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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윤석열을 날리자! 김건희 특검! 3만여 명이 모인 ,8차 촛불대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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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10-02 05:25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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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을 날리자! 김건희 특검!” 3만여 명이 모인 ‘8차 촛불대행진’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8차 촛불대행진

강 서 윤 기자  자주시보 10월 1일 

“바이든으로 들린 사람들 모두 모여라! 해외에서 국격 실추시키고는 돌아와서 거짓말만 일삼은 대통령을 날리자!”

 

“아무리 들어도 바이든이다. 그런데 바이든을 바이든이라 들린다고 하면 잡혀가고 처벌받는 상황이다. 언제까지 바이든이냐 아니냐를 얘기해야 하나. 참담하다.”

 

“바야흐로 풍자의 시대가 열렸다. 마음 놓고 술 마실 수 있게 우리가 끌어내리자!”

 

 

 

 

위는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8차 촛불대행진’이 열린 1일 서울에서 터져 나온 목소리다. 10월이 시작된 첫날, 청계광장과 광화문 사거리 일대는 무수한 촛불 민심으로 물들었다. 촛불행동에 따르면 이날 광장과 거리에는 연인원 3만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그동안 촛불행동이 주관한 촛불집회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이다. 

 

집회가 열린 세종대로는 ‘김건희 방탄정권 윤석열 퇴진’, ‘국가원수가 아니라 국가웬수’, ‘조작박사 김건희를 특검하라’, ‘대통령 위에 여사 여사 위에 법사’, ‘주가조작 경력위조 김건희 특검’, ‘부끄러워 못 살겠다’, ‘이제 대통령만 날리면 되겠다’ 같은 풍자성 구호가 적힌 현수막이 즐비했다.

 

이날 현장에는 촛불 시민들의 흥을 돋우고 함께할 수 있는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돼 눈길을 잡아끌었다.

 

먼저 오후 5시 본집회를 앞두고 4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사전행사 ‘이 xx 날리면 평화통일 온다’가 열렸다. 선착순 200명에게 ‘이 xx 날리면 평화통일 온다’라고 적힌 컵라면을 나눠준 행사에는 사람들이 몰려 붐볐다. 윤 대통령을 풍자한 ‘48초 발언’ 대회도 열렸다.

 

48초 발언에서는 “‘매운맛 날리면’ 드시고 한·미·일 군사협력을 벌이면서 평화통일을 가로막는 윤석열을 매운맛으로 날려버리자”라는 발언이 나왔다.

 

본집회가 다가온 4시 30분에는 가수 리아 씨가 본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돋웠다. 리아 씨는 “우리가 이깁니다”라며 “‘바이든’이라고 말한 윤 대통령의 말을 ‘날리면’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탁하고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말 이래 최대의 거짓말”이라고 외쳤다.

 

5시부터는 본집회 1부 행사가 시작됐다. 집회를 주관한 촛불행동 측은 본무대가 설치된 세종대로를 넘어, 시청광장 근처에도 LED 전광판이 설치된 뒷무대를 설치했다. 

 

1부 사회자를 맡은 김지선 촛불행동 강남서초지부 준비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욕설 파문 이후 열린 이번 집회에는 5,000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올 것이라 예상해 무대를 크게 준비했다”라며 “집에서 너무 답답하셨을 텐데 더 많은 분이 참가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호응을 받았다.

 

무대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꾸며졌다. 특히 남녀노소, 지역을 가리지 않고 시민들이 윤 대통령의 실정과 막말을 다양하게 풍자한 ‘맞춤형 발언’의 재치가 빛났다.

 

경기 파주에서 온 백진아 손실보상금사각지대에 놓인 소상공인연합 대표는 “윤 대통령이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온 국민이 하루에도 수십 번 죽을 고비를 넘기고 있는데 또 어떤 약속을 날리고 계시냐?”라며 “살고 싶어 나왔다. 대통령께서 약속을 안 지키고 날리면 국민은 어떡하냐. 선거 당시 공약을 지키지 않을 거면 대통령에서 내려오라”라고 외쳤다.

 

경기 평택에서 온 중학교 3학년 손아영 양은 “청소년들도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러 나왔다. 국민의 걱정은 늘어가고 있는데 (윤 대통령이) 저기 용산에 앉아 있는 걸 보니 너무 부끄러워 머리가 땅에 처박힐 것 같다”라며 “(경제가 힘들어지면) 우리 엄마, 아빠가 결혼반지를 팔아야 할지도 모른다. 국민의 명령에 따라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라고 발언했다.

