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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김성 유엔주재 조선 대사 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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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1-09-28 14:2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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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 주유엔 조선 대사는 27일 제76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였다. [사진출처 - UN 홈페이지]


김성 유엔주재 조선 대사 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문 


유엔 주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성 대사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문(전문)

의장선생, 사무총장선생, 각국 대표들

나는 먼저 아브둘라 샤히드선생이 유엔총회 제76차회의 의장으로 선거된것을 축하하며 본 회의가 당신의 능숙한 사회밑에 훌륭한 성과를 거두게 되리라는 기대를 표명합니다.

나는 본 회의가 전례없는 도전과 위기에 직면한 모든 유엔성원국들이 곤난을 극복하고 사회경제적회복을 추동하며 희망을 안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데서 서로의 유익한 경험을 공유하는 의의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의장선생,

470만명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간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은 계속 기승을 부리고있으며 이로 하여 세계적으로 경제침체, 인종차별, 빈부격차의 증대와 같은 사회경제적문제들이 극도로 악화되고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초래되고있는 파괴적인 이상기후현상이 세계도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것은 그 누구도 기후변화문제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심각한 교훈을 주고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유엔성원국들과 특정세력의 리기적이고 불공정한 행위로 하여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시아를 비롯하여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는 나라들 사이의 분쟁과 민족간 불화가 끊기지 않고있으며 무고한 인민들이 고통을 당하고있습니다.

국제공동체가 유엔창설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국면에 직면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현실은 모든 유엔성원국들이 유엔헌장과 국제법, 국제관계의 기본원칙들에 그 어느때보다 충실하며 정치적의지와 노력을 합치고 호상협력을 강화하면서 문제해결의 옳바른 방도를 찾을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있습니다.

의장선생,

나는 먼저 세계적인 보건위기를 극복하고 사회경제적회복을 추동할데 대한 본 총회의 주제토의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려는 취지로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전염병방역과 사회경제발전을 위해 진행하고있는 사업에 대하여 통보하려고 합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외부적요인으로 하여 다른 나라들에 비해볼때 매우 불리한 환경에 처해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공화국은 주변환경에 위축되거나 포로되여있지 않으며 세계에서 가장 안정되고 공고한 정치적환경을 토대로 하여 앞에 가로놓인 온갖 방해요인들과 도전들을 자체의 힘으로 극복하면서 우리가 목표로 한 발전궤도를 따라 힘있게 전진하고있습니다.

공화국정부가 사회경제발전과 인민들의 생활향상을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자부할만한 소중한 성과들이 이룩되였습니다.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기후변화에 예견성있게 대처하고 농업생산을 지속적으로 늘이면서 인민들에게 보다 안정되고 향상된 생활조건을 보장하는것은 현시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의 중핵적인 정책입니다.

우리 공화국정부는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의 류입을 철저히 차단하는것을 사활적인 문제로 보며 전인민적인 공감과 통일적인 행동의 일치를 보장하면서 전면적인 방역대책을 강구하고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표단은 세계적인 보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데서 매개 나라가 자기 인민의 생명안전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자기 나라의 구체적인 실정에 맞게 방역대책을 세우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사태가 계속 확산되면서 장기화되고 있는 형세에 대처하여 보다 개선되고 안전한 방역대책들을 보강해나가면서 인민의 생명안전과 국가의 안녕을 믿음직하게 수호할것입니다.

의장선생,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이상기후현상이 지속되는 속에서도 오늘 우리 나라에서는 사회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사업에서 적지 않은 성과들이 이룩되고있습니다.

나라의 자립적발전능력강화에 큰 힘을 넣음으로써 공업부문이 상승궤도에 올라섰으며 농업부문에서도 재해성기후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올해 알곡생산계획을 안전하게 수행할수 있는 확실한 전망이 열렸습니다.

조선로동당은 조선인민에게 안정된 생활을 제공하고 부단히 향상시키는것을 자기 활동의 최고원칙으로 변함없이 견지하고있습니다.

얼마전에 소집된 중요회의결정에 따라 우리 나라에서는 모든것이 어려운 조건에서도 국가적부담으로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젖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무상으로 정상공급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졌습니다.

또한 공화국정부의 인민적시책에 의하여 국가의 부담으로 해마다 수만세대의 발전된 살림집들을 건설하여 인민들에게 배정하고있습니다.

기후변화문제와 관련하여서도 공화국정부는 앞으로 5개년계획기간에 전국의 강하천정리와 사방야계공사, 제방보수와 해안방조제공사를 기본적으로 결속하고 정상관리에 들어가기 위한 계획을 세웠으며 큰물과 태풍피해를 비롯한 자연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위기관리대책을 빈틈없이 강구하고있습니다.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재해성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사업에서 이룩된 우리 공화국의 성과는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사태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사회경제적회복력을 구축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대한 긍정적인 기여로 될것이라고 믿고싶습니다.

