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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무건리훈련장에 울려 퍼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전쟁 조장 윤석열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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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8-09 18:5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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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건리훈련장에 울려 퍼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전쟁 조장 윤석열 퇴진!”

이 인 선 기자 자주시보 8월 9일 경기도 파주 무건리 


  © 이인선 기자

 

9일 오전 10시 15분경, 경기도 파주시 무건리훈련장 인근에서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 “한반도 전쟁 조장하는 윤석열은 퇴진하라!”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2024 8.15자주평화실천단’(자주평화실천단), 전쟁위기파주비상행동, 평화이음 청소년 통일대행진단 등은 이날 집회를 열고 위와 같은 구호를 외쳤다.

 

자주평화실천단에는 민주노총 25기 중앙통일선봉대, 한국노총 16기 통일선봉대, 대진연 ‘2024 대학생 통일대행진단’(통일대행진단),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자주평화실천단, 민대협 자주평화실천단, 대학생 겨레하나, 진보대학생넷, 전국민중행동 등 500여 명이 참가하고 있다.

 

▲ 왼쪽부터 김재하 자주평화실천단 단장, 백륭 통일대행진단 단원, 이재희 전쟁위기파주비상행동 위원장.  © 이인선 기자

 

김재하 자주평화실천단 단장은 “작년 한 해 한미연합군, 한국군 포함해서 훈련이 200여 차례가 넘는다. 1년 365일 동안 거의 300일 가까이 군사훈련을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미 제국주의는 전쟁으로 먹고 살고, 전쟁으로 연맹하고, 전쟁으로 식민지 나라를 수탈하고 착취하는 나라다. 그리고 윤석열 정권은 전쟁을 하고 싶어 한다”라고 비판했다.

 

백륭 통일대행진단 단원은 “내가 군 생활을 했던 부대가 바로 이 근처였다. 장갑차를 몰았던 나는 무건리에서 기동훈련, 철야훈련, 한미연합혹한기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이곳에서 진행했다”라며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방어가 아니라 기동·타격하고, 적 기지를 점령하는 훈련을 받았다. 훈련의 성격은 북한을 침투하여 북한을 점령하는 내용이었다”라고 서두를 뗐다.

 

이어 “이 훈련을 받으며 나는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하나는 왜 같은 민족인 북한을 적으로 규정하고 외국 군대와 손을 잡고 북한을 침략하는 성격의 훈련을 진행하는지였고, 또 다른 하나는 이 훈련으로 도대체 무얼 지키겠냐는 것이었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죽이는 참사 정권, 미국에 굴종하며 친미사대 매국을 벌이는 정권 하에서 전쟁이 난다면 과거 우리가 겪었던 우리 민족이 겪었던 전쟁 때 벌어진 학살의 참상을 다시 마주하게 되지 않겠는가?”라며 “윤석열 정권 퇴진으로 전쟁을 불러오는 군사훈련을 중단시키고 미국 놈들을 몰아내어 자주를 우리의 손으로 쟁취하자”라고 역설했다.

 

이재희 전쟁위기파주비상행동 위원장은 “이 넓은 지역의 땅을 다 빼앗고 훈련장을 조성했다. 평택 대추리처럼 주민들은 당시에 이곳에서 쫓겨났다”라며 “이곳(집회 장소)이 오늘 투쟁 장소로 적절한 이유는 동서남북 모든 곳이 다 훈련장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탱크, 장갑차, 사람 모두 전쟁터로 실어 나르면서 어느 나라에든 48시간 이내에 보낼 수 있는 전투력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 미국”이라며 “(미국의 여단급 훈련장 조성 요청에) 국방부는 무릎을 꿇고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땅을 내줬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접경지역에서, 통일대교에서 농부들을 들여보내는 우리의 군인들이 지금은 전투모가 아니라 모두 방탄모를 쓰고 있고, 무장하지 않던 군인들이 모두 무장하고 있다”라며 “하루하루의 삶이 전쟁에 더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이 느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 왼쪽부터 정성훈 한국노총 16기 통일선봉대 대장, 안국 민대협 자주평화실천단 단원, 이진우 평화통일시민행동 대표.  © 이인선 기자

 

정성훈 한국노총 16기 통일선봉대 대장은 “자주와 평화야말로 우리의 생활을 지켜내는 가장 중요한 투쟁이다. 어찌 우리가 외면하고 물러설 수 있겠는가. 우리가 투쟁을 이어간다면, 우리가 연대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안국 민대협 자주평화실천단 단원은 “북한과 매우 인접한 곳에서 실시되는 훈련인 만큼 훈련 중에 포탄이 북한지역에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남북 간의 무력 충돌이 벌어질 위험이 크다”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결적이고 적대적인 모습이 한반도의 실질적인 전쟁 위기를 만들고 이 땅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끌어내리지 않는다면 이곳 무건리도, 평택도, 성주와 같은 주한미군이 불법 점령하고 있는 곳도 그리고 한반도 그 어느 지역도 평화로울 수 없다”라며 “비참한 예속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이 땅에 진정한 자주와 평화를 실현시키는 것은 우리들의 투쟁에 달려 있다”라고 했다.

 

이진우 평화통일시민행동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가 표현의 자유라며 방치했다”라며 “남북 간 완충 장치까지 제거해 버린 윤석열 정부는 이제 망설임 없이 전방지역 확성기 방송까지 재개했다. 남북 간 어떤 대화도, 완충 장치도 없는 상황이다”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누가 대신 만들어주거나 저절로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전쟁 위기를 막아내고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무리하며 무건리훈련장 인근 철조망과 다리에 ‘전쟁연습 중단하라’, ‘윤석열 퇴진’이라고 적힌 끈을 다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무건리훈련장 중 한 곳이 집회 장소에서 보였다.  © 이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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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대행진단 단원들이 노래 「반미결전가」 공연을 하고 있다.  © 이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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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대협 자주평화실천단 단원들이 춤 공연을 했다.  © 이인선 기자

 

▲ 참가자들이 훈련장 인근 철조망과 다리에 ‘전쟁연습 중단하라’, ‘윤석열 퇴진’이라고 적힌 끈을 다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이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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