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리아뉴스 | 나는 다 잘 했느데 너는 모두 잘못했다는 대통령 박근혜의 독기어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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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1-13 22:2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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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자료사진)ⓒ뉴시스
“월남 패망할 때도 국민들은 무관심했고 정치인들 나서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대국민담화를 내고 북한과 야당, 노동계를 싸잡아 비난했다. 중국에 북한의 4차 핵실험에 제대로 대응하라는 압박도 내놨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 겸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우리나라는 새해 벽두부터 북한이 기습적인 4차 핵실험을 강행했고, 지난 금요일(8일) 종료된 임시국회에서는 선거구도 획정짓지 못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가 경제와 국민 안전을 위해 꼭 필요한 핵심법안들도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안보와 경제는 국가를 지탱하는 두 축인데 지금 우리는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위기를 맞는 비상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우리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자 우리 민족의 생존과 미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이번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이전과는 달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국은 그동안 누차에 걸쳐 북핵 불용 의지를 공언해 왔다. 그런 강력한 의지가 실제 필요한 조치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5번째, 6번째 추가 핵실험도 막을 수 없고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안정도 담보될 수 없다는 점을 중국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과 ISIL(이라크-레반트이슬람국가)의 위협을 부각시키며 국회에 테러방지법 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노사정 합의 파탄'을 선언한 한국노총을 겨냥해서는 "국민과의 약속은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 없다"고 비난하며 "어려움이 있으면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계에 정부·여당이 밀어붙이는 노동 5법 중 기간제법은 '중장기적' 과제로 돌리는 대신 파견법은 수용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국회에 서비서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특별법 등 이른바 '경제활성화법'의 조속한 처리를 압박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도 통과시켜 주지 않고 계속 방치한다면 국회는 국민을 대신하는 민의의 전당이 아닌 개인의 정치를 추구한다는 비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통령은 정치권을 겨냥해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하는데, 북한의 핵실험 강행으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인 대한민국의 정치권은 서로 한치의 양보도 없이 반목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월남이 패망할 때 지식인들은 귀를 닫고 있었고 국민들은 현실정치에 무관심이었고 정치인들은 나서지 않았다"고 거듭 성토했다.
박 대통령은 "제가 바라는 것은 정치권이 국민들의 안위와 삶을 위해 지금 이 순간 국회의 기능을 바로잡는 일부터 하는 것"이라며 "정치가 국민들을 위한 일에 나서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정쟁을 내려놓고 힘을 합해 줘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욕을 먹어도, 매일 잠을 자지 못해도, 국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어떤 비난과 성토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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