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란 기자

14일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 뒤 국민이 환호하는 가운데 촛불행동, 윤석열탄핵 국회의원연대(탄핵의원연대)가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촛불행동은 “윤석열이 탄핵되었다. 윤석열 탄핵안 가결은 위대한 국민들의 승리”라면서 “궂은 날, 좋은 날 가리지 않고 매주 토요일 촛불광장으로 모여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싸워온 우리 국민”이 앞장섰기 때문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전쟁과 계엄을 꿈꿨지만, 국민들은 윤석열의 기도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리고 윤석열을 국회에서 탄핵했다”라며 “헌법재판소는 민심을 받들어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 촛불행동은 12월 15일(일)부터 바로 서울시청역 숭례문 앞 대로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행진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관해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탄핵안 가결 직후 국회 근처에서 진행한 집회에서 “우리는 이제 1단계 승리를 했다. 2단계, 3단계 완벽한 승리를 향해서 싸워 나가자”라면서 “매일 헌재를 압박하는 투쟁을 진행하겠다. 시민 여러분 함께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탄핵의원연대도 성명을 발표했다.

탄핵의원연대는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고,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진리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무도하고 무능하고 후안무치한 정권은 절대 우리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다”라고 윤석열 탄핵안 통과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윤석열탄핵 국회의원연대’는 여야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차분하게 지혜를 모아가겠다. 이를 통해 윤석열 탄핵을 완벽하게 마무리 짓고, 정상적인 삶을 국민 여러분께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윤석열 내란사태에 연루되고 이에 공조한 관계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일벌백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성명 전문이다.

[촛불행동 성명]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 위대한 국민이 승리했다 -

윤석열이 탄핵되었다. 윤석열 탄핵안 가결은 위대한 국민들의 승리다.

우리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선제탄핵의 구호를 들고 거리로 나왔다. 

궂은 날, 좋은 날 가리지 않고 매주 토요일 촛불광장으로 모여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싸워온 우리 국민들이다. 

우리 국민들은 탄핵국회 건설을 위해 총선 압승을 만들고, 143만 탄핵 청원으로 탄핵을 대세로 만들었다. 또한 전국에서 탄핵서명을 통해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윤석열 탄핵을 명령했다. 하반기 진행된 윤석열 탄핵 유권자대회는 폭발적인 탄핵민심이 결집되었다.

위기에 몰린 윤석열은 전쟁과 계엄을 꿈꿨지만, 국민들은 윤석열의 기도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리고 윤석열을 국회에서 탄핵했다. 

헌재는 민심을 받들어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 

촛불행동은 12월 15일(일)부터 바로 서울시청역 숭례문 앞 대로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하고 헌재를 향해 행진한다. 촛불행동은 헌재가 윤석열을 파면할 때까지 매일 헌재 앞에서 촛불을 들 것이다.

가자! 헌재로! 이제 윤석열 즉각 파면과 즉각 체포다!

국민이 이긴다! 촛불이 이긴다!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2024년 12월 14일

<촛불행동>

윤석열 탄핵소추안 통과에 대한 성명서

국민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민심(民心)은 천심(天心)’이고,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진리가 다시 한번 입증됐습니다.

무도하고 무능하고 후안무치한 정권은 절대 우리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줬습니다.

국민을 지켜야 할 헌법적 의무가 있으면서 오히려 국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상대 당 정치인들을 국가 전복세력으로 몰아 감옥에 가두겠다고 하고, 불철주야 헌신하는 의료인들을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처단’하겠다고 하는 사람이, 민주국가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은 국민 누구도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 한마디에 현혹되어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검사 출신 민간인을 대한민국 수반이자 정치 괴물로 만든 것은 대한민국의 뼈아픈 실책입니다. 

윤석열은 국가 내란을 일으킨 것으로도 모자라서 계속해서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했습니다.

더 이상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않고 당과 정부에 국정을 일임하겠다고 해놓고 며칠 뒤에는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도대체 당신과 함께 싸울 국민이 어디 있다는 것입니까? 

여기 윤석열과 싸우기 위해 국회의사당 앞에 모인 백만 국민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까?

다행히 오늘 탄핵소추안 표결 순간에 양심적으로 탄핵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반대로, 표결 마지막까지 당론 운운하며 국민을 내버린 채 내란수괴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탄핵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에게 유감을 표명합니다.

부디 이제라도 전국 각지에서 촛불을 밝혀 든 국민들의 민심을 정확히 읽고 당을 해체 수준으로 개혁해 대한민국의 전통과 장점을 지키는 보수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비록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통과됐지만 이것이 끝은 아닙니다.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가게 됩니다. 

헌법재판관 3명이 퇴임하면서 현재는 6인 체제로 운영 중입니다. 하루속히 나머지 3명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마무리해야 합니다. 정상적으로 9명의 헌법재판관이 탄핵 결정을 해야 국민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결정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윤석열탄핵 국회의원연대>는 여야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차분하게 지혜를 모아가겠습니다. 이를 통해 윤석열 탄핵을 완벽하게 마무리 짓고, 정상적인 삶을 국민 여러분께 되돌려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12.3 윤석열 내란 사태’를 지켜보면서 정치권뿐만 아니라 검찰과 경찰은 물론, 군(軍)과 국정원 등 국가 주요 기관에 잘못된 이념과 정치의식을 지닌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윤석열 내란사태에 연루되고 이에 공조한 관계자들을 철저히 수사해 일벌백계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헌재에서 탄핵이 최종 결정되면 87년 체제를 극복하고, 광장의 시민들이 그토록 소리 높여 외쳤던 우리 사회의 대개혁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으로 규정하고 몰아세우는 ‘죽음의 굿판’을 걷어내고 국민통합, 상생의 정치를 꼭 실현해 나가는 데 저희가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2월 14일 

윤석열탄핵 국회의원연대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