 탄압을 자행한 결과 양회동 열사의 죽음으로 이어졌다”라고 규탄하며 양 지대장의 염원 실현과 노동자, 시민의 삶과 생존을 위해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투쟁사에 나선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은 “양회동 열사의 염원을 받들어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투쟁하고 있다. 건설노조 투쟁은 건설노조만의 것이 아니다. 윤석열 정권의 노동개악, 민생파탄에 맞서 가장 정직하게 땀흘려 일하는 전체 노동자 민중 모두를 위한 투쟁이라고 생각하며, 어제 오늘 총파업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5차례의 압수수색과 16명의 구속자, 1000명이 넘는 소환조사 등 유례없는 탄압을 자행하고 있지만, 건설노조는 결코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탐욕에 눈이 먼 건설자본에 심대한 타격을 주는 강력한 현장투쟁을 통해 자본에 대한 대반격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정권과 자본은 건설노조의 정당한 고용 요구와 교섭 요구에 대해 채용 강요라면서 강요죄라고 한다. 노사 합의로 만든 임금단체협약에 따른 전임비에 대해서는 공갈죄라고 한다”며 “우리는 결코 오야지에게 중간착취당하고 인권을 무시당하며 장시간 노동으로 기계처럼 일하고도 정당한 대가조차 받지 못한 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민생은 파탄이 나고 노동자 민중 생존권은 위협받음에도 오직 노동자 탄압에만 골몰하는 이 무도한 검찰정권을 그냥 놔둘 수 없다”며 “양회동 열사가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당부한 그 뜻을 반드시 기억하자.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퇴진시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및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 열린 ‘양회동 열사 염원실현,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5.17 ⓒ민중의소리


이에 5월 31일 노동개악에 맞선 경고파업에 나서는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 7월 총파업을 결의하고 태세를 갖추고 있는 장원석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도 무대에 잇따라 올라 함께 투쟁하겠다고 다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도 대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을 조목조목 비판하면서 민주노총의 결의로 윤석열 정권 퇴진투쟁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양 위원장은 “어제는 이태원 참사가 벌어진지 200일 되는 날이었다. 이곳에서 추모제가 진행됐다. 세월호 가족이 이태원 유가족을 위로하고, 이태원 유가족과 양회동 열사의 유가족이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졌다. 아픈 사람이 더 아픈 사람을 위로해야 하고, 고통받는 사람이 더 고통스러운 사람을 위로해야 하는 이 잔인한 현실을,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는 것밖에는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양 위원장은 “지금 노동자, 서민은 전세사기로 죽어가고 노조 탄압으로 죽어가고 생활고로 죽어가는데 이 정권은 노동자, 서민은 안중에도 없다”며 “정권이 민중을, 노동자를, 국민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 정권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그래서 윤석열 정권은 단 하루도 지속돼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다음주면 일본에서 또다시 한미일 정상이 마주 앉는다고 한다. 도대체 무엇을 목적으로 자꾸 만나는 거냐. 마음 같아서는 윤석열 대통령 출국금지라도 시키고 싶은 마음이다. 외국만 나가면 나라 팔아먹는 대통령은 이제 필요 없다”며 “노동자들 권리는 박탈하고 공격하고 농민들이 요구한 양곡관리법은 거부하고 보건의료노동자들이 요구한 간호법도 거부한다”고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오로지 기득권, 특권층만 위해서, 오로지 대기업 재벌 위해 존재하는 정권”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윤석열 정권을 끌어 내려야겠다. 단 하루도 함께 살 수 없다는 게 지난 1년의 결론이다. 윤석열 정권이 지속되는 한 우리의 고통은 멈추지 않고, 우리의 죽음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회동 열사가 요구한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우리의 투쟁으로 쟁취해야 가능하다. 전면적인 투쟁에 나서자. 더이상 주저할 이유도 없고 물러설 곳도 없다”며 7월 총파업 투쟁의 동참을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결의대회 후 도심에서 행진을 벌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및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 열린 ‘양회동 열사 염원실현,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5.17 ⓒ민중의소리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및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 열린 ‘양회동 열사 염원실현,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5.17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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