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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개벽예감 416 -2.] 아는 만큼만 보인다 - 조선의 놀라운 군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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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10-26 09:4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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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벽예감 416 -2.] 아는 만큼만 보인다 - 조선의 놀라운 군사력

한호석(통일학연구소 소장)  : 자주시보]

<차례>

4. 해수면을 스치며 날아가는 금성-4 

5. 1년 만에 만들어낸 최강의 전략무기


4. 해수면을 스치며 날아가는 금성-4 

 

세계에서 가장 강한 방사포의 뒤를 이어 야간열병식에 등장한 것은 신형 반함선미사일이다. 지탱바퀴 6개가 달린 무한궤도발사대차에 원통형 발사관 8문이 탑재되었다. 

 

조선이 만들어낸 반함선미사일들에는 금성이라는 별이름이 붙어있다. 조선은 1993년 2월 처음으로 금성-1 반함선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이후 27년 동안 반함선무력을 꾸준히 강화발전시켰고, 오늘에는 세계 정상급 반함선미사일을 만들어냈다. 이번 야간열병식에 등장한 금성-4 반함선순항미사일이 바로 그런 세계 정상급 미사일이다.

 

2020년 7월 4일 조선인민군은 강원도 문천 인근에서 동해 북동쪽 해상에 설치한 가상적함을 향해 반함선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하는 것과 동시에 수호이-25 공격기에서도 반함선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 그날 지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발사한 반함선순항미사일의 비행고도는 2km 안팎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순항미사일들이 비행 중에 공중에서 선회비행을 두 차례 하더니 급하강하여 3m 고도에서 해수면을 살짝 스치듯 날아가는 초저공비행으로 가상적함을 향해 돌진하였다는 사실이다. 이런 놀라운 비행특성은 섬 뒤에 숨어있는 적함을 끝까지 찾아가 타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성-4 반함선순항미사일의 순항비행고도가 2km 정도이고, 선회비행을 하며, 돌진비행고도가 3m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은, 적함의 반항공무기체계를 완전히 무용지물로 만든다는 뜻이다. 금성-4 반함선순항미사일은 시험발사 중에 200km를 날아갔는데, 도중에 선회비행을 두 차례 하였으므로, 사거리는 300km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처럼 놀라운 작전성능을 가진 금성-4 반함선순항미사일은 어디에 쓰는 무기인가? 전시에 상황을 오판한 미국이 해병대 병력 2,900명을 가득 실은 45,000t급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USS America) 같은 거함을 동해에 출동시켰을 때, 조선인민군이 지상과 공중에서 금성-4를 동시다발로 쏘면 그런 거함들은 동해안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300km 밖에서 격침, 수장될 것으로 예견된다. 금성-4 반함선순항미사일을 실전배치한 것은 조선인민군의 반상륙작전능력이 대폭 증강되었음을 말해준다. <사진 4>

 

▲ 신형 금성-4 반함선순항미사일  

 

 

5. 1년 만에 만들어낸 최강의 전략무기

 

금성-4 반함선순항미사일 뒤를 이어 야간열병식에 등장한 것은 신형 수중전략탄도미사일이다.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 방송원은 방송해설 중에 신형 수중전략탄도미사일을 가리켜 “세계 최강의 병기 수중전략탄도탄”이라고 불렀다. 탄체를 검은색으로 칠한 신형 수중전략탄도미사일은 차체길이가 긴 6축12륜 수송차량에 실려 자기의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탄체에는 북극성-4ㅅ이라는 선명한 글자가 새겨졌다. 자음 시옷은 수중전략탄도탄의 ㅅ을 뜻한다. 

 

조선국방과학원이 신형 수중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을 시험발사했던 때는 2019년 10월 2일인데, 그들은 불과 1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북극성-4ㅅ을 만들어 이번 야간열병식에 등장시켰다. 어떻게 그처럼 초고속으로 최첨단전략무기를 만들어내는지 참으로 불가사의하다. 

 

2019년 10월 25일 미국 해군 참모차장 로벗 버크(Robert P. Burke)는 국방기자협회 간담회에서 당시 조선이 시험발사한 북극성-3형을 “판세전환자(game changer)”라고 하면서, 조선의 군사력을 과소평가하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그로부터 불과 1년 만에 북극성-4ㅅ이 등장하여 세상을 또 다시 놀라게 했으니, 미국 군부는 조선의 군사력이 상상을 초월한 속도로 강화발전되는 것을 보고 공포를 느낄 만하다. 

 

세계 각국이 보유한 각종 잠수함들을 분석하는 미국의 온라인전문매체 <은밀한 바닷가(Covert Shores)>는 2020년 10월 15일에 실은 분석자료에서 북극성-4형ㅅ의 탄체길이는 9.8m이고 탄체지름은 1.8m라고 밝혔다. 이런 분석에 따르면, 북극성-4형ㅅ은 탄체지름이 북극성-3형과 같지만, 탄체길이가 북극성-3형보다 0.8m 짧아졌음을 알 수 있다. 

