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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리아뉴스 | 투쟁하는 노동자 245명 집단입당 “노동자정당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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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4-03-14 04:0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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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하는 노동자 246명이 “노동자정당, 통합진보당을 지켜내겠다”면서 진보당에 입당했다. 부산과 경남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전남의 건설노동자와 공공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진보당은 지난 2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들 새내기 당원에게 당 배지를 달아주고 뜨겁게 맞았다. 이들은 투쟁의 현장에서 함께 어깨 겯고 싸우는 진보당의 진정성을 봤기에 기꺼이 진보당의 주인으로 힘을 보태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6.4지방선거에 예비후보로 나섰다

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에선 지난 2개월 동안 노조원 100명이 입당했다. 김희정 부산지부장은 지방선거에 부산시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다. 김 부산지부장은 “지난 3년 동안 전국에서 제일 말 안 통하는 교육감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지를 대변해 줄 시의원이 한 명 없는 상황에서 투쟁해 왔다”며 “2014년 우리가 시의회에 들어가야 남은 과제가 해결된다는 생각으로 조합원들이 진보당에 가입해 힘을 모으게 됐다”고 전했다.

학비노조 경남지부도 지난달 25일 대의원대회에서 350명이 집단입당을 결의, 1차로 100명이 입당원서를 냈다. 황경순 경남지부장 또한 경남도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한다. 황 지부장은 “교육감 직고용조례를 통과시켜 달라고 새누리당 도의원을 찾아다니고, 호봉제 예산을 통과시켜 달라고 예결산소위 국회의원을 찾아다니면서 우리 쪽 손들어 주는 의원 수가 너무 적어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다. 늘 우리 편에서 싸워주는 의원들은 전부 진보당 의원들이었다”며 “이제 우리가 직접 정치에 참여해 우리의 현실을 바꾸자고 결의하고 입당운동과 당 사수 운동을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김지혜 학비 경남지부 정치위원장은 “1차로 100명이 입당원서를 냈다. 이후 계속 입당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또 전남의 여수 LG MMA노조, 전국건설노조 전남동부지역 기중기지회, 전국건설플랜트노조 여수지부 여성분회, 공공비정규직노조 전남지부 등에서 활동하는 노동자 46명도 새내기 당원이 됐다. 진수희 기중기지회장은 “지난해 10월5일 노조를 만들었는데 노동탄압으로 해고자가 발생했다. 대기업과 어려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늘 진보당이 함께했다”며 “이런 당에 노동자가 가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회에 와보니 더욱 믿음이 간다. 더 열심히 하겠다”며 “이후 더 많은 노동자가 입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점기 민주노총 전남본부장은 “노동자들이 여전히 진보당을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진보정당으로 굳게 믿고 함께하고자 하는 결의를 집단적으로 모으게 됐다”며 “신생노조가 정치세력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정치의 주인으로 당당히 나서기 위해 입당했다”고 집단입당 취지를 전했다. 이어 민 본부장은 “전남에선 진보당의 지방의원, 국회의원 등 공직자들이 노동자들과 격의 없이 어울리고 온몸을 던져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하면서 동지적 관계를 맺고 있다. 이것이 현장에서 연속적으로 확장되며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노동자는 하나이고 노동자가 지지하는 정당도 하나다. 민주노총 전남본부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배타적 지지를 이어오고 있다. 어려울 때 함께 어깨 겯고 싸우는 동지가 진짜 동지 아니겠나. 집단입당으로 진보당도, 민주주의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노동위원회는 이후에도 노동자 입당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희성 노동위원장(최고위원)은 “진보당이 노동자 중심의 정당이라는 것이 확인돼 가고 있다. 노동자들의 투쟁에 진정성 있게 함께하고 박근혜 정권 퇴진 투쟁에 최선두에서 발로 뛴 결과”라며 노동자들의 입당을 반겼다. 이어 “3월12일부터 날마다 노동자가 입당하는 릴레이 입당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경의 기자 kehwang@goupp.org <진보정치 6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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