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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코레아뉴스 | 양회동 열사 공동행동, 결성, 299개 단체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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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5-25 15:2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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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회동 열사 공동행동’이 25일 결성됐다.  © 노동과 세계


‘양회동 열사 공동행동’ 결성··299개 단체 참여

김 영 란 기자  자주시보 5월 25일 서울


“‘양회동 열사 공동행동’은 전국적으로 이미 타오르고 있는 ‘윤석열 퇴진’ 촛불 국민과 함께 더 크게 투쟁할 것이다. 서울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촛불을 더 크게 만들어나갈 것이다. 오는 6월 10일 전국적으로 집중 촛불을 전개할 것이다. 양회동 열사 투쟁은 이제 건설노동자만의 투쟁이 아니라 모든 국민의 투쟁이다.”

 

엄미경 전국민중행동 사무처장은 25일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299개 단체는 ‘양회동 열사 공동행동’(아래 공동행동)을 결성했다. 

 

공동행동에는 진보당, 6.15남측위, 전국민중행동, 촛불행동, 민주노총, 전농, 민변,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등 노동·시민·사회·종교·문화 단체가 참여했다.

 


  

“양회동 열사의 명예 회복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

 

“건설노동자 노동 삼권 보장, 건설노동자 고용보장, 다단계 하도급 구조 철폐, 건설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라!”

 

“조선일보는 왜곡 보도와 거짓 선동을 중단하고 공개 사과하라!”

 

공동행동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와 같은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한수 건설노조 부위원장은 “‘영원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의 명예 회복과 건설노조 탄압중단을 위한 행동에 많은 단체가 함께해주어 감사드린다”라고 먼저 운을 뗐다.

 

이어 “건설노동자들은 양회동 열사가 외롭지 않게, 당당하게 ‘건설노동자 양회동’이라는 이름을 찾을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 끝까지 투쟁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영국 변호사는 “양회동 열사를 죽게 만든 장본인은 바로 윤석열 정권이다.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자유와 민주주의’ 이름 아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기를 몰아가고 있다. 그리고 위기는 더 가속화되고 있다. 양회동 열사의 죽음만이 아니라 국민의 고통, 국민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라면서 “집회·시위를 마치 통제의 대상으로 삼는, 법의 자유를 권력의 통제 수단으로 삼는 막가는 정권, 무능한 정권에 맞서 싸우겠다. 국민을 적으로 여기는 무도한 정권에 맞서 싸우자”라고 호소했다. 

 

박석운 전국민중행동 공동대표는 “지난해 건설 현장에서 341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루에 한 명인 셈”이라며 “건설노조는 건설 현장의 실태를 바꾸기 위해 6~7년간 투쟁을 해왔고 많은 성과를 냈다. 그런데 건설자본의 처지에서는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건설 현장이 합리적으로 바뀔수록 손해를 본다. 그래서 건설자본의 입장을 대변한 윤석열 정권이 건설노조를 탄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장희 윤석열 정권 심판 서울시국회의 대표, 박승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부이사장도 각각 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건설노조 탄압을 비판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양회동 열사 공동행동 결성 기자회견문

 

건설노조 탄압 중단하라!

열사와 유족 앞에 사죄하라!

 

양회동 열사가 우리곁을 떠난지 24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양회동 열사의 죽음의 원인이 되었던 건설노조에 대한 무차별적 탄압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뿐만아니라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보수 언론은 양회동 열사의 죽음을 두고 온갖 왜곡과 거짓 선동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열사와 그 유가족들을 모함하고 2차 3차 가해를 거침없이 진행하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건설노조에 대한 무차별적 탄압과 열사와 유족들에 대한 모독과 공격을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건설노동자와 함께 진실과 정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 행동하고 실천할 것이며 싸울 것이다. 오늘 이런 우리들의 의지와 결의를 담아 ‘양회동 열사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문화 단체 공동행동’을 출범한다.

 

건설노동자들의 노동권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다. 탄압을 멈춰라!

 

윤석열 정권은 건설노조의 노조 활동을 불법이고 노동권 쟁취 투쟁을 ‘공갈·협박’이라고 주장하며 탄압하고 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건폭’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건설노조와 건설노동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였다. 이는 명백한 민주주의의 파괴이며 인권침해이다. 뿐만 아니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노사문제에 직접 개입하고 노동권을 부정하며 건설노조 탄압의 총괄 기획자를 자임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노조 혐오, 건설노조 탄압은 ‘건설현장 특별단속 TF’를 통해서 더 가속화되고 있다. 검경이 합동작전을 펼치듯 압수수색을 남발하고 경찰은 ‘특진’까지 걸면서 건설노동자 사냥을 거침없이 전개하고 있다.

 

건설노조의 단체교섭과 단체협약 요구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 3권이며 ILO에서도 한국정부에 촉구하고 있는 건설노동자들의 당연한 권리이다.

 

우리는 가장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하고 있는 건설노동자들의 권리를 전면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지금 당장 건설노조에 대한 무차별적 탄압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양회동 열사와 유족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죄하라!

 

양회동 열사의 분신과 죽음의 근본적 원인과 이유, 유족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와 재발 방지 대책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은 건설노조의 투쟁을 두고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 뜨린다”라며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또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혹시나 동료의 죽음을 투쟁의 동력으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라며 자살방조의 의혹을 제기하며 허위사실을 증폭시켰다. 이는 정권이 양회동 열사와 유족들을 두 번 세 번 죽이고 모독하는 행위이다.

 

뿐만아니라 조선일보의 왜곡 보도와 거짓 선동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노조 간부가 양회동 열사 옆에 있었음에도 이를 말리지 않았다’, ‘열사의 유서를 위조 또는 대필’ 의혹까지 제기했다. 열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취재윤리도 찾아볼 수가 없다.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조선일보가 양회동 열사와 유족에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사죄할 것을 촉구한다!

 

건설노조 탄압 총기획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노동자 사냥꾼 윤희근 경찰청장을 파면하라!

 

노동부 장관도 아닌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건설노동자들의 노동3권을 부정하고 노사문제에 전면 개입하면서 건설노조와 건설노동자 탄압의 총괄 기획자를 자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인 SNS를 통해 온갖 모욕과 망발을 서심치 않고 있다. 전세사기로 수많은 세입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며 목숨을 끊기까지 하는 상황에 이르러 있음에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방치하고 건설노조 탄압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특진’을 내걸고 건설노동자 탄압을 일선 경찰에 주문하고 독려함으로써 대대적인 노동자 사냥을 총지휘하고 있다. 1천명이 넘어서는 소환조사와 건설노조 간부에 대한 무차별적으로 구속시킴으로써 헌법정신과 노동3권을 전면 부인하고 무력화시키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의 직권남용과 노조파괴, 노동자 사냥을 지켜볼 수 없다. 지금당장 원희룡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을 파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양회동 열사 공동행동의 요구

 

양회동 열사의 명예 회복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죄하라!

 

건설노동자 노동3권 보장, 건설노동자 고용보장, 다단계 하도급 구조 철폐, 건설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을 즉각 파면하라!

 

조선일보는 왜곡 보도와 거짓 선동을 중단하고 공개 사과하라!

 

2023년 5월 25일

양회동 열사 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문화 단체 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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