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청산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을 민족의 자주적 힘으로 앞당기기 위한 ‘인천자주평화연대’가 지난달 30일 출범했다.

인천자주평화연대(대표·이성재)’는 이날 오후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1층 강당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양재덕 실업극복운동 인천본부 상임대표,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이태형 범민련 상임의장,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활동가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성재 대표는 대회사에서 “사사건건 남북의 자주적인 교류와 협력을 가로막는 미국에 대한 분노는 참을 수 없다”며 “미국을 상전으로 모시고 살 수 없다. 반미를 통해 자주적인 나라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한미동맹을 굳건히 다져 대북정책을 풀어가겠다는 자세를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면서 “촛불 정부에 대한 실망을 넘어 대북정책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게 했다”고 성토했다.

진보당 인천시당 신창현 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사진-통일뉴스 정부영 통신원]
진보당 인천시당 신창현 위원장이 결의문을 낭독했다. [사진-통일뉴스 정부영 통신원]

인천자주평화연대 출범식에 참석한 인천지역 70여 명의 활동가들은 향후 통일운동에 대한 활동결의를 밝혔다.

결의문은 진보당 인천시당 신창현 위원장이 낭독하였다.

신 위원장은 결의문에서 “우리는 반미를 할 것이다. 미제국은 우리에게 반북을 강요하지만 우리는 친북을 할 것이다”고는 “반미 없이 자주 없고 친북 없이 평화 없다. 반미로 자주를 세우고 친북으로 평화를 세워 나가는 길에 어떠한 고난이 닥쳐온다 해도 우리는 정면으로 돌파하여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의 창립축하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정부영 통신원]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의 창립축하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정부영 통신원]

출범식에 이어 진행된 특별강연 순서에서는 김진향 한반도평화경제회의 상임의장이 ‘북 8차 당 대회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행사 후 이날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통일뉴스 정부영 통신원]
행사 후 이날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사진-통일뉴스 정부영 통신원]

한편, ‘인천자주평화연대’에는 인천노동정치포럼(대표·원학운), 인천노사모(대표·지창영), 평화협정운동인천본부(공동대표·이용수), 노동희망발전소(대표․이성재), 한국지엠 정치통일위원회(대표·김성열) 등 인천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첫 모임 이후 2년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이날 출범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