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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뉴스 | 코리아 전쟁 정전 70주년 평화행사 워싱턴 디씨에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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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3-08-01 09:5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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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당  기자회견에서 모두연설하는 크리스틴  대표




코리아 전쟁 정전 70주년 평화행사 워싱턴 디씨에서 진행 


재미동포전국연합 7월 31일 워싱턴 DC 


수백만 명의 코리안과 3만 6천 명 이상의 미군 사망자를 낸 코리아전쟁이 미국사람들에게는 잊혀진 전쟁이라고 불리우면서 끝나지 않은 채 어느덧 70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다그 동안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 아래 가해진 극한의 대북제재대규모 전쟁연습은 날이갈수록 확대되고 북의 군사력 또한 날로 강화되어 양국 간에 핵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때에 코리아정전 70주년 기념 평화대회가 미국의 수도 워싱턴 디씨에서 성대히 진행되었다.

 

코리아정전 70주년 기념 평화대회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Women Cross DMZ Korea Peace Now! Grassroots Network가 주최한 이 대회에서는 전국의 평화 옹호자들의 지지와 후원속에 코리아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고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할 것을 촉구하였.

 

평화대회는 26일 환영연회를 시작으로 27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30세 이하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워크샾 <30 under 30>, 11시부터 12시까지 국회의사당 앞 기자회견오후1시부터 3시까지 한풀이 문화행사오후 5시부터 8시 반까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촉구 시위와 시가행진코리아전쟁 전사자 추모행사가 있었다. 28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조지워싱턴대학에서 다수의 학자전문가활동가들의 토론회가 있었다.

 

 27일 국회의사당 앞 기자회견장에는 많은 기자들과 시민들이 모였다기자회견을 진행한 그리스틴 안 활동가는 코리아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은 현실을 언급하였다그리고 미국이 코리아에 핵무기를 보내며 대규모의 군사 훈련을 벌이는 동안북은 전례 없이 많은 미사일을 시험하는 등 양국 간에 핵대결이 첨예화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핵전쟁의 위기와 평화협정체결의 시급성을 강조하였다그는 또 증가한 적대감은 오랜 실패 과정에서 비롯된 것이며우리는 지난 30년 간 대북제재와 군사훈련고립정책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였다그러기에 협상외교적 노력새롭고 번영하며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에 대한 진정한 헌신이 평화를 위하여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버라  (민주당-캘리포니아), 주디  (민주당-캘리포니아), 델리아 C. 라미레즈 (민주당-일리노이) 미국 하원의원들이 코리아 평화법안지지 발언을 하였다. 바버라 리 의원은 이 제안법안이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한 외교를 강조하는 것임을 다시한번 밝혔다또 지금 우리는 집단 건망증에서 깨어나서 과거의 전쟁으로 인해 발생한 죽음과 파괴를 기억하고인간의 안전을 지킬 세계 평화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시기라고그리고 이제 미국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전쟁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산가족을 대표한 88세의 조이 게파드(이복신)씨는 이북에 있는 형제자매들을 수차례 방문하였는데 조선여행금지령 때문에 2017년부터는 방문하지 못하게 된 것을 안타까워 하였다그가 형제자매들이 보고 싶다고부모님의 무덤을 마지막으로 찾아보고 싶다고 말할 때 눈물을 닦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다. 그는 전쟁과 함께 변한 가족사와 경험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을 말하면서 우리가 헤어진 가족들과 만나고 전쟁의 상처들로부터 치유될  있도록 한국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쟁으로 인해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이북에 가족이 있지만 방문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어서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발언한 14세 해나 김에게 청중들이 박수를 보냈다.

 

전 공군장성 단 리프를 비롯하여 여러 평화활동가들이 모두 코리아 전쟁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키고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할 것을 촉구하였다.

 

오후 1시부터는 긴긴세월 코리안들의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내는 “Unbind your heart!”라는 예술공연이 있었다이도희 공연예술가는 울고 싶을 때 울지 못하고 웃고 싶을 때 웃지 못하여 응어리진 한이 후세에까지 넘어왔다는 말을 주문처럼 토하기도 하고 한많은 영혼을 위로하는 노래들을 격정적으로 부르기도 하였다이때 참가자들은 모두 무대로 나와서 매어있는 끈의 매듭을 자신의 한을 풀듯이 풀고 자신과 가족의 한과 소망을 구체적으로 쓴 메모쪽지를 걸었다. 200여명의 참가자들은 매듭을 푼 끈들을 두 손으로 잡고 머리 위로 힘차게 흔들며 노래에 맞추어 때로는 신나게 때로는 흐느끼듯 춤추었다대부분 참가자들이 일어나서 함께 춤추는 장면이 장관이었다.

 

오후 5시부터 약 400명이 백악관 앞에 모여서 약 한 시간 코리아평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였다행사장에는 각가지 구호를 쓴 현수막이 내걸리고 풍물패들의 신나는 공연으로 이곳이 코리아인가 착각할 정도였다참가자들은 손에 구호를 들고 사회자의 선창에 따라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쳤다시위가 끝난 후 시가행진이 시작되었다풍물패와 ‘End The Korean War, 한반도 평화 통일이 쓰여진 대형현수막을 앞세운 행진대는 2마일이 넘는 수도의 거리를 행진하는 동안 “70년은 너무길다!”, “전쟁을 끝내라!”, “평화협정 체결하라!”, “조국통일!” 등 수많은 구호를 북과 꾕가리 소리에 맞춰서 연속적으로 외쳤다연도에 많은 사람들이 코리안들의 열정적인 행진에 호기심을 보였다한 시민은 워싱턴 디시에서 지난 수년간 이렇게 큰 규모의 시위는 처음이라고 하였다.

 

행진은 코리아전쟁 전사자 묘지가 있는 링컨 메모리얼파크에서 멈추고 그곳에서 코리아전쟁의 전사자들을 추모하였다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각 종파의 종교지도자들이 나와서 특색있게 추모의식을 하였다추모의식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길게 한 줄로 이어진 줄을 잡고 노래에 맞추어 원형으로 돌며 평화를 기원하는 강강수월래를 노래하며 춤을 추었다강강수월래는 어느새 통일강강수월래로 발전하였고 신나는 통일강강수월래춤은 8시 반까지 계속되었다.

 

27일 진행된 한풀이행사와 백악관앞 평화시위 및 행진에는 디씨지역에서 활동하는 천지음 풍물패가 참가하여 우리민족의 전통악기로 응어리진 한을 풀어내고 흥겨운 가락으로 참가자들의 기운을 북돋아 주었다.

 

28일에는 9시부터 3시까지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리아 평화 전략가들과 학자들활동가들종교지도자들로 구성된 컨퍼런스가 있었다. 연사들 중에는 헤커 핵물리학자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학교수박기범 미국의학협회 조선프로그람 대표단 리프 전공군장성제니퍼 다이벌트 궤이커교단 조선프로그람 대표도 있었다.  

 

어떤 모임의 특징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였다는 것이다한 모임에서 젊은이들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어르신들이 이 운동을 하냐고 놀랐고 어르신들은 이런 운동에 젊은이들이 이렇게 많냐고희망적이라고 말하였다대회에 참가한 김현환 재미동포전국연합회 회장은 여러 재미련 성원들이 전국에서 와준 데 대하여 감사하며 특히 휠체어를 타고 오신 최승홍 회원께 감사하였다그리고 우리가 이 대회에서 다함께 외친 평화의 목소리가 세계인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리고 무럭무럭 자라나서 세상이 더욱 평화롭고 안전하게 되길 소망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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