어느때보다 어려움이 많고 주변환경의 크고작은 도전과 위협이 존재하는속에서도 드팀없이 우리 인민이 철저히 반기고 지지하는 성과들을 창조하였으며 자기의 힘으로 스스로의 발전적인 변화를 이룩해나가고있는 이러한 성과들은 우리 당과 국가지도부의 정확한 정치적령도력에 의한 결과입니다.

전체 인민이 당과 정부를 신뢰하고 운명적으로 일치단결된 단결력, 바로 여기에 우리 국가의 불패의 위력과 무궁무진한 힘의 원천이 있습니다.

의장선생,

지금으로부터 30년전인 1991년 9월 17일 유엔총회 제46차회의 1차전원회의에서 우리 공화국을 유엔에 받아들일데 대한 결의가 만장일치로 채택됨으로써 우리 나라는 160번째 유엔성원국이 되였습니다.

원래 우리 공화국은 나라와 민족이 분렬되여있는 실정에서 유엔가입문제를 통일지향적견지에서 고찰하지 않을수 없었으며 이에 따라 련방제통일이 실현된 다음 단일한 국호를 가지고 유엔에 들어가든가 만일 통일이전에 가입하려 한다면 북과 남이 하나의 의석으로 들어갈데 대한 립장을 시종일관 견지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유엔가입문제를 리용하여 민족의 분렬을 영구화, 합법화하고 우리 공화국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반통일적, 반민족적기도가 로골화되는데 대처하여 우리는 주동적으로 유엔에 가입하는 결단적인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수천년세월 한강토에서 대대손손 하나의 피줄을 이어 오며 살아온 조선민족이 20세기 중반기에 와서 외세에 의하여 인위적으로 갈라지고 종당에는 두개의 의석으로 유엔에 가입하게 된것은 비극이 아닐수 없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국제평화와 안전보장을 기본사명으로 하는 유엔이 창립되였지만 그와는 정반대로 조선반도는 우리 민족의 의사와 념원에 배치되게 둘로 갈라져 항시적인 정세긴장과 불안정을 겪고 있습니다.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조선민족에게 대를 두고 잊을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가져온 근원으로 되였다는데 대해서는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것입니다.

조선반도문제가 조선민족의 리익에 맞게 평화적으로 해결되는것은 국제사회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 자리를 빌어 조선반도문제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근원과 조선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근본방도와 관련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립장을 밝히려고 합니다.

의장선생,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문제가 산생된 근원을 정확히 밝혀내고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리는것이 순리입니다.

랭전이 종식된지 30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조선반도가 항시적인 긴장격화와 대립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근본원인은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적지 않은 유엔성원국들은 조선반도문제가 원래부터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때문에 발생하였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있으며 지어는 미국이 핵문제때문에 조선을 적대시하고있는것으로 잘못 리해하고 있습니다.

핵문제에 대해서 말한다면 우리가 핵을 가졌기 때문에 미국이 우리를 적대시한것이 아니라 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이 70여년전부터 우리를 적대시하면서 핵위협을 가해왔기 때문에 우리가 불가피한 력사를 걸어오게 된것입니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결코 추상적인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미국으로부터 당하고있는 군사적위협과 적대행위 그 자체입니다.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창건된 첫날부터 우리를 적국으로 대하면서 우리의 자주권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우리 인민이 선택한 사회주의제도를 로골적으로 적대시하였습니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공산국가≫, ≪비시장경제국≫으로 규정하고 ≪인권문제≫, ≪대량살륙무기전파≫, ≪테로지원≫, ≪종교탄압≫, ≪자금세척≫ 등 부당한 명목밑에 조미사이의 정치, 경제, 무역관계수립을 제도적으로, 법률적으로 완전차단하였습니다.

이것이 적대시정책이 아니라면 ≪우호정책≫이라고 말해야 되겠습니까?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우리에 대한 군사적위협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표현되고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령토에는 단 한명의 외국군대도, 단 한개의 외국군사기지도 존재하지 않지만 남조선에는 근 3만명의 미군이 수많은 군사기지들에 주둔하며 언제든지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군사행동을 취할수 있는 항시적인 전쟁준비태세를 갖추고있습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미국의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단 한번도 진행해본적이 없지만 미국은 남조선주둔미군을 포함하여 세계각지의 륙해공군병력을 동원하여 지난 수십년간 해마다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 수역들에서 각종 형태의 전쟁연습을 벌리고있으며 수시로 남조선에로 수많은 장비들을 행동시키면서 위협성무력시위행위를 통해 우리를 위협하고있습니다.

