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레아뉴스 | 재99차 촛불대행진,국민이 명령한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7-21 20:48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국회는 국민만 믿고 돌진하라!”…윤석열 탄핵 청원자 대회 열려
특별취재단
“국민이 명령한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 탄핵 국회 청원을 한 사람들이 모였다.
20일 오후 4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7월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이 ‘윤석열 탄핵 청원자 대회’ 형식으로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대로에서 열렸다.
주최 측 추산 연인원 1만여 명의 청원자가 전국에서 모인 이날 촛불대행진은 횟수로 99차이다.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가 기조 발언을 했다.
김 상임대표는 “압도적인 탄핵 민심은 이제 누구도 거스를 수 없게 되었다”라며 “국힘당은 허둥지둥하며 자중지란에 빠졌다. 있는 패 없는 패를 다 까다가 이러면 죄다 죽게 생겼다고 비명을 지르고 있다. 자멸은 저들의 정해진 운명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정치인들은 윤석열과 한동훈이 지금 척지고 있으니 ‘적의 적은 동지’다, 윤석열을 치기 위해 한동훈 제안을 받아들이자고 하기도 한다. 이건 환상, 아니 환각에 지나지 않는다”라며 “동지는 무슨 얼어 죽을 동지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상임대표는 “야당 정치인들은 한동훈 따위의 술수에 놀아나지 않도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아니면 다 된 밥에 코 빠지는 정도가 아니라 밥상을 아예 엎게 된다”라고 지적하고 “국회는 오로지 탄핵 명령을 내린 국민만 믿고 그 명령에 따라 앞뒤 가리지 말고 돌진하면 된다”라고 주장했다.
남대진 군산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정치인을 향해 “국회 카메라만 의식하지 말고 여기 광장에서 여러분의 얼굴도 보여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시사 유튜브에 출연해서 평론만 하지 말고 여기 나와서 함께 외쳐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또 언론을 향해서는 “만 2년 동안, 주말마다 여기에 모여서 외치는 시민의 목소리를 한 번이라도 보도한 적 있는가?”, “여당도 탄핵을 말하는데 언론은 왜 탄핵이라는 단어를 겁내는 건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범죄 집단으로 변질된 대통령실을 해체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하루속히 파면”하자고 주장했다.
촛불행동과 함께하는 국회의원 모임(준)의 강득구, 김준혁, 문정복(이상 더불어민주당), 한창민(사회민주당) 국회의원이 무대에 올랐다.
강득구 공동대표는 “촛불행동과 함께하는 국회의원들은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는 데 여러분과 함께하겠다. 함께 힘을 모아서 내년 봄에는 새로운 민주정부 시대를 다 함께 만들자”라고 하였다.
문정복 의원은 “촛불을 놓지 않아 줘서 고맙다. 그 촛불은 온라인에서 140만 명이라는 횃불로 타올랐다”라며 “지역에서부터 매월 이루어지는 촛불 모임에 빠지지 않고 여러분과 함께 숨 쉬겠다”라고 약속했다.
김준혁 의원은 “촛불과 함께하겠다고 말하는 의원들이 계속 있다”라고 소개한 뒤 “(이 모임을) 탄핵을 추진하는 국회의원 모임”으로 만들겠다고 하였다.
이날 집회에는 촛불행동이 윤석열 탄핵 국민청원운동을 위해 면담을 진행한 야당 대표들도 참석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그동안 거리에서 부지런히 뛰었던 진보당이 이제 국회에서도 윤석열 탄핵 전선에 섰다”라며 “(진보당은) 윤석열 때문에 도저히 살 수가 없다며 절망하는 민중의 삶의 현장에서 함께 손잡고 탄핵의 광장으로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하였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기본소득당은) 윤석열 정부와 가장 잘 싸우는 강소 정당이면서 위기의 시대에 담대한 국가 혁신의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 정당으로서 140만 윤석열 탄핵 청원의 민심을 받들어서 여러분들과 함께,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라고 결심을 밝혔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사회민주당이 국민과 한) 가장 큰 약속은 이 지긋지긋한 윤석열 정권 빨리 끌어내리고 하루하루 살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우리 시민들 살려내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라고 하였다.
