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회원과 대학생들이 26일 오후 7시 연행 학생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김용환 통신원 |
▲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경찰들. © 김용환 통신원 |
시민단체 회원과 대학생들이 26일 오후 7시, 용산 경찰서 앞에서 연행 학생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을 시작하려고 하자 경찰은 학생들을 방패로 밀치며 기자회견을 방해하는 폭력적이고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였다.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전쟁 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대학생의 면담 요청이 이렇게 마구잡이로 구타당하고 연행될 일인가. 경찰이 연행해야 할 사람은 바로 대학생을 공격하고 폭행한 주한미군”이라며 경찰의 행태를 비판했다.
박성호 국민주권연대 회원은 “한미연합훈련은 방어훈련이 아니라 상대 국가를 점령하는 공격 훈련이자 전쟁 연습이다. 우리 국민은 아무도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기를 원하지 않는다. 용산 경찰서는 정당한 주장을 한 대학생을 지금 당장 석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래곤 양심수후원회 연대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으로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 온 국민은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잃을까 온갖 불안과 고통 속에 휩싸일 것이다. 이러한 때에 대학생들이 한미연합훈련을 막아내기 위한 활동은 나라의 안녕을 지키기 위한 가장 정의로운 활동”이라고 말했다.
박근하 대학생은 “전쟁 반대, 평화 수호를 이야기하는 대학생의 목소리를 가로막는 것이 정부와 미국이다. 대학생들은 이러한 현실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목소리 낼 것”이라며 결의를 밝혔다.
시민과 대학생들은 학생들이 석방될 때까지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행 학생 석방 촉구 탄원서 가기->https://forms.gle/7wgLMNpuLjWkk7Ud7
▲ 용산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시민과 대학생. © 김용환 통신원 |
[1보] 한미연합훈련 중단 외친 대학생들을 석방하라!
▲ 대학생들이 용산경찰서 앞에서 연행 대학생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용환 통신원 |
26일 오후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항의서한문을 주한미군에게 전달하려다 4명의 대학생이 연행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학생들이 연행 학생 석방 투쟁에 나섰다.
대학생들은 26일 오후 4시 용산 경찰서 앞에서 연행 학생 석방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학생 안산하 씨는 “평화로 나아가는 길에 한미연합훈련은 존재할 수 없다. 이러한 지극히 당연한 목소리를 낸 대학생을 폭력적으로 연행하고 가둔 용산 경찰서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발언했다.
대학생 이현채 씨도 발언했다. 이현채 씨는 “대학생들은 우리 국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을 불러일으키는 한미연합훈련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것뿐이다. 하지만 경찰은 그런 대학생들을 향해 무자비하게 폭력을 휘두르며 연행했다. 대학생들은 연행될 이유가 전혀 없다. 용산 경찰서는 지금 당장 대학생들을 석방해야 할 것”이라며 용산 경찰서에 경고했다.
대학생 이기범 씨는 “우리는 분단된 나라에 살면서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 그런 두려움이 8월이 되면 한미연합훈련으로 극심히 올라간다. 대학생들은 한미연합훈련을 중단시키고 주한미군을 철수시킬 수 있도록 끝까지 목소리 낼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대학생들은 연행된 학생들이 석방될 때까지 용산 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와 기자회견을 이어갈 예정이다.
연행 학생 석방 촉구 탄원서 가기->https://forms.gle/7wgLMNpuLjWkk7Ud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