지난 8월 우리 정부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이 강행한 ≪련합지휘소훈련≫은 미국이 수십년전부터 벌려온 합동군사연습들의 이름만 바꾸어놓은 철저한 공격적성격의 전쟁연습입니다.

미국이 남조선에 무력을 주둔시키고 남조선을 군사동맹의 사슬로 구속해놓았기 때문에 북남관계는 미국의 간섭과 방해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으며 민족의 화합보다 ≪동맹≫과의 협조를 더 우선시하는 남조선당국의 잘못된 행태로 하여 북남합의들은 언제한번 성실히 리행되여 본적이 없습니다.

국제사회는 한가지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조미관계는 그저 국교가 없고 사이가 좋지 않은 나라들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법적으로 전쟁상태에 있는 교전국들사이의 관계입니다.

조선반도에서 새로운 전쟁발발가능성이 억제되고있는것은 결코 미국이 우리에게 자비를 베풀어서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국가가 적대세력의 군사적침공기도를 제압할수 있는 믿음직한 억제력을 키우고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조선반도의 지정학적환경과 세력관계 그리고 나날이 엄혹해지고있는 국제관계속에서 국가방위에 필요한 충분한 힘을 가져야 할 시대적요구를 정확히 알고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자기를 지키기 위한 확실한 힘을 비축하였습니다.

지구상에 우리 나라처럼 항시적인 전쟁위협을 받고있는 나라는 없으며 그만큼 평화에 대한 우리 인민의 갈망은 매우 강렬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전쟁억제력은 말그대로 침략전쟁을 막고 우리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정정당당한 자위적권리입니다.

세상이 다 알고 있고 미국이 제일 우려스러워하다싶이 우리의 전쟁억제력 그 안에는 물론 강력한 공격수단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수단들을 누구를 겨냥해 쓰고싶지 않으며 다시말해 미국이나 남조선, 우리 주변국가들의 안전을 절대로 침해하거나 위태롭게 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지키고 나라의 안전과 평화를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해 국방을 강화하는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누구의 ≪도발≫을 ≪억지≫하기에 충분한 군사력을 키운다는 그런 표현도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반대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군사적위협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게 끊임없이 진화하고있습니다.

미국이 해마다 7,000억US$이상의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어 개발하고있는 극초음속무기, 장거리정밀유도무기, 새세대 대륙간탄도미싸일과 핵전략폭격기 등은 모두 우리를 반대하여 미래의 조선전쟁에서 선참으로 사용하게 되여있습니다.

최근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묵인 비호밑에 첨단무기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고 수많은 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반입하고 있는것도 조선반도의 군사력균형을 깨뜨리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입니다.

미국과 미국남조선군사동맹이 우리를 겨냥한 군사적위협을 가증시키는 조건에서 우리가 그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개발하고 있는것과 동등한 무기체계를 개발, 시험, 제작, 보유하는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수 없는 정당방위 권리입니다.

의장선생,

김정은국무위원장은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 보고에서 새로운 조미관계수립의 열쇠는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하는데 있으며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의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것이라는 원칙적립장을 표명하시였습니다.

지금 미국에는 두가지 선택이 있습니다.

하나는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대담하게 근본적으로 철회함으로써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는 길입니다.

력대 미행정부들은 우리와의 대화를 제창하면서 대조선적대적의도가 없다고 구두와 서면으로 의사표명을 거듭해왔지만 현실이 보여주는것처럼 그 모든것은 저들의 적대시정책을 가리우기 위한 미사려구에 불과하였습니다.

현 미행정부는 ≪대조선적대적의도가 없다.≫는 정책적립장을 말이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대조선이중기준도 철회하여야 합니다.

미국이 행동으로 적대시정책을 철회할 용단을 보여준다면 우리도 언제든지 기꺼이 화답할 준비가 되여있습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실지로 포기할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는것이 우리의 판단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굳이 미국에 우리를 적대시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하지 않을것입니다.

우리는 반세기이상의 조미대결과정을 통하여 미국의 군사적위협에 익숙될대로 익숙되였으며 가장 적대적인 미국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의 적대시정책에 대처한 생존방식을 터득하였고 풍부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우리는 계속 미국의 대조선정책동향을 살펴볼것입니다.

현 미행정부가 력대 행정부들이 해결하지 못한 조선반도문제를 지금과 같은 시대착오적인 계산법을 가지고 해결해보려 한다면 결과는 지난시기와 달리될수 없을것입니다.

