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리아뉴스 |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 경찰·주민 충돌로 부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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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1-21 18:49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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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 앞 진밭교에서 사드 장비 반입을 반입을 저지하려는 성주 주민과 경찰의 충돌로 부상자가 발생했다.ⓒ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 경찰·주민 충돌로 부상자 발생 (종합)
21일 새벽부터 5시간 넘게 경찰과 주민대치, 강제해산 중 주민 일부 부상
양아라 기자 민중의소리
21일 오전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 등의 반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를 막는 주민들과 경찰 간의 충돌이 발생했다. 경찰이 진입로 확보를 위해 주민들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사드기지의 난방시설 구축 등 공사를 위해 트럭 등 차 50여 대를 동원해 사드 기지로 장비와 자재를 옮길 계획이었다.
이에 사드 반대 주민들과 단체 등은 이날 오전 5시 50분경 진밭교에서 개신교기도회로 들어가려는 공사장비차량 진입을 저지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주민들은 진밭교에 컨테이너 1개과 트럭 등 차량 7대 배치하고 공사 장비 반입을 위한 출입로를 봉쇄했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진밭교 교량 아래에 안전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국방부가 21일 오전 사드 기지에 공사차량과 장비를 반입하려는 가운데 경찰이 성주군 소성리 앞에 배치돼 있다.ⓒ성주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21일 오전 사드 장비 반입을 반입을 저지하려는 성주주민들과 경찰간에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성주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21일 오전 경찰이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자 앞ⓒ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경찰은 이날 오전 9시 15분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로 들어가기 위한 이동로를 확보하기 위해 약 1500명의 경력을 투입해 진압 작전을 시작했다. 경찰은 사드기지와 2.5㎞가량 떨어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공사장비 반입을 저지하려는 주민 200여명의 강제해산을 시도했다.
주민들은 "임시배치라더니 불법 공사 웬말이냐",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저항했다. 경찰은 천막과 트럭 주변에 있던 주민과 지킴이를 모두 끌어냈고, 종교케어팀을 투입시켜 컨테이너 위에 있던 원불교 교무와 신부도 끌어내렸다. 이 과정에서 2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게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의 설명이다.
5시간 넘는 대치 끝에 오후 12시 50분께 난방시설과 급수관 매설, 오수처리시설 교체 등의 공사를 하기 위한 트럭 50여대가 기지안으로 들어갔다.
21일 오전 성주 사드기지에 공사장비가 반입되고 있다.ⓒ성주 소성리 종합상황실 제공
소성리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경찰은 폭력적으로 주민들을 끌어내고 있다. 사복(경찰)이 소속도 밝히지 않고 사진을 찍고 주민들을 하나씩 강제로 격리하고 있다"며 "새벽부터 추위에 떨었던 주민들을 끌어내서 한 쪽에 고착시킨 채 화장실도 집에도 못 가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관계자는 "야만적이고 불법적인 발상으로 기어이 사드 공사를 강행하려는 국방부와 정부 당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질타했다.
앞서 성주 소성리에서는 지난 4월과 9월 각각 발사대 2기, 발사대 4기 배치 때 주민과 경찰이 충돌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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