 

김정호 씨는 “윤석열은 사람이 아니다. 처음 봤을 때는 덩치도 크고 행동도 산만해서 멧돼지인 줄 알았다. 그런데 48초 발언을 한 걸 보니 토끼 새끼”라면서 “이런 자가 대통령을 하면 안 된다”라고 윤 대통령을 풍자했다.

 

경북 문경에서 온 김명남 씨는 “서울에서 살다가 10년 전 문경으로 귀농했다. 정치에 관심이 없었는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해서 나왔다”라면서 “아나바다도 모르는 멍청이가 어디 있나. 아주 많이 마시고 나눠 마시고 바꿔 마시고 다시 마시는 그런 인간”이라며 윤 대통령을 비꼬았다.

 

경남 창원에서 온 정민호 씨는 “전 세계 언론이 바이든이라고 했는데 ‘날리면’이라고 하면 씨알이 먹히겠나”라며 “5년짜리 비정규직이 너무 겁이 없다. 권력을 회수해야 하는 것이 국민의 권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6시부터는 본집회 2부 행사가 이어졌다. 2부 사회를 맡은 안진걸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청계광장 세종대로부터 시청까지 시민들이 들어찼다. 제2차 시민혁명이 시작된 것 같다”라며 “여러분들이 촛불혁명을 만들어주고 계십니다. 너무나도 고맙고 반갑습니다”라고 발언했다.

 

정영훈 촛불혁명완성연대 상임대표는 “윤석열은 입만 열면 자유를 외친다. 윤석열이 말하는 자유의 정체는 무엇인가”라며 “바로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진정한 자유인이다. 윤석열의 자유는 강자, 검찰권력, 약자 착취, 약탈의 자유다. 이런 자유가 자유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욕설 파문이 진행되는 사이에 일본 자위대가 욱일기를 걸고 우리 땅, 우리 바다로 들어오게 하는 정권”이라며 “이런 사람을 대통령 자리에 계속 있게 둘 수 없다. 우리가 함께 반드시 윤석열을 끌어내리자”라고 강조했다.

 

7시쯤 본집회를 마친 촛불 대오는 세종대로를 출발해 시청, 광화문광장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에 결합한 시민들이 많아 시민들을 이끄는 차량 4대가 배치됐다.

 

 

 

 

행진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발언이 나왔다.

 

“영빈관 신축을 한덕수 총리도 모른답니다. 국정농단 최순실, 박근혜를 쫓아냈는데 윤석열 정권이 더 심합니다. 비선 실세가 무속인이랍니다. 이명박도 이렇게는 헤쳐 먹지 않았습니다. 1조 원이 넘는 국민 혈세가 탕진되는 걸 참을 수 있습니까?”

 

“바이든이라고 들으신 분들은 다 나와주십시오. 빨리 윤석열을 날리지 않으면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지금 내려오게 하지 않으면 어떤 피해를 감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촛불 집회가 주요 언론에 한 줄도 나오지 않아서 모르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시작합니다.”

 

행진 도중에는 근처를 지나가는 시민들의 호응도 잇따랐다. 먼저 힘차게 팔을 흔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어린이부터 젊은이, 중장년, 노년층 등 다양한 나이대의 시민들이 멈춰서 행진 대열을 관심 있게 촬영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4개 대열로 나뉘었던 시민들은 다시 청계광장으로 돌아와 함께 모여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김민웅 촛불행동 상임대표는 “항쟁을 만들어주고 계시는 국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오늘 우리는 새로운 진격을 시작했다. 우리는 촛불 승리, 촛불 가족이 됐다”라며 “촛불행동은 여러분의 것이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제2의 촛불국민대항쟁이 시작됐다”라고 힘차게 외쳤다.

 

집회와 행진은 예상 시간을 훌쩍 넘긴 저녁 8시 35분께 마무리됐다. 

 

촛불행동은 “윤석열의 방탄정치, 폭탄외교로 국민들의 분노가 치솟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어디로 가면 되는 거냐고 문의도 오고 벌써 전세 차량을 빌려 (서울로) 오신다는 분들도 있다”라면서 “자원봉사자로 참여 해주시는 분 중에는 청각장애인도 있고 항암을 하고 있는 분도 계시다.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의지로 무엇이든 돕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광주, 군산, 창원, 울산, 춘천 등 전국 각지에서도 ‘김건희 특검’과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와 행진이 열렸다.

 

다음 주 토요일에도 서울 청계광장 일대와 전국 각지에서 9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오는 22일에는 전국 각 지역의 촛불이 서울 한곳으로 모이는 ‘촛불 집중 대회’가 예정돼 있다.

 

아래는 집회와 행진을 담은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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