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1천여명 운집, “위안부 협상 폐기하라” 촉구 > 코레아뉴스

본문 바로가기
코레아뉴스

남코리아뉴스 | 서울광장 1천여명 운집, “위안부 협상 폐기하라” 촉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10 23:40 댓글0건

본문

사진 : 9일 오후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무효선언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소녀상을 지키자' 구호를 외치고 있는 앞으로 할머니상이 보이고 있다.ⓒ제공 : 뉴시스

서울광장 1천여명 운집, “위안부 협상 폐기하라” 촉구    민중의소리 홍민철 기자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규탄하고 폐기를 촉구하는 집회가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렸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모임 ‘평화나비 네트워크’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단체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학생과 시민 등 1천여명(경찰추산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무효선언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서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25년간 세계 각지를 돌며 호소할 때 뒷짐만 지고 있던 정부가 이제는 일제의 전쟁범죄를 지워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뭐가 그리 급해 피해 당사자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협상을 타결시켰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우리는 일본의 전쟁범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이 평화비 철거 주장 대신 평화비, 추모관, 사료관을 세워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다시는 전쟁범죄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대신해 합의했다는 것인데, 법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할머니들의 내용적, 절차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불가역적, 최종적 타결이라는 것은 정치적 수사에 불과하고 이번 합의는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강조했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에서 노숙 농성을 한 지 11일이 됐다고 자신을 소개한 정우령 서울대학생겨레하나 대표는 “시민의 뜨거운 응원으로 힘을 내서 농성을 이어왔다”면서 “그 힘으로 계속 농성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최은혜 총학생회장은 “무자비한 전쟁범죄에 대해 공식 사죄가 없는 상황에서 이번 합의가 누구를 위한 합의인지 의문”이라며 “이번 합의는 한·미·일 삼각 동맹을 위한 발판에 불과하고, 이번 합의를 무효화하지 않는다면 비극의 역사가 언제든 다시 한반도에 일어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는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작가가 만든 ‘첫 위안부 증언 피해자’ 고 김학순 할머니의 석고상이 단상 위에 자리 잡은 가운데 진행됐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평화의 소녀상’이 있는 옛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해 ‘제2차 토요집회’를 열었다.
 
한편 이날 광주·전남 여성단체연합, 민주주의 광주행동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오후 광주시청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광주시민대회를 열어 한일 위안부 협상을 비판했다.
 
9일 오후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무효선언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옛 일본대사관을 향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9일 오후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무효선언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옛 일본대사관을 향해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제공 : 뉴시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페이지  |   코레아뉴스  |   성명서  |   통일정세  |   세계뉴스  |   기고

Copyright ⓒ 2014-2024 서울광장 1천여명 운집, “위안부 협상 폐기하라” 촉구 > 코레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