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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뉴스 | 재일한통련, 한일정상회담⸱한미군사훈련 규탄 항의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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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3-13 15:48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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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과 일본민중연대 단체는 12일 오후 도쿄 미나토구 주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항의행동을 전개했다. [사진 - 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재일한통련, 한일정상회담⸱한미군사훈련 규탄 항의행동


도쿄 대사관 앞서 바이든윤석열 대통령앞 요청문발표


박 명 철 통신원 통일뉴스 3월 13일 도쿄 

3월 16,17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의 굴욕적인 한일정상회담 취소와 13일부터 실시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의장 손형근, 이하 한통련)과 일본민중연대 단체는 12일 오후 도쿄 미나토구 주일 미국대사관과 주일 한국대사관 앞에서 3시간에 걸쳐 항의행동을 전개했다.

일본경찰은 미국대사관 접근을 방해했고, 한참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미국대사관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항의행동이 시작되었다. [사진 - 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한통련)과 일본민중연대 단체는 12일 오후 도쿄 미나토구 주일 미국대사관 앞에서 항의행동을 전개했다. [사진 - 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참가자들은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라’, ‘윤석열 매국정권 퇴진하라’고 쓴 현수막과 ‘한일정상회담 반대’, ‘강제 동원 해결책 무효’, ‘한일군사협력 반대’, ‘한미일군사동맹 반대’, ‘주한미군 철수’ 등의 피켓을 들고 먼저 미국대사관 앞에 모여 한미군사연습 중단을 요구했다.

이번에도 일본경찰이 몰려와 미국대사관 접근을 방해하여 한참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횡단막이 찢어지는 사태를 빚기도 했다. 항의행동은 미국대사관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시작되었다.



일본경찰은 미국대사관 접근을 방해했고, 한참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미국대사관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항의행동이 시작되었다. [사진 - 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일본경찰은 미국대사관 접근을 방해했고, 한참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 미국대사관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항의행동이 시작되었다. [사진 - 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먼저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바이든 대통령 앞 요청서를 한통련 곽수호 고문이 낭독했다. 요청서는 “미국의 북, 중, 러에 대한 압박 강화 속에서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를 상황에 놓여있다”고 지적하고 “정전협정 70년이 되는 올해, 군사연습 등 모든 대북적대정책을 중단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잇달아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소개하고 “북은 한미에 대북침략 징조가 보인다고 판단하면 핵을 포함한 선제공격도 할 것”이라며 한반도 전쟁 발발의 우려를 표명했다.

요청서는 13일부터 실시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군사연습은 “북한지역 점령과 북한 지도부 말살을 노린 연습”임을 환기하고 “미국은 한미일군사협력을 추진하며 일본자위대를 한반도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고 위험성을 지적했다.

요청서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미연합군사연습 ‘프리덤실드’ 중단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 △대북적대정책 중단과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으로 향하는 시위대. 경찰의 인원수 제한으로 항의행동은 결국 2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사진 - 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주일 한국대사관으로 향하는 시위대. 경찰의 인원수 제한으로 항의행동은 결국 2조로 나뉘어 진행됐다. [사진 - 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그후 시위 참가자들은 주일 한국대사관으로 향했다. 한국대사관 길목에는 일본경찰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한국대사관 앞 시위는 경찰의 인원수 제한으로 2조로 나누어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먼저 한국대사관을 향해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굴욕적인 한일정상회담 취소’, ‘매국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한일군사협력 중단’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국대사관 앞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앞 ‘한미연합군사연습 프리덤실드를 중단하라’(요청문1)와 ‘윤석열 대통령은 굴욕적 한일정상회담을 취소하고 일제 강제동원 해법을 철회하라’(요청문2)를 낭독했다. 요청문 낭독은 한통련 손형근 의장, 재일한국민주여성회 김지영 회장, 한통련 도쿄본부 김이혜 사무국장 등이 한국대사관을 향해 힘차게 낭독했다.

한통련은 ‘요청문1’에서 “대북선제 타격을 외치는 윤석열 대통령 집권 후 국방백서에 ‘북한은 우리의 적’ ‘일본은 가까운 이웃’으로 명시되었다”고 지적하고 “통일의 상대방인 북을 적으로 규정하고 침략의 역사를 반성도 하지 않고 또다시 한반도를 노리는 일본에 추파를 던졌다”며 “한국 국민으로서 너무나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대체 윤석열 대통령은 어느 나라 사람인가” 반문하면서 “한국 국민은 그 누구도 한반도에 군사긴장과 전쟁위기 조성을 바라는 사람이 없다”고 강조했다.

요청문은 마지막에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한미일군사협력 중단 △대북적대정책 중단을 요구했다.

