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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6.15남측위, 비질런트 스톰, 연장, 윤석열은 가만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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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2-11-03 19:5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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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5남측위가 3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비상평화회의를 열고 비질런트 스톰 중단을 요구했다.  6.15 남측 


“‘비질런트 스톰’ 연장..윤석열은 가만있으라”

김 영 란 기자  자주시보  11월 3일  서울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아래 6.15남측위)가 3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반도 충돌 위기에 즈음한 비상평화회의’(아래 비상평화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에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6.15남측위는 현 상황을 남·북·미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할 수도 있는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보고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비상평화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비상평화회의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부가 예견된 상황이었음에도 대책을 세우지 않아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는데 현재 한반도의 상황도 마찬가지라고 짚었다. 

 

각계가 비질런트 스톰이 한반도에 전쟁을 불러올 수 있기에 훈련 중단을 요구했으나, 윤석열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훈련을 강행해서 현재 전쟁 위기가 온 것이라고 참가자들은 주장했다. 

 

비상평화회의 중 비질런드 스톰을 연장한다는 속보가 전해지자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면서 평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 벌이자는 다짐을 했다. 


 

한충목 6.15 남측위 상임대표는 “강대강 대치가 금방 끝날 것 같지는 않다. 그래서 우리는 이 비상평화회의를 중단하지 않고 더욱 확장하겠다. 종교인, 시민 단체 등 각계각층이 모이는 대규모 평화회의로 확장할 것이다. 또한 국제 평화회의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내년이면 정전 70년이다. 전쟁을 멈추고 평화의 길로 가기 위한 5천만 국민의 행진을 오늘부터 시작하자”라고 호소했다. 

 

정종성 6.15청년학생본부 상임대표는 “핼러윈에 많은 사람이 이태원에 몰릴 것이 예상됐으나 이 나라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지금도 똑같은 상황이다. ‘한미연합공중훈련 하지 말라’는 얘기가 한두 번 나왔는가. 그리고 북한에서 몇 번을 경고했는가. 한미가 전쟁 훈련을 하지 않았으면 아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한미연합훈련이 이 땅에 전쟁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지금 누가 도발하는가. 윤석열 정부가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청년학생들은 전쟁을 일으키려는 윤석열 정부의 행위에 맞서서 싸우겠다”라고 결의를 피력했다.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북한은 어제와 오늘(2~3일) 비질런트 스톰에 대해 대응을 했고, 남북이 동해상에서 미사일 대응을 했다. 그런데 국방부는 ‘3배수 대응 타격’ 원칙을 자랑스럽게 말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민족의 생명과 민족의 운명을 볼모로 한 무모하기 이를 데 없는 대응”이라며 “한미의 전쟁 훈련이 더 큰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당장 전쟁 책동을 멈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인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소장은 “윤석열 정부는 몇몇 전쟁광의 말이 아니라, 몇몇 패권을 쥐고 있는 자들의 소리가 아니라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라면서 “윤석열 정부는 전쟁 훈련을 당장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김경민 한국YMCA 사무총장은 “우리는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고조되는 시기,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일 연합훈련 등 한반도의 모든 적대적 행위에 대한 선제적 중단을 전제로 북한과 대화와 평화에 대한 논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김정수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방부에 ‘가만히 있으라’라는 말을 하고 싶다. 강대강 대결 일촉즉발의 상황의 끝이 어디일지 모른다”라면서 “비질런트 스톰을 중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은 “지금 총알이 빗발치는 것이 아니라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있다. 전쟁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지금 당장 훈련을 중단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선전물 뒤에 한반도 평화를 바라는 구호를 적는 상징의식을 하고 비상평화회의를 마쳤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지금 시급한 것은 충돌을 막는 것입니다

전쟁을 부르는 적대와 군사행동을 멈춰야 합니다

 

어제(11월 2일), 한반도 동해상에서 남북의 미사일이 넘나드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군사적 긴장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으며, 무력 충돌 위험마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국가안보실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대응”이라고 하면서도, 이는 명분에 불과하다며 ’즉각적이고 분명한 대응‘만을 강조했습니다.

 

시민사회는 한미연합공중훈련을 앞두고 이번 훈련이 더 큰 위기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훈련이 연례적, 방어적 훈련이라고 이야기하지만, 한국군과 주한미군의 F-35A 전투기, 주일미군의 F-35B 전투기를 비롯한 240여 대의 전투기가 1600여 회 출격하여, 북한의 전략 거점 수백 개를 동시에 타격하는 내용의 훈련을 두고 방어적 훈련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지난 1일에는 미국의 핵잠수함 ’키웨이스트‘가 부산항에 입항해 긴장감을 더욱 높였습니다.  

 

지난 9월 말부터 미국의 핵 전략자산들이 전개되고 한미연합훈련과 한·미·일 연합훈련까지 강도 높게 이어지면서 북의 대응도 강도를 높여왔습니다. 한미 간 군사적 움직임에 따라 북이 맞대응하고 있다는 점도 분명해졌습니다.

 

때문에 이번 위기는 예상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온 국민이 이태원 참사의 충격과 슬픔에 힘겨워하고 있는 때에 뻔히 예상된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이태원 참사와 같은 재난과 사고도 마땅히 그러하며, 하물며 전쟁과 무력 충돌은 더더욱 있어서는 안 될 재난입니다.

당장 시급한 것은 충돌을 막는 일입니다.

 

모든 한반도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위험천만한 군사적 대치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됩니다. 적대와 군사행동을 멈추지 않으면 충돌을 막을 해법은 없습니다. 이대로 가다 가는 오늘이든 내일이든, 무력 충돌이 일어날 수 있고 전쟁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전쟁은 모든 것을 파괴합니다.

남·북·미 모두 모든 군사행동의 중단을 선언하고, 평화적 해법을 찾는데 나서야 합니다.

 

2022년 11월 3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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