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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레아뉴스 | 화력격멸훈련 중단하라! 포천에서 촉구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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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6-10 19:3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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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격멸훈련 중단하라!”…포천에서 촉구대회 열려


문 경 환 기자 자주시보 6월 10일 포천 


38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 ‘전쟁을 부르는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중단 촉구대회’가 10일 오후 2시 포천 체육공원 다목적 광장에서 열렸다. 

 


 

임만철 진보당 포천가평지역위원회 조직국장, 양규서 노동당 국제평화통일위원회 위원,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 대학생 농성단(아래 농성단),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민족위) 회원, 국민주권연대 회원 등 50여 명의 참가자들이 자리에 함께했다. 

 

▲ 대학생 풍물동아리 너울의 길놀이로 집회를 시작했다.     © 문경환

 

▲ 집회 참가자들이 모두 일어나 길놀이에 함께했다.     © 문경환

 

조안정은 농성단 단장은 여는 발언에서 “(지난주 오발령 때문에) 국민들을 30분 내내 두려움에 떨게 만든 자”가 바로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지적하며 포천에서 진행하는 화력격멸훈련이 “전쟁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조안정은 농성단 단장.     © 문경환

 

그러면서 “훈련을 벌일 때마다 이 작고 조용한 시골 마을에는 너무도 어울리지 않게, 하늘에는 헬기가 시끄럽게 날아다니고, 땅에는 장갑차가 내달리고 있다”라며 “왜 이 아름다운 풍경에 전운이 드리워져야 하는지. 왜 우리는 전쟁이 일어날까 불안에 떨어야 하는지, 왜 우리는 당연한 권리인 평화를 빼앗긴 채 삶을 살아야 하는지 묻고 싶어졌다”라고 하였다. 

 

또한 “우리의 격멸 대상은 분명하다. 전쟁이고, 분단이고 미국이고, 이를 추종하는 윤석열이다”라며 “전쟁을 막아내고 평화를 외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주인으로 서는 길이며 사람으로 사는 길이며 이 땅을 살아가는 청년의 사명”이라고 외쳤다. 

 

28년째 포천에서 살고 있는 임만철 진보당 포천가평지역위원회 조직국장은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전쟁이 우리나라에서도 벌어질 수 있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다고 하였다. 

 

▲ 임만철 조직국장.     © 문경환

 

임 조직국장은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 일본에 잘 보이려고 우리와 이웃에 있는 북한, 중국 그리고 러시아를 적대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라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며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려는 일본에는 말 한마디 못 하는 외교를 하며 우리와 같은 말을 쓰며 같은 글을 쓰는 우리 민족을 쳐들어가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전쟁 연습을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 포천시장을 향해 “포천시는 지난 5월 25일 관변단체 회원분들을 동원해서 화력격멸훈련 안보 관광을 시켰는데 이보다 홀몸 어르신들 모시고 관광 한 번 갔다 오시는 게 더 포천시민들의 예산을 더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 대진연 예술단 ‘빛나는 청춘’이 노래 「반미결전가」, 「너와 내가」, 「불꽃이 되어」를 불렀다.     © 문경환

 

구산하 민족위 선전위원장은 며칠 전 정부가 발간한 ‘국가안보전략’을 두고 “한마디로 말하면 전쟁 전략”이며 “전쟁 돌격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 구산하 선전위원장.     © 문경환

 

특히 서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 안보는 이제 더는 외부의 침략을 막는 소극적이고 제한적인 개념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라고 쓴 것을 지적하며 “국방의 기본 책임은 외부의 침략을 막는 것”인데 “이것을 소극적이고 제한적이라고 규정”했다고 규탄하며 “윤석열의 국가 안보는 외부를 침략하는 행위를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은 이 땅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고, 국민을 죽이겠다고, 그것을 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국내 지지 기반은 약하고, 돌파구는 보이지 않으니”, “미국과 일본이라는 외세를 끌어들여 그 외세와 군사 협력을 해서 같은 민족인 북한을 공격하고 우리나라를 핵전쟁터로 만들자는 것이 윤석열의 구상”이라고 주장했다. 

 

접경지역에 살고 있는 김해성 민족위 회원은 “화력격멸은 상대를 완전히 절멸시키겠다는 뜻으로 북을 극도로 자극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며 “남북이 대화와 화해의 손을 잡았을 때는 군사적 충돌을 내려놓고 평화로웠다”라고 회고했다. 

 

▲ 김해성 회원.     © 문경환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결과적으로 국가 안보를 해치고 있고, 심지어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라며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첫째는 “미군 주둔으로 땅을 빼앗기고 주권이 침해”되는 것이며, 둘째는 “주한미군 범죄에 관해 처벌이 어려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잔혹한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이며, 셋째는 “국민의 기본권인 생활권, 생존권, 환경권 등이 심각히 침해”당하는 것이라며 “한강 독극물 방류 사건, 도심 한복판에서 생화학무기 실험 문제” 등을 꼽았다. 

 

김 씨는 “7.27에 평택에서 우리 모두 모여 한목소리로 평화협정 체결하라는 목소리를 내자”라고 호소했다. 

 

▲ 농성단 단원들이 율동 공연을 하였다.     © 문경환

 

© 문경환

 

© 문경환

 

끝으로 김수형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상임대표가 결의문 「전쟁의 6월을 평화의 6월로! 윤석열 정권의 전쟁 폭주를 멈춰 세울 것이다!」를 낭독했다. (전문은 아래 첨부)

 

▲ 김수형 상임대표.     © 문경환

 

결의문은 “윤석열 정권은 ‘힘에 의한 평화’, ‘격멸’을 외치며 전쟁 연습을 벌여놓았다”라며 특히 “마지막 날인 6월 15일은 6.15남북공동선언 발표 23주년이 되는 날”로 “민족이 통일선언을 내온 날에 전쟁 연습을 벌이는 이런 행태는, ‘평화·통일은 없다, 오직 대결과 전쟁을 향해 나아가겠다’라는 노골적인 전쟁 선언”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석열 정권의 반북 대결 돌격대로 활약하다 최근 국힘당 최고위원직에서 쫓겨난 태영호가 다시 등장”해 “또다시 반북 대결을 선동”하는 점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조건 미국을 추종하는 윤석열 정권의 반북 대결 행보 탓에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될 판”이라고 우려하며 “윤석열 정권의 전쟁 폭주를 멈춰 세우기 위해 싸울 것”을 결의했다. 

 

결의문 낭독이 끝나자 참가자들은 대형 현수막을 찢는 상징 행동을 하였다. 

 

© 문경환

 

© 문경환

 

© 문경환

 

이날 집회는 날씨가 몹시 흐리고 중간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속에서도 모두 자리를 지키며 굳은 결의를 보이며 진행되었다. 

 

1시간여 진행된 집회가 끝나자 참가자들은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참석을 위해 서울로 이동했다. 

 

▲ 지나가는 시민들도 관심을 보였다.     © 문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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