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리아뉴스 |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 “모든 양심수 배제없이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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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12-10 00:1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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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적폐청산과 인권회복을 위한 양심수 전원 석방 촛불문화제을 열고 있다. ⓒ임화영 기자
박근혜 탄핵 1주년, 광화문서 ‘양심수 석방’ 촛불 든 청년산타들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 “모든 양심수 배제없이 석방하라”
양아라 기자 민중의소리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지 1년 되는 날인 9일, 산타 모자를 쓴 청년들이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다. 이들은 "양심수는 박근혜 정권이 탄압했던 인권 침해의 피해자"라며 '성탄절 양심수 특별사면'을 촉구했다.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추진위)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적폐청산과 인권회복을 위한 양심수 전원 석방 촛불 문화제'를 열고 청와대를 향해 "모든 양심수를 배제없이 석방하라"고 목소리 높였다.
탄핵 1년... 광장서 울려 퍼진 ‘양심수 석방’ 목소리
청년산타가 낭독한 ‘양심수 전원 특별사면’ 9행시
'이석기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공동대표인 김한성 연세대 법대 명예교수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적폐청산과 인권회복을 위한 양심수 전원 석방 촛불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임화영 기자
'이석기의원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공동대표인 김한성 연세대 법대 명예교수는 이날 발언을 통해 박근혜 정부 시절 의도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작위에 의한 살인'이 '내란음모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내란, 역모로 몰아가지고 구시대처럼 사람을 죽이려고 했다"며 "작위에 의해 죽이려고 했던 것은 이석기 의원과 통합진보당과 관련된 피해자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명심보감'을 인용하며 "천 사람을 불러서 즐겁게 하는 것보다 한 사람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이 낫고, 천 가지 새로운 일을 하는 것보다 한 가지 묵은 숙제를 푸는 게 낫다라고 했다"며 "억울하게 옥에 갇혀 있는 사람과 그의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대통령의 사면권의 핵심에 대해서 "사법부가 재판을 통해서 인권을 침해하는 결과를 가져왔을 때 최후로 국가의 지도자인 대통령에게 풀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며 "따라서 대통령은 자기에게 주어진 인권의 마지막 보루인 대통령의 사면권을 행사해서 옥에 갇혀 있는 이석기 의원, 한상균 위원장 등 양심수 28명을 풀어내야 이것이 헌법의 명령이고 시대의 명령이다"라고 역설했다.
광장에서는 양심수 전원 석방을 위한 '성탄특사'를 촉구하는 크리스마스 캐럴도 함께 울려퍼졌고,청년 6명은 캐롤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또한 산타 모자를 쓴 청년이 촛불을 들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양심수 전원 특별사면'으로 9행시를 낭독했다. 촛불을 든 200여명의 시민들은 한 글자마다 운을 띄우며, 정부가 올해가 가기 전 촛불의 정신으로 양심수 적원 석방에 나서주기를 촉구했다.
양:심과 사상의 자유가 강물처럼 흐르는 꿈을 꿉니다.
심:사숙고하며 이석기 의원 등을 비롯한 양심수들의 특별사면을 고민하고 있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관계자분들에게 이야기 드리고자 합니다.
수:개월 전 우리는 촛불을 들고 거리에서 박근혜 퇴진과 적폐청산을 얘기했고, 우리는 마침내 박근혜를 감옥에 가뒀습니다.
전:국민이 함께 민주주의를 실현시켰고, 사회 대개혁으로 가는 간절함을 촛불을 통해 밝혔습니다.
원:하건데, 촛불의 정신으로 양심수 전원 석방에 대통령이 나서주시기를 간곡히 촉구합니다.
특:특별사면을 통해 박근혜가 가둔 이석기 의원과 한상균 위원장 등 모든 양심수들을 석방시켜주십시오. 더이상 같은 감옥에 갇혀있는 것을 우리는 지켜볼 수 없습니다.
별:처럼 반짝이던 촛불을 대통령과 국민들은 모두 기억합니다.
사:람이 먼저다. 이렇게 이야기한 인권 대통령, 대통령의 진짜 모습을 올해가 가기 전에 보여주시길 저는 바라고, 그렇게 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면:허개전(免許皆傳), 스승이 제자에게 전수함을 의미합니다. 촛불을 밝힌 시민들의 가르침을 잘 받아 안길 기대하며 대통령의 용기있는 결단을 요구합니다.
추진위는 촛불 문화제 직후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행진을 진행한다.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적폐청산과 인권회복을 위한 양심수 전원 석방 촛불문화제을 열고 있다.ⓒ임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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