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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6-05 21:47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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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이 남의 나라에서 서러운 차별 받지 않도록”

 우리학교 시민모임 10주년 ‘응원의 밤’...다큐 예고편 공개


김 치 관 기자 통일뉴스 6월 5일 서울 


우리학교 시민모임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4일 오후 서울여성프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응원의 밤’을 개최했다.[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어제인 듯싶은 시간이 벌써 10년이나 흘렀습니다.
조선학교 아이들에게도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라!
너무나 상식적인 요구를 이렇게 오랫동안 외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우리학교 시민모임)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4일 오후 6시 40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응원의 밤’을 개최했다.


우리학교 시민모임 정태효, 하원오, 전희영, 손미희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함께 낭독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우리학교 시민모임 공동대표인 정태효 목사와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손미희 코리아국제평화포럼(KIPF) 이사는 무대에 올라 “대를 이어 살고있는 우리 동포들과 아이들이 여전히 일본 땅에서 온갖 차별과 탄압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뒤늦게나마 무엇인가 해야함을 느꼈다”며 “그들과 함께하기 위해 2014년 6월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을 만들었다”고 회고했다.

이들은 “2014년, 퍼붓는 비를 맞으며 함께한 도쿄 문부과학성 앞 항의행동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한국의 일본대사관 앞에서 시작한 금요행동이 지난주 금요일까지 472차! 횟수로는 10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고교무상화 조치에서 조선학교가 제외된 차별을 받자 우리학교 시민모임은 10년째 일본대사관 앞에서 금요행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료 사진 - 통일뉴스]
고교 무상화 조치에서 조선학교를 제외시킨 일본 정부의 차별에 반대해 일본대사관 앞에서 10년째 진행되고 있는 금요행동은 우리학교 시민모임의 상징적인 실천활동으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일본대사관 앞뿐만 아니라 제주의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이 세워진 곳 그 어디에서, 논두렁과 밭두렁을 비롯한 생활현장, 그리고 해외 곳곳에서 우리는 금요일마다 만나고 있다”며 “아이들과 한 약속이기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민족교육에 대한 동포들의 자부심이 담긴 『꽃송이』가 우리학교시민모임과 많은분들의 노력으로 한국에서 최초로 출판되어 4집까지 2만여권을 출판하게 되었다”며 “굴함없이 민족성을 지켜온 아이들의 수많은 이야기는 우리에게도, 우리동포들에게도 큰 감동을 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선학교 아이들의 문학작품집 『꽃송이』에 실린 글은 이날 행사장에서도 ‘평양 시민’ 김련희 씨 등에 의해 낭독됐고, <소리여 모여라>라는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조선학교와 민족교육을 지키는 투쟁에 함께하는 일본사람들과 한국, 미국, 유럽에서 함께하는 목소리를 모아 ‘소리여 모여라’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되었다”며 “영화를 통해 우리 동포들과 조선학교에 대한 일본 사회의 인식이 획기적으로 전환되기를 바래본다”고 밝혔다.


재일동포 박영이 감독이 조선학교 아이들의 문학작품집 『꽃송이』를 모티브로 제작 중인 '소리여 모여라' 다큐멘터리 예고편이 상영됐다. [갈무리 사진 - 통일뉴스]
재일동포 박영이 감독은 이날 상영된 예고편에서 “작년 5월부터 시작하여 소리여 모여라는 일본, 한국, 미국, 유럽에서 많은 촬영을 해 왔다”며 “지금 조선학교 관련해서는 고교무상화 싸움에서 패소가 되어서 앞으로 어떻게 투쟁을 할 것인가 많이 고민이 되는 그런 시점이지만 이 영화가 새로운 투쟁의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과 북의 상황이 너무나 어렵다. 민족의 문제가 참으로 심각하다”면서 “우리는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분단을 지속시키는 장애물을 걷어내고, 민족의 자주와 통일을 향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분단으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조국이 둘이었던 우리 아이들이 남의 나라 남의 땅에서 다시는 서러운 차별을 받지 않도록 고향 땅의 우리들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6.15시민합창단이 축하공연에 나서 '임진강' 등을 합창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응원의 밤 행사는 모두 함께 '통일열차'를 달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세계 각지에서 우리학교를 지원하는 관련 단체들의 축하와 응원 메시지가 영상을 통해 전달됐다. 미국 ‘우리학교와 함께하는 동포모임’, 독일 ‘한민족유럽연대(프랑크푸르트, 보훔, 베를린)’, 재유럽오월민중제 참가자, 일본 ‘고교무상화전국연락회 도쿄’ 등이다.

김명준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 몽당연필’ 사무총장은 영상축사에서 “고등학교 아이들이 일본 땅에서 차별받지 않고 살아갈 날이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함께 연대하면서 함께 손잡고 그날을 향해서 뚜벅뚜벅 함께 걸어갈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 학교와 아이들 지키는 시민모임 10주년을 열렬히 축하한다”고 인사했다.

오하나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10주년 응원의 밤에 조선학교 학생들의 합창공연을 영상으로 봤으며, 지난 10년 간의 활동을 담은 영상이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대학생진보넷 학생들의 율동공연과 박인호 치과의사의 섹스폰 연주, 6.15시민합창단의 축하공연, 참석자 소개 등도 진행됐다.


손미희 공동대표가 깜짝 이벤트를 선언했고, 정태효 공동대표가 꽃다발과 선물을 10년간 실무를 담당한 오하나 사무국장에게 전달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래곤 통신원]
깜짝 이벤트로 10년간 우리학교 시민모임 사무국장으로서 실무를 담당해 왔고, 셋째의 출산을 앞둔 오하나 사무국장에게 정태효 공동대표가 꽃다발과 선물을 전달했다.

손미희 공동대표는 “오하나 국장 모르게 하려니까 너무너무 힘들었다”며 “오늘 이 행사 때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 할 때 뭐라도 해야 될 것 같아 급하게 나왔다”고 깜짝 이벤트를 알렸고, 오 국장은 “건강하게 출산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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