이정권 고양파주촛불행동 공동대표, 김수진 남양주촛불행동 공동대표, 김혜민 광명촛불행동 준비위원회 대표가 무대에 올라 ‘대한민국 주권자 선언’을 낭독했다.
이들은 “(탄핵 청원을 진행한) 지난 한 달은 이 나라의 주인이며 주권자인 국민들의 힘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가를 확인하는 감동적인 시간”이었다면서 “거세찬 탄핵 민심에 놀란 대통령실과 국힘당, 보수 언론들은 탄핵 청원의 의미를 왜곡, 축소하며 색깔론까지 동원했다. 하지만 윤석열을 탄핵하겠다는 국민들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단호한 명령을 관철하기 위해 윤석열 탄핵 범국민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면서 “윤석열과 그 일당이 빠져나갈 길은 어디에도 없다. 이제 탄핵의 시간이다”라고 선언했다.
윤석열 탄핵이 현실로 다가옴을 직감해서인지 이날 참가자들은 부산촛불행동, 광주촛불행동, 백금렬과 촛불밴드, 노래패 맥박, ‘형님들 뺀드’와 코미디언 김미화 씨의 공연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즐겼다.
탄핵 청문회 소감을 들어보니…
청원자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어제(19일) 진행된 ‘윤석열 탄핵 청원 청문회’에 관한 소감을 들어봤다.
이득우 조선일보폐간 시민실천단 단장은 “국힘당 의원들이 억지를 쓰며 청문회를 뒤죽박죽되게 만들려는 모습을 보면서 ‘참 비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논의가 진행되지 않도록 막아서는 역할을 하는 그들이 김건희에게 ‘나 여기서 잘하고 있지?’라고 피력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청문회가 김건희에게 거대한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장이 여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아닌 김건희 씨를 지칭한 것은 김 씨가 실제 VIP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단장은 또 “정청래 법사위 위원장이 회의를 신박하게 이끌었다. 짜증 날 만하면 끊으면서 국민이 인내심을 갖고 끝까지 볼 수 있게 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촛불자봉단에 참가한 50대 여성은 “수사외압에 연루된 주진우 국힘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 대통령비서실에서 근무하다 왜 국회의원이 됐고, 법사위에 들어갔는지 알게 됐다. 수사외압에서 윤석열을 감추고, 채해병 특검을 방해하고 막으려고 하는 게 뚜렷하게 보였다”라면서 “청문회를 본 국민은 ‘특검을 꼭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더 분명해졌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 온 20대 여성은 “임성근, 이종섭이 변명하며 답변을 제대로 못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들이 범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채해병을 억울하게 죽게 만든 그들의 끝이 보인다. 처벌받고 진실이 낱낱이 밝혀질 것이다. 임성근이 청문회 도중 문자를 주고받는 모습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 그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40대 남성은 “증인들이 기본적인 사실조차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임성근이 증인 선서를 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거짓말하며 진실을 감추는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을 상대로 진실을 말하지 않고 국민을 속이는 작태가 괘씸했다고 전했다.
강원도 강릉시에서 온 60대 여성은 “국민이 다 지켜보는 앞에서 국힘당이 오리발을 내밀며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모습에 너무 화가 났다”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당연히 탄핵당해야 한다. 국민의 삶을 파탄 내고 민주주의의 근본을 훼손하는 윤석열을 반대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촛불(집회)에 나오겠다”라고 말했다.
광주광역시 북구에서 온 20대 대학생은 “증인들이 발뺌하고 거짓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국힘당 의원들이 윤석열의 가장 큰 비밀(약점)을 감추느라 사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별취재단
기사: 문경환 기자
인터뷰: 이영석 기자
사진: 이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