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레아뉴스 | , 북한군 2명 생포 그 진실은? 신분증에는 몽골 서북쪽에 위치한 러시아 투바 공화국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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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1-14 13:47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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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2명 생포, 그 진실은?
이 인 선 기자 자주시보 1월 13일 서울
최근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각) 쿠르스크주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면서 사진들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보안국도 같은 날 “포로는 우크라이나어, 영어, 러시아어를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국 통역관을 통해 한국 국정원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보안국에 따르면, 한 명은 1999년생으로 2016년부터 정찰저격수로 복무했고 다른 한 명은 2005년생으로 2021년부터 복무했다고 한다.
그러나 1999년생은 턱을 다쳐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둘 다 러시아 군인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다. 신분증에는 몽골 서북쪽에 위치한 러시아 투바 공화국 출신이라고 적혀 있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두 사람이 질문에 대답하는 육성이 담긴 2분 55초 분량의 동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공개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 있는 우크라이나 포로들과 교환할 수 있다면 북한에 넘겨주겠다며 “귀환을 원하지 않는 북한 병사들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이 전쟁에 대한 진실을 한국어로 널리 알려 평화를 앞당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그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상 속 심문은 우크라이나 당국자가 질문하면 이를 다른 인물이 한국어로 번역해 반말로 북한 병사에게 묻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상한 점이 여러 가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먼저 통역관의 통역과 대답 중 이상한 부분이 있었다.
통역관은 ‘What did your commanders tell you when they sent you to war?’라는 질문을 “그러면 여기 지휘관들 모자는 뭐라고 그랬어? 누구랑 싸운다고 했어?”라고 물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훈련을 실제처럼 해본다고 했어요”라는 음성이 들렸다.
또 통역관이 “북한에 가족... 가족들이 없어?”라고 묻는 말에 병사가 고개를 끄덕이자 다시 “있어?”라고 물었고 병사는 또다시 끄덕였다.
그러자 ‘He has a family.’라는 자막이 나왔다.
두 번째로 통역 음성과 대답 음성 사이에 소리가 튀는 부분이 존재한다.
영상을 편집할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원래 음성을 없애고 뒤에 나오는 음성을 앞으로 당기거나 아예 다른 음성을 집어넣을 때 앞 음성과 연결이 부자연스러워지는 현상이다.
그런데 질의 과정 영상은 편집된 부분이 없는데 음성만 편집된 것이 이상하다.
세 번째로 북한은 ‘동료’, ‘일날’이라는 표현을 안 쓴다는 점이다.
북한은 동료 대신 동지나 동무라는 표현을 쓴다.
통역관이 “그러면 전선에는 1월 3일부터만 있었던 거야?”라고 묻자 고개를 끄덕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자 통역관이 “1월 3일부터 있었고. 그리고 언제까지? 잡혔을 때까지?”라고 물었다.
이에 “1월 3일날 나와서 옆에 동료들이 죽는 것을 보고 거기 방공호에 숨어있다가 5일날 부상당하고 그다음에”라고 말하며 말을 이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누군가가 “그래”라고 말을 끊었다.
네 번째로 마지막 문답이 마치 수사받는 듯한 강압적인 분위기였다.
통역관이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어?”라고 묻자 “우크라이나 살아보니까 좋은가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여기서 특이한 건 북한이 사용하는 국호인 ‘조선’이 아닌 ‘북한’이라고 물어봤음에도 기분 나빠하지 않고 대답한 점이다.
이어 통역관이 “우크라이나 괜찮은 것 같아? 여긴 좋아”라고 말하자 병사는 “여기서 살고 싶어요”라고 답변했다.
그러자 통역관이 “너는 지금 우리 우크라이나 친구들이랑 나를 포함해서 여기 선생님들 계셨잖아. 그분들이랑 잘 얘기를 하면 여기서 최대한 살 수 있도록 우리가 잘 해볼 테니까 건강하게 잘 있어야 돼. 건강하게 잘 있고, 밥 주는 거 잘 먹고. 알겠지? 자주 올 테니까”라고 말했다.
병사가 “집에는 안 보내주겠죠?”라고 묻자 통역관은 “집에? 집에 가고 싶어?”라고 캐물었다. 이에 병사가 “가라면 가는데”라면서 말하자 통역관은 말을 끊고 “가라면 갈 거고, 우크라이나에 남으라고 하면 남을 거고?”라고 말하며 영상의 질의응답이 끝났다.
영상 마무리가 뭔가 석연치 않아 보인다.
이러한 이유에서 생포된 2명의 병사가 실제 ‘북한군’이 맞는지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
또한 ‘북한군 러시아 파병설’을 퍼뜨리기 위해 다양한 공작을 펼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관련한 주장으로 ▲한국 국정원이 협력해 탈북자들을 데리고 가서 ‘북한군’이라 할 수 있는 점 ▲계엄 당시 ‘북한군’으로 위장하려던 북파공작원 특수부대(HID)를 데리고 가서 ‘북한군’이라 할 수 있는 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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