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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12-15 17:3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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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오월 밥차부터 커피, 어묵탕, 떡, 귤···’ 서로 온기를 나눈 국민
김 영 란 기자 자주시보 12월 15일 서울
윤석열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했다.
윤석열의 12.3내란 이후 국민은 한목소리로 ‘즉각 탄핵’, ‘즉각 체포’의 목소리를 높이며 투쟁해 승리의 역사를 만들었다.
결전의 날 14일 국민은 여의도로 모였다.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다룰 국회 본회의는 오후 4시였으나 국민은 오전 11시경부터 국회의사당 앞 도로를 가득 채우기 시작해 국회의사당 일대는 물론 여의도공원, 여의도역 일대 도로까지 들어섰다.
그리고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국민을 응원하며 여의도 곳곳에 음료, 떡, 어묵, 물을 나눠주는 부스들이 마련됐다.
1980년 오월, 전두환의 학살에 맞서 싸웠던 광주시민들은 오월 밥차를 여의도에 보냈고, 진보당 빈민당원들은 어묵탕을 준비해 국민에게 나눠줬다. 진보당 빈민당은 최소 1만 명이 먹을 수 있는 어묵탕을 준비했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도 어묵탕, 떡볶이를 나눠주는 푸드트럭을 준비했다.
영유아와 함께 오는 부모를 위한 ‘키즈버스’도 마련됐다. 키즈버스를 준비한 사람은 500일 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 아이의 500일 기념여행비로 버스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커피와 따뜻한 음료를 나눠주는 푸드트럭은 셀 수 없이 많았다.
여의도 일대의 카페는 선결제가 된 음료를 국민에게 나눠주기에 바빴다. 촛불집회에 사정상 참여할 수 없는 국민과 해외동포들은 선결제로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국민을 응원했다.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국민은 한 손에는 선전물을, 한 손에는 따뜻한 음료를 들었다.
국민의 선결제 문화에 가수 아이유 씨와 소녀시대의 유리 씨, 뉴진스도 동참해 화제가 됐다.
제주도의 한 농민은 귤과 키위를 각각 수십 상자를 직접 들고 여의도로 와서 촛불행동이 진행하는 촛불집회에서 나눠주기도 했다.
그리고 집회에 참여하는 국민은 초콜릿 등을 준비해 와 옆의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서로를 챙겼다.
14일 여의도 일대에 펼쳐진 다양한 나눔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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