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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리아뉴스 | <분석과전망>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 언론사까지 국민들의 빗발치는 원성에 동조해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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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06-05 14:03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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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과전망>   언론사까지 국민들의 빗발치는 원성에 동조해 나서다.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

 

범사회적이고 국가적인 중대사안이 터질때마다 나오곤했던 말이다.
2012년 대선에 국정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봇물 터지듯 시작되었다. 정부여당인 새누리당의 일부 정치인들이 노무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록을 공개했을 때도 국정원대선개입 의혹 물타기라며 그런 얘기가 나왔다.
‘박근혜 퇴진’은 종교계에서도 나왔다. 천주교에서다. 대선은 부정선거라면서다.
 
세월호참사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무능한 대응에서 이 말은 더욱 심해졌다. ‘정부는 살인마’라는 말이 세월호 참사 피해자들 입에서 분노와 함께 터져나왔다. 그때 그 끝을 장식한 말이 ‘박근혜는 물러나라’였다. 참사가 아니라 ‘학살’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았으며 80년 5월 ‘광주학살’과 비견되기도 했다.
 
지금도 페이스북이나 트윗 등 SNS 상에서는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돌고 있는 말이다.
 
세월호 1주년에 맞추어 박대통령이 해외순방을 결행하고 세월호 대통령령이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가리는 측면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 그리고 이른바 ‘성완종리스트’가 2012년 대선자금문제로서 본질적 성격이 갖는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 진보진영의 일각에서도 박근혜 퇴진 구호가 나왔다. 지금도 여전히 깃발로 나부끼고 있는 상황이다.
한결 같이 다들 ‘나라꼴이 개판이다’라는 문제의식에 기반한 것들이었다.
 
이처럼 국민의 빗발치는 원성에 기반한 박근혜 퇴진요구는 지금에 와서, 마침내 유력 언론지에서도 나오고 만다.
인터넷 언론 <미디어오늘>이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에서 사임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메르스에 대한 박대통령의 대처가 세월호 참사때와 너무 닮아 있다는 것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3일 사설을 통해서였다. 1002호 사설이다. 제목이 “박근혜 대통령 물러나라!”였다.
 
조선, 중앙, 동아 등 보수언론들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잘못된 정치행태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은 익히 있어 왔지만 이처럼 노골적으로 박대통령 퇴진을 촉구한 언론은 <미디어오늘>이 처음이다.
 
사설 전문을 소개할 필요는 그래서 있다.

<미디어오늘>3일자 사설 전문

박근혜는 물러나라!
 
세월호 참사, 주한 미군의 탄저균(Anthrax) 반입,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coronavirus: MERS-CoV)에 대한 초기 대응 실패에 따른 사망자 발생과 추정 감염자 증가에 따른 공포 확산 그리고 박근혜 정부의 적반하장… 국가와 대통령은 진정 존재하는 것인지 시민들은 다시 묻고 있다.
 
언론은 “메르스 발생 자체보다 박근혜 정부의 무능이 더 무섭다”, “이 나라를 무정부 사태로 만든 건 정부 자신”, “초기 골든타임 놓쳐…보건안전 세월호 참사”, “전파는 없을거라더니… 또 ‘가만 있어라’?”, “국가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세월호” 등의 격한 반응들을 전하고 있다.
 
결코 격한 반응이 아니라 당연한 반응들이다.
 
네트워크 과학자들은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은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확산돼 재앙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경고해 왔다.
1차 감염자가 여러 사람을 감염시키고, 바로 그 2차 감염자가 각각 여러 사람을 감염시키는 식으로 몇 단계만 거치면 감염자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비단 전염병 확산 뿐만이 아니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초기 대응에 실패하는 바람에 치명적이고 엄청난 2차, 3차 사고로 연결되는 것을 수없이 봐 왔다. 그만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알 만한 상식이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25명(사망 2)으로 증가하고 3차 감염이 발생하는 등 정부의 초기대응이 완전히 실패한 가운데, 중동 지역에서 곧바로 입국한 여행객이 아닌 제3국을 경유한 여행객들 입국 숫자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미디어오늘 취재 결과 드러났다.
 
정부 당국의 방역 대책에 구멍이 뚫린 정도가 아니라 정부와 대통령의 총체적 무능과 무사안일 그 자체가 다시 한번 드러났다. 메르스 발생 후 열흘 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다 1일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한 발언은 여전히 ‘유체이탈’식이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위기가 닥치면 진짜 실력이 드러난다.
박 대통령과 정부의 실력이 드러난 지 오래다. 박 대통령, 차라리 물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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