주일 한국대사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은 시위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요청문이 발표됐다. [사진 - 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주일 한국대사관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은 시위대.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요청문이 발표됐다. [사진 - 통일뉴스 박명철 통신원]

한일정상회담 취소, 강제동원 해법 철회와 관련한 ‘요청문2’에서는 이번 한일정상회담은 “윤 정권이 우리민족의 자존심마저 팔아넘긴 대가로 기회를 얻어낸 굴욕적인 회담”이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윤 정권의 해법은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일본 전범 기업을 대신하여 한국기업의 돈을 뜯어 피해자들에 나눠주겠다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또한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한국기업의 돈을 받겠다고 피눈물 나는 투쟁을 계속해온 것은 아니다”며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파렴치한 처사이며 일제 침략에 면죄부를 안겨주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요청문에서 윤석열 정권은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를 풀지 않았는데도 일방적으로 세계무역기구에 제기했던 분쟁해결 절차를 중단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정상화 방침마저 굳혔다”며 윤 정권의 굴욕적 자세와 조치, 매국적 행위는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분노했다.

나아가 “윤석열 정권은 한미일 군사협력을 추진하는 미국이 시키는 대로 일본에 와서 일본의 한반도 군사진출을 인정해주겠다는 것”이라고 위험성을 지적하고 한반도 군사긴장이 높아질 것이 틀림없다고 경계했다.

요청문은 마지막에 “한일군사협력을 위한 한일정상회담 취소”와 “제3자 변제방식의 강제동원 해법 철회”를 요구했다. 한국대사관 시위 참가자들은 대사관을 향해 △굴욕적인 한일정상회담 취소 △매국적 강제동원 해법 철회 △한일군사협력 중단 등을 소리높여 외쳤다.

한통련과 한일민중연대 단체 대표들은 시위를 마친 후 마무리 집회를 가졌다. 먼저 손형근 의장이 인사했다. 손 의장은 “조국의 위기를 눈앞에 두고 전력으로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저지할 결의이다. 남북 동포, 일본민중과 연대하여 아시아의 평화를 향한 투쟁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에 굴복한 윤석열 대통령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상운동 도마츠 다카노리씨는 “한미일군사연습이 전개되는 시대가 되었다”며 “바이든이 아시아판 나토를 만들려는 데 대해 민중연대의 힘으로 한미일군사동맹에 반대하는 투쟁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반전실행위원회 오자와 다카시 씨는 “자위대가 한반도에 진출할 위기가 오고 있다”며 윤 대통령 일본 방문으로 위기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연합군사연습 중에 열리는 한일정상회담은 군사회담이라고 할 수 있다”고 위험한 움직임에 대해 우려했다.

일한네트 오하타 류지씨는 “한국에서 윤 대통령을 반대하는 투쟁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양대 노총이 함께 투쟁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한국의 투쟁을 신뢰한다고 말했다. 또 “군사연습 내용을 보면 북이 아니라 한미가 군사긴장을 격화시키고 있다”면서 연대의 힘으로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지시키자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앞 요청문은 각각 미국대사관과 한국대사관에 우송했다.

 

바이든⸱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낸 ‘요청문’(전문)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귀하

전쟁위기 높이는 한미연합군사연습 ‘프리덤실드’를 중단하라!

신냉전이 더욱 심해지고 우크라이나 뿐 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전쟁 발발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이 북한, 중국, 러시아를 포위하고 쇠약 괴멸시키려고 압박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는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를 상황에 놓여있다.

정전협정 70년이 되는 올해 미국은 군사연습 등 모든 대북적대정책을 중단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북한의 대응도 무척 엄중하다. 북한 지도부는 한미에 대북침략의 징조가 보인다고 판단할 경우, 핵을 포함한 선제공격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북한 외무부는 2월 17일 성명에서 “한미가 군사연습을 실행하면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미, 미일은 계속 한반도의 하늘과 바다에서 연합군사훈련을 실시하여 한반도 군사긴장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구나 한미는 13일부터 사상 최대 규모의 한미연합군사연습 ‘프리덤실드’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이 연합군사연습에서 한미는 북한지역의 점령을 상정한 야외연습, 북한 지도부 말살을 상정한 연습 등을 하며 전략자산을 총동원한다. 더구나 미국은 한미일군사협력을 추진하며 일본자위대를 한반도에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지금 한반도는 핵전쟁 전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 바이든 정권은 전쟁위기를 높이는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해야 한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1, 한미연합군사연습 ‘프리덤실드’를 중단하라!
1, 한미일군사협력을 중단하라!
1, 대북적대정책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협정을 체결하라!

2023년 3월 12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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