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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10-01 15:04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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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부끄러운 시민들’ 촛불을 들다

김 영 란 기자  자주시보 9월 29일 서울

▲ ‘대통령이 부끄러운 시민들’이 30일 오후 6시 서울 파이낸스 건물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상징의식으로 윤석열 대통령 얼굴 사진에 스티커를 붙이는 시민들.  © 김영란 기자

 

“나라를 망하게 할 수 없다, 윤석열 일당을 망하게 하자”

 

‘대통령이 부끄러운 시민들’이 30일 오후 6시 서울 파이낸스 건물 앞에서 촛불을 들고 이처럼 외쳤다. 

 

촛불집회 명칭은 ‘국민은 부끄럽다! 날리든 촛불’이었다. 여기서 ‘날리든’은 ‘날리면과 바이든’의 합성어이다. 

 

참가자들은 촛불집회에서 윤 대통령 친일 행보, 외교 참사, 비속어 논란 등을 비판하면서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일본에서 유학해서 한일관계에 관심이 많다는 정은주 씨는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 강제동원 문제의 사죄를 요구해야 하는데 기시다 총리의 뒤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화해를 구걸하는 게 너무 창피하다. 피해자들이랑 국민의 체면을 진짜 깎아 먹고 있다”라면서 “그런데 오늘(30일) 독도 인근에서 한미일 군사훈련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참사가 불러온 것이 바로 일본의 자위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이 식민지배 사죄를 안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다시 군대를 만들어서 우리나라를 발밑에 두고 싶어 하는데 윤 대통령이 바로 이것을 허용해줬다. 이러다가 서울에도 자위대가 들어올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더 큰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로 말했다. 

 

 © 김영란 기자

 

대학생인 최희준 씨는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부터, 당선된 이후에도 윤석열에게 기대가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이런 정도일 줄 몰랐다. 윤석열 정부는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 지금 월급 빼고 다 올라 국민은 다 죽겠다고 얘기하는데 도대체 하는 것이 무엇이 있느냐”라면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못 하겠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 만약 그 자리에 계속 있겠다면 대규모의 국민이 촛불 들고 용산 집무실로 찾아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두 아이의 엄마라고 자기를 소개한 안혜영 씨는 “몇 달 전만 해도 마트 가서 장 보면 6~7만 원이면 일주일 식자재를 샀다. 그런데 이제는 10만 원, 12만 원이 들고 떨어진 생필품까지 사면 20~30만 원을 훌쩍 넘는다. 저금은 꿈도 못 꾸고 있다. 국민은 먹고 살기 힘든데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해외에 나가 외교 참사나 일으키고, 국민의 ‘귀’가 잘못됐다고 하는 게 말이나 되느냐. 정말 화가 난다. 답답하고 화난 사람들부터 거리에 나오자”라고 말했다. 

 

 ©김영란 기자

 

신미희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은 “국민의힘은 MBC의 보도만 문제 삼으며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일을 버젓이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MBC만 물고 늘어질 것이 아니라 윤 대통령의 막말을 보도한 외신을 비롯한 모든 언론을 고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 고발 자체가 명백한 보도 탄압이자 언론 탄압”이라며 국힘당을 비판했다.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을 주최하는 촛불행동 상임대표인 김민웅 전 교수는 “윤석열의 이 ‘쌍욕 사건’을 만약에 재판을 받는다면 무죄일까? 유죄, 유죄이다. 왜냐하면 진술의 일관성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국고를 물 쓰듯이 탕진하고 있고 국정을 파탄 내며 외교에서는 참사만 일으키는 사람이 대통령이라는 것을 용납할 수 있는가. 오늘의 촛불은 횃불이 될 것이다. 내일(1일)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에도 참여해달라”라고 말해 힘찬 박수를 받았다. 

 

 © 김영란 기자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외교 참사를 일으키는 것도 심각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이들이 적반하장으로 언론을 탄압하면서 국민을 바보로 취급하는 것이다. 중국 진나라 때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우기면서 신하들을 탄압했던 것을 일러 ‘지록위마’라 한다. 진나라는 얼마 가지 않아 망했다. 지금 윤석열 일당이 ‘지록위마’ 하는 것, 이것은 바로 나라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나라를 망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윤석열 일당을 망하게 하자”라고 호소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의 얼굴 사진에 ‘부끄럽다’라는 스티커를 붙이는 상징의식을 하고 촛불집회를 끝냈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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