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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뉴스 | 박지원 새국정원장에게 드리는 고언 (苦言) 당장 북녘시민들을 앞세우고 평양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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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8-01 12:0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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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홍노 선생 (재미동포)

 

박지원 새국정원장에게 드리는 고언 (苦言) 당장 북녘시민들을 앞세우고 평양행을!

 

이흥노 / 재미동포 : 프레스아리랑

 

 

정치 9이요 협상의 달인으로 해내외에 널리 알려진 박지원 전의원이 새국정원장에 발탁됐다. 박 원장은 인생의 황금기를 대부분 정부와 국회에서 보낸 노련한 정치가다. 그는 역사적 <6.15 남북공동선언> 탄생에 산파역을 성공적으로 해낸 뛰어난 협상가다.

 

 

그런데 그의 인사청문회에서 자격시비가 불거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정책 논쟁은 오간데 없고, 그저 망신주기에 열을 내는 듯한 모습만 보였다. 물론 사상검증, 이념논쟁이 빠질리가 없다. 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미통당은 박 원장을 적과 내통하는 사람이라고 몰아 세웠다. 친북, 종북 첩자로 낙인을 찍자는 수작이다. 하긴 그들이 가진 재간이란 철지난 색갈론과 종북소동 밖에 없으니 그러려니 할 수 밖에…

 

 

박 전의원이 국정원장에 등용된 것은 전적으로 그의 화려한 정치이력과 자질이 높이 평가돼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박 국정원장은 과거 전임자들과는 차별화돼야 하고 또 그럴 것으로 믿고싶다. 솔직히 말해, 과거 국정원은 산천초목도 부르르떨게 하는 공포와 증오의 대상으로 국민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오죽했으면 악마의 소굴이라고 불리기도 했을까. 새국정원장은 이에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

 

 

국정원의 못된 버릇은 촛불정권하에서도 계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전임자의 범죄행위를 정당화까지 하고 있다. 국정원에 포섭된 한 공작원이 몇 년째 민간인 불법사찰을 하고 있다고 <머니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그 뿐 아니라 멀쩡한 유우성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에 가담한 국정원과 검찰 수사관들이 불기소처분된 게 까밝혀졌다. 3국에서 남북경협에 오래 종사하던 경제인을 간첩으로 몰아 곤욕을 치루게 하는 일도 폭로됐다. 대선당시 (18) 댓글 사건의 주인공이자 셀프감금으로 나라를 발칵 뒤집었던 국정원 여직원은 승진되고, 댓글사건을 제보한 직원은 쫓겨난 사실도 최근에 밝혀졌다.

 

 

국정원 블랙리스트에 있는 많은 해외동포 민주통일 운동가들의 귀국이 촛불정권하에서도 여전히 거부되고 있다. 이역땅 어려운 여건하에서 민주 통일운동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해 환영은 못할망정, 이들의 귀국 불허는 촛불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밖에 달리 볼 도리가 없다.

 

 

악명을 날리던 과거의 국정원은 생사람 때려잡는 국가보안법에 걸어 그 얼마나 무고한 해내외 동포들을 희생시키고 피눈물을 흘리게 했나. 그 깊은 상처와 흔적은 아직도 가시질 않고 해내외 도처에 널려있다. 특별히 박 국정원장은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야 한다. 이들의 한을 달래주는 첫 국정원장이 돼야 한다.

 

 

바로 여기서 박 원장의 취임을 진정 축하하는 한 해외동포가 간절한 고언을 올리고저 한다. ‘괴물 도깨비라 불리는 국보법을 가장 많이 남용 악용했던 주체가 바로 국정원이다. 국정원은 국보법폐지에도 도덕적 책임을 지고 앞장서야 한다. 이 요상한 괴물은 시민들의 통일의식을 말살하는 주범이다.

 

 

국보법피해자들은 해내외에 널려있다. 가장 대표적 희생자를 들면, 8년째 옥살이를 하는 이석기 전 통진당 의원과 중국서 납치된 12 북여종업원이다. 이 전의원은 박정권 사법농단 희생자라는 게 만천하에 공개됐음에도 석방기미 조차 없다. 16년 총선 전야, 국정원에 의한 총선용 12북처녀 납치극은 국제적 문제로 비화돼 한국의 얼굴에 먹칠한 국제납치사건이다. 그런데 국정원은 지금도 이를 자진 탈북이라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다.

 

 

신임 박 원장과 이 장관이 대북특사로 파견되는 게 제격이다. 때마침 이들에 대해 기대를 할만 하다는 북측 언급도 있었다. 좋은 징조다. 이들은 남들이 갖지 못한 장점들을 갖고 있다. 특히, 북측 실세들과의 끈끈한 인연과 신뢰다. 정부가 이들의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이들은 경색된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뚫는 동시에 조속한 북미대화 재개도 적극 모색할 것이다. 무엇 보다 박-이 두 각료는 남녘땅에 죄없는 평양시민들이 창살없는 감옥에서 북녘 고향으로 북송되기를 눈물로 호소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평양시민들 중에서도 가장 눈물겨운 사연의 한 여인이 있다. 그는 7년째 창살없는 감옥살이를 하는 김련희 여성이다. 그는 악질 탈북브로커에 속아 입국한 평양시민이다. , 총선용으로 납치된 12북처녀들은 어언 4년째 사회와 격리돼 있다. 무엇 보다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하는 민족의 비극, 분단의 상징인 비전향 장기수들의 북송이 너무 절박하다. 오랜 형기를 마친 이들은 연로해서 오매불망 두고 온 북녘 혈육품에서 생을 마감하고파 한다. 사상과 이념을 떠나 이들의 귀향은 인간의 도리고 천륜이 아니겠나 말이다.

 

 

대북특사가 평양시민들을 앞세우고 북행길에 나선다면 정말 경천동지할 일이다. 신뢰 회복은 물론이고 조속한 남북 관계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지게 될 것이다.

 

 

지금 전세계가 코로나와 경제파탄으로 신음하고 있다. 이런 지구촌의 비극을 외면하고 천문학적 예산을 쓰고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되면서 한미합동훈련을 한다고 한다. 반인륜적 작태다. 남북, 북미 간 관계를 의도적으로 거덜내고 한반도에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려는 것이다. 북중을 싸잡아 군사적 위협을 가해서 재미를 보자는 트럼프의 대선전략일 수 있다. 트럼프는 중국에 선전포고를 한 것과 다를 바 없다. -이 두 장관은 한미합동훈련을 중단시킬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이게 너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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