미국이 때없이 우리를 걸고들면서 도발하는 근성, 군사동맹과 같은 랭전시대의 유물을 가지고 우리를 위협하는 일들을 계속 행한다면 정말 재미없을것입니다.

얼마전 미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미군을 철수하면서 20년간 지속된 가장 오래된 전쟁을 종결하였다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아직도 조선전쟁이 70여년동안이나 종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만약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장구하게 지속되고 있는 조선전쟁을 끝장내기 바란다면, 진정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바란다면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과 각종 전략무기투입을 영구중지하는것으로부터 대조선적대시정책포기의 첫 걸음을 떼야 할것입니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위협을 그만두고 적대적기도를 버린다면 조미관계와 북남관계에서는 밝은 전망이 열리게 될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의장선생,

국제적으로 초미의 문제로 제기되고 있는 대류행전염병위기, 기후변화, 피난민문제, 나라들사이의 끊임없는 분쟁의 배경에는 미국과 서방의 리기적이고 내정간섭적인 정책이 깔려있습니다.

수만명의 무고한 인민들의 생명피해와 국가사회제도의 붕괴, 수백만의 피난민을 발생시킨 아프가니스탄사태는 주권국가에 대한 공공연한 무력사용과 내정간섭, 외국군대의 주둔이 가져온 비극적 후과에 대한 명백한 반증으로 됩니다.

현실은 유엔을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부합되게 자기 본연의 사명을 다하는 공정하면서도 실천력이 강한 국제기구로 변화시킬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급선무로 제기되는것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유엔헌장에 명백히 규제된대로 국제평화와 안전유지에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공정하고 책임적인 기관으로 만드는것입니다.

유엔안전보장리사회는 일부 대국들이 자기의 리익과 우선권에 따라 이중기준의 자막대기로 국제관계와 주권국가의 운명을 마음대로 재단하는 정치적도구가 아닙니다.

안전보장리사회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을 비롯한 특정한 일부 나라들의 무분별한 군비증강과 전쟁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못하면서 우리 공화국의 정정당당한 자위적조치들을 사사건건 걸고드는것은 유엔이 광범위한 국제공동체의 리익을 대표하는것이 아니라 특권화된 소수집단의 ≪안방≫으로 변질되고있다는것을 실증하고 있습니다.

안전보장리사회의 강권과 전횡을 막기 위해서는 유엔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발전도상나라들의 대표권을 늘여야 하며 안전보장리사회에서 채택된 결의들도 필요에 따라서는 절대다수 성원국들의 의사가 반영된 총회결의로 거부할수 있도록 유엔규정과 절차를 수정하여야 합니다.

유엔을 공정하고 실천력있는 기구로 만들자면 다음으로 주권평등의 원칙과 인민들의 평등권 및 자결권을 존중하는 기초우에서 유엔의 사업을 활성화하여야 합니다.

나라들의 주권평등을 보장하고 인민들의 평등권 및 자결권을 존중하는것은 유엔헌장의 핵심중의 핵심이며 유엔존립의 초석입니다.

≪민주주의 수호≫와 ≪인권옹호≫의 간판밑에 주권국가들에 서방식가치관과 ≪규칙에 기초한 국제질서≫를 일방적으로 강요하려는 일부 유엔성원국들의 내정간섭적인 시도는 주권평등의 원칙에 대한 란폭한 위반입니다.

외세의 간섭으로 혼란과 무질서, 류혈과 폭력이 계속되고있는 일부 나라들의 불행한 사태들은 인권이자 곧 국권이며 국권을 잃으면 치욕과 굴욕으로 엮어진 망국의 운명밖에 차례질수 없다는것을 실증해주고 있습니다.

유엔은 일부 나라들과 특정세력의 립장에 기울어지는 불공정한 행태와 이중기준을 철저히 털어버리고 주권평등의 원칙과 인민들의 평등권 및 자결권존중을 골간으로 하는 헌장의 요구에 맞게 철저한 공정성과 공평성을 보장하여야 할것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표단은 이 기회에 미국의 비법적인 제재봉쇄와 내부와해책동에 맞서 사회주의기치를 변함없이 들고나가고 있는 꾸바정부와 인민에게 전적인 지지성원을 보냅니다.

이와 함께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수호, 령토완정을 위하여 굴함없이 투쟁하고 있는 수리아, 팔레스티나를 비롯한 자주적인 나라들과 인민들에게 우리의 변함없는 지지와 련대성을 표시합니다.

의장선생,

자주, 평화, 친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변함없는 대외정책적 리념입니다.

우리 공화국은 앞으로도 우리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과의 친선단결을 강화하고 진정한 국제적정의와 평등을 실현하며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보장과 안전수호를 위하여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것입니다.

감사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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