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코레아뉴스 | 8.15 광복 77년을 맞이하며, 잊지 말자, 투사들의 피어린 그 자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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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08-14 13:4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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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자, 투사들의 피어린 그 자욱을!
세계전쟁사에 화구를 막은 첫 육탄영웅
로동신문 김경준 기자 8월 14일 평양
우리 인민들속에 널리 알려진 항일혁명투사 김진동지는 항일유격대에 입대하기 전까지 이국땅에서 머슴살이를 하였다.그는 유격대원이 된 다음에야 비로소 우리 글을 익혔고 혁명이란 무엇인가를 알게 되였다.그는 간고한 싸움의 나날
1939년 8월 23일 대사하전투때 있은 일이다.
전투는 시작부터 가렬하였다.전투를 속결하자면 적의 포대를 점령해야만 하였는데 어찌나 화력이 드센지 머리를 들수 없는 형편이였다.곧 김진동지를 포함한 몇명의 대원들로 결사대가 조직되였다.
맨 선참으로 달려나가다 쓰러진 지휘관의 뒤를 이어 대원들이 련거퍼 수류탄을 던졌지만 포대에서는 불줄기가 계속 뿜어져나왔다.
바로 이때 쏟아지는 탄우속을 뚫고 포대턱밑에까지 다가가 적의 화구를 노려보던 김진동지가 몸을 번쩍 일으켰다.잠시후 《꽈르릉》 하는 폭음소리와 함께 적기관총은 아가리를 다물었다.전투가 끝난 후 김진동지는 혁명이 승리할 때까지 잘 싸워달라는 부탁을 전우들에게 남기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이렇듯 가슴으로 적의 화구를 막은 빨찌산영웅의 뒤를 이어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는 얼마나 많은 용사들이 불뿜는 적의 화점을 가슴으로 막았으며 오늘도 그 이름이 새겨진 돌격대기발을 전투장마다에서 높이 휘날려가는 청년들은 그 얼마이던가.
10대에 총을 잡고 불바다를 헤치며
고립무원한 밀림속에서 풀뿌리를 씹으며 결사전을 벌린 10대의 나어린 항일유격대원들, 그들은 비록 나이는 어렸어도
언제인가 한 나어린 대원이 우등불에 발을 쪼이다가 신발을 벗은적이 있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그 순간에 적들이 달려들었다.위기일발의 그 순간 그 대원은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좌지를 차지하고 적들에게 몰사격을 퍼부었다.추운 겨울날 맨발바람으로 얼음판에서 기관총을 냅다 갈기는 그의 눈에서는 증오의 불길만이 펄펄 일었다.
오죽했으면 적들이 소년중대를 거친 유격대원들과는 애초에 맞서지조차 말라고 하였겠는가.
10대의 어린 나이에 조국의 해방을 위하여 손에 총을 잡고 불바다를 헤쳐온 투사들의 숭고한 넋은 오늘도 우리에게 이렇게 당부하고있다.
선렬들이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바쳐 되찾은 귀중한 우리 조국을 대를 이어 끝까지 지켜가라고, 그리고 더더욱 빛내여가라고.
불멸의 군상속에 영원한 녀성중대원들
항일혁명투사들의 군상을 그려볼수록 우리의 마음을 더욱 뜨겁게 해주는 모습들이 있다.남자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육체적부담과 정신적고통을 겪으면서도 혁명의 길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던 항일의 녀투사들,
그들속에는 일본순사에게서 보총을 빼앗아가지고 유격대를 찾아온 녀성도 있었고 부모형제의 복수를 위하여 젖먹이자식마저 떼여놓고 항일전에 용약 떨쳐나선 애기어머니도 있었다.
그들은 인민들과 항일유격대원들에게서는 언제나 따뜻한 사랑과 존경을 받는 녀성들이였지만 싸움마당에서는 원쑤들이 전률하는 대담무쌍한 녀장부들이였다.적들과의 전투에서 총상을 당하여 피를 흘리면서도 여러명의 적병을 거꾸러뜨린 녀대원, 적보초를 주먹으로 단매에 쳐눕히고 부대의 돌격로를 열어놓은 힘장수…
철창에 갇힌 속에서도 동지들에게 혁명가요를 불러주던 불굴의 녀투사의 모습은 오늘도 우리 새세대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져있다.
그들가운데는 해방된 조국산천을 보지 못하고 꽃다운 청춘을 이국의 산야에 묻은 녀투사들도 많다.하지만 조국해방을 위해 그들이 바친 고귀한 삶은 조국을 어떻게 사랑하고 지키고 빛내여야 하는가를 가슴뜨겁게 가르쳐주며 오늘도 인민의 심장속에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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