 

나는 2019년 10월 7일 <자주시보>에 실린, ‘놀라움 안겨주는 북극성-3형의 진실’(http://www.jajusibo.com/47420)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북극성-3형의 사거리를 7,000km라고 추정한 바 있다. 그런데 북극성-4ㅅ의 탄체길이가 그보다 0.8m 짧아졌으니, 사거리는 6,500km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이 북극성-4ㅅ을 북극성-3형보다 약간 짧게 만든 까닭이 있다. 북극성-3형은 기존 전략잠수함 함교 내부에 설치된, 길이가 약간 긴 수직발사관 안에 들어가고, 북극성-4ㅅ은 신형 전략잠수함 본체 내부에 설치된, 길이가 약간 짧은 수직발사관 안에 들어가는 것이다. 기존 전략잠수함 함교 내부에는 수직발사관을 3~4문밖에 설치할 수 없는데 비해, 신형 전략잠수함 본체 내부에는 수직발사관을 더 많이 설치할 수 있다. 

 

이번 야간열병식에 북극성-4ㅅ이 등장한 것을 보면, 그 미사일을 탑재할 신형 전략잠수함이 건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신형 수중전략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신형 전략잠수함이 없는데도, 신형 수중전략탄도미사일을 만드는 어리석은 나라는 없다.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조선이 최근 신형 전략잠수함을 건조하였다는 사실이다. 2020년 10월 7일 국방부에서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서욱 국방장관은 조선이 4,000~5,000t급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조선의 잠수함에 관한 정보가 부족한 그는 그처럼 헷갈리는 답변을 할 수밖에 없었지만, 조선은 수중배수량이 5,000t 이상인 핵추진잠수함을 이미 건조한 것이 분명하다. 다만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서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야간열병식에서 신형 핵추진잠수함에 탑재될 북극성-4ㅅ을 공개함으로써 신형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했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북극성-4ㅅ을 탑재한 신형 핵추진잠수함은 얼마나 큰 잠수함일까? 실물이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다른 잠수함들과 비교하여 추정하는 수밖에 없다. 한국 해군이 2022년 1월에 실전배치하려는 3,700t급 도산안창호함은 함체지름이 7.7m인데, 이번 야간열병식에 등장한 북극성-4형ㅅ의 탄체길이는 9.8m나 된다. 다시 말해서, 탄체길이가 9.8m인 북극성-4형ㅅ이 들어가는 신형 핵추진잠수함의 함체지름은 최소한 10.5m 정도는 되어야 하는 것이다.   

 

함체지름이 10.5m인 대형 잠수함은 핵추진잠수함이다. 잠수함의 함체지름이 그렇게 크면, 반드시 핵추진잠수함으로 만들어야 한다. 함체지름이 10.5m 안팎인 핵추진잠수함은 전 세계에 세 종류가 존재한다. 함체지름이 10m인 미국의 로스앤젤레스급 핵추진잠수함은 수중배수량이 7,000t이고, 함체지름이 그와 똑같은 로씨야의 빅터급 핵추진잠수함은 수중배수량이 7,250t이다. 함체지름이 11.3m인 영국의 어스튯급 핵추진잠수함은 수중배수량이 7,400t이다. 이런 사례들을 보면, 조선이 최근 건조한 신형 핵추진잠수함은 수중배수량이 7,000t 정도인 것으로 보인다. 조선인민군 해군은 한국 해군의 최신형 디젤-전동식 잠수함보다 2배나 더 큰 최신형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했으니, 남과 북의 잠수함전력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격차가 벌어졌다.  

 

조선이 건조한 7,000t급 핵추진잠수함에는 수직발사관이 한 줄에 5문씩 두 줄로 나란히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신형 핵추진잠수함에 북극성-4ㅅ 10발이 탑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사진 5>

 

▲ 신형 북극성-4ᄉ 수중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4ㅅ에는 각개발사식 핵탄두가 5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탄체지름이 2.11m인 미국의 트라이던트 수중전략탄도미사일에 각개발사식 핵탄두가 8개 들어갔으므로, 탄체지름이 그보다 0.31m 짧은 북극성-4ㅅ에 각개발사식 핵탄두가 5개 들어간다고 보는 추론은 합리적이다.   

 

미국 해군은 수중전략탄도미사일 24발을 탑재한 18,000t급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했고, 조선인민군 해군은 수중전략탄도미사일 10발을 탑재한 7,000t급 핵추진잠수함으로 그에 맞선다. 미국의 핵추진잠수함은 조선의 핵추진잠수함보다 크기가 2.5배 더 크고, 수중전략탄도미사일을 14발 더 탑재했지만, 조선이 각개발사식 핵탄두를 장착한 수중전략탄도미사일을 만들고, 그것을 탑재한 핵추진잠수함을 보유한 것은 제국주의핵무력을 억제하는 능력을 가졌음을 의미한다. 나는 이번 야간열병식의 맨마지막에 등장한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위력보다 북극성-4ㅅ을 탑재한 핵추진잠수함의 위력이 훨씬 더 크다고 생각한다. 각개발사식 핵탄두를 5개씩 장착한 수중전략탄도미사일 10발을 싣고 바다속 깊은 곳에서 은밀히 움직이는 핵추진잠수함이야말로 미국의 핵전쟁도발을 50개의 핵탄두로 억제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무기체계가 아닌가!  


(조선의 신형 무기체계를 분석한 두 번째 글은 여기서 끝맺고, 세 번째 글은 다음 월요일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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