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무기한 단식 3일째 접어들어 > 코레아뉴스

본문 바로가기
코레아뉴스

남코리아뉴스 |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무기한 단식 3일째 접어들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03 04:45 댓글0건

본문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 관음정에서 창문을 통해 사람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무기한 단식 3일째 접어들어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 노동개악 저지 등 촉구

조계사에 피신해 있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상균 위원장은 단식 3일차인 2일 성명을 통해 △ 백남기 농민 쾌유 기원, 책임자 처벌 △노동개악 저지 △ 5일 범국민대회 성사 등을 내걸었다.

한 위원장은 단식 시작에 대해 "살인진압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시는 백남기 농민의 쾌유를 빌고자 함이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계사에 의탁한 몸이라도 내놓아 백남기 농민의 고통을 나누고 쾌유를 빌고자 한다"며 "충격적인 영상을 통해 모두가 목격한 공권력의 살인진압을 아무도 책임지고 사죄하지 않는 현실에 항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자신의 단식이 "경각에 달린 노동자들의 생존권, 노동개악을 막자는 의지를 밝히기 위한 몸부림"이라며 "내 밥을 굶어서라도 모든 노동자들의 밥줄을 지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노동자의 절반이 200만원도 못 받는 저임금 현실을 개선하기는 커녕 임금 깎고 노동시간을 늘린다니 참담하다"며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길은 차단하고 노예노동을 2년 연장하고 파견 비정규직까지 대폭 늘리겠다니 두고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은 밀어붙이고 야당은 무기력하다"면서 "민주노총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식으로써 평화의 의지를 다지고 더 많은 민중들이 저항에 나서주길 호소하고자 한다"며 "정권과 보수언론의 공안탄압에 굴하지 않고 5일 평화시위의 물결이 불의를 뒤덮길 염원한다"고 당부했다.

한 위원장은 "공안탄압은 민주노총에 집중되고 있지만 결국 노리는 것은 민주주의"라고 강조하고 "야위어가는 민주주의를 살리자는 의지를 담아 저는 굶지만 여러분은 더 굳건하게 뭉쳐주시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물대포가 우리를 얼리면 동지애로 녹이자"며 "꽃과 바람개비, 온갖 가면으로 불통정권에 저항하자"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끝으로 어려운 자리를 허락해주신 조계사와 신도들에게 거듭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단식 소식을 알리며 아래와 같은 글을 적었다.

"어둠을 뚫고 새벽을 앞당길 청아한 민중의 힘이 솟구치길 바래봅니다. 불의한 정권의 광기를 대단결 저항의 물결로 몰아칠 거라 믿습니다. 정권이 주는 공포를 조롱하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한 민중의 역사를 담대하게 써갑시다. 평화를 겁박하는 물대포는 동지애로 녹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싸우지 못하면 영원히 얼어죽고 말것이기에 사즉생의 각오로 동지들 손 부여잡고 가봅시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14일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최했다는 이유로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같은달 16일 조계사로 피신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페이지  |   코레아뉴스  |   성명서  |   통일정세  |   세계뉴스  |   기고

Copyright ⓒ 2014-2024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무기한 단식 3일째 접어들어 > 코레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