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레아뉴스 | 민주노 3·24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 재벌개혁,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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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3-24 21:2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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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24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 재벌개혁,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철수 기자
민주노 3·24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 재벌개혁,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
노동적폐를 철폐하고 사회양극화를 해소하자고 외치는 노동자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웠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3‧24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모인 노동자 2만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1만여명)은 최저임금 1만원 실현, 구조조정 저지, 비정규직 철폐, 재벌개혁을 투쟁으로 쟁취하겠다고 결의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24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 재벌개혁,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철수 기자
3·24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 재벌개혁,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 '노동적폐' 청폐를 위해 광화문에 모인 2만 노동자들
"구조조정 막아 내고, 최저임금 1만원 이뤄 내자"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이들은 국회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과 관련해 “줬다 뺏는 최저임금 제도 개악”이라며 “최저임금 1만원 실현에도 맞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경제성장에 전면 배치되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또 “최저임금 제도개악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악질 사용자들의 최저임금 인상 무력화 꼼수를 대대적으로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즉각 중단할 것과 비정규직 철폐를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노동적폐 현실은 아직 이명박근혜 정권에 머물러 있다”며 “기업 해외매각, 경영책임 노동자 전가, 다국적기업 눈치보기만 일삼는 정부정책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자 죽이는 과로사회를 끝장내자”며 “노동적폐 청산하고 구조조정 저지하자”고 결의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24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 재벌개혁,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철수 기자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박근혜와 이명박이 감옥으로 갔고 언제라도 전쟁이 일어날 것 같더니 이제는 남과 북이 긴장을 풀어가는 봄을 만들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들은 혹한의 겨울 바로 이 자리에서 촛불을 들고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자고 목이 터져라 외쳤던 노동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최저임금 제도의 개악을 막아내고 1만원을 우리 힘으로 달성해 우리 경제 공동체가 얼마나 활력을 갖는지 반드시 보여주자”면서 “나아가 비정규직의 서러움을 풀고 정규직 전환의 약속이 말의 성찬으로 그치고 있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분노의 파열구를 내자”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탐욕과 무능의 극치로 일과 삶터를 빼앗는 다국적 먹튀 자본들을 단죄하고 자본의 독식 구조를 깨자”면서 “노동자, 농민, 학생, 나아가 중소영세상인 등 모든 ‘을과 을’의 연대를 만들어 세상을 새롭게 만들어내자”고 힘줬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24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 재벌개혁,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하며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철수 기자
이날 중소상인 및 자영업자를 대변하고자 지난 21일 결성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는 노동자대회를 찾아 민주노총에 연대의 뜻을 밝혔다. 인태연 한상총련 회장은 “우리는 전국 자영업자 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노동자 최저임금 1만원을 지지해온 단체”라면서 “우리(중소상인)에게 위기의 본질은 최저임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상인 절망의 본질을 간과하고 최저임금 인상만을 갖고 위기에 몰렸다는 건 거짓말”이라면서 “독점재벌들의 중소시장 파괴, 대리점 수탈 체계, 불평등한 카드 수수료, 무절제한 임대료 인상이 위기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상인 및 자영업자의 열악한 환경에 대한 구조적 인식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재벌의 국민 수탈과 강탈에 맞서 노동자와 어깨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 자리한 노동자들은 열을 맞춰 자리에 앉아 ‘최저임금 1만원’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군산공장 폐쇄 철회하라’, ‘성동조선 살려내라’ 등 문구를 넣은 대형 피켓도 보였다. 분홍색 의상이나 작업복 등 의상을 맞춰 입고 나온 노동자 대열이 눈에 띄었다. 무대 하단에는 ‘노동의 봄을 열자’는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그 앞으로 노동자대회에 참석한 민중당 김종훈 대표와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대표가 나란히 앉았다. 집회 대열 외곽에는 자리를 잡고 번데기, 계란빵, 핫도그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분주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24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최저임금 1만원, 재벌개혁, 비정규직 철폐 등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김철수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3·24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 한 어린이가 재벌개혁을 촉구하고 있다.ⓒ김철수 기자
청와대까지 행진한 노동자들, 건설노조·전교조 사전집회도 열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행진에 나섰다. 행진에 앞서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투쟁결의문을 낭독했다. 낭독자 뒤편에서 공연단이 북을 치면서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은 “노동의 어둠을 무너뜨리기 위해 다시 한 번 결연히 나선다”며 “노동적폐 완전 철폐와 사회양극화 해소를 위한 2018년 투쟁을 결의한다”고 외쳤다. 이들은 광화문 광장에서 내자동 사거리를 지나 효자동 치안센터로 행진했다.
본대회에 앞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사전대회가 열렸다. 건설노조·전국교직원노조(전교조)·금속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는 청와대 인근과 광화문 일대에서 사전행사를 열었다. 건설노조는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2천명 규모의 '건설노동자 투쟁선포 결의대회'를 열어 건설근로자법 연내 통과와 노동기본권 쟁취 투쟁을 촉구했다.
전교조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전집회를 열어 "개헌과 법률 개정으로 교사·공무원의 노동3권을 보장하고 교사 성과급제를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광화문광장에서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금호타이어의 중국매각 추진, STX조선·성동조선의 구조조정 강행을 규탄했다.
민주노총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재벌개혁! 3.24 전국노동자대회'ⓒ민중의소리
민주노총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재벌개혁! 3.24 전국노동자대회'ⓒ민중의소리
민주노총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구조조정 저지! 재벌개혁! 3.24 전국노동자대회'ⓒ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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