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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2-21 21:0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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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졸업생·촛불시민들이 고려대 민주주의를 지켰다


극우세력 우왕좌왕하다 학교 밖에서 기자회견

김 영 란 기자  자주시보 2월 21일 서울

▲ 고려대 중앙광장에 모인 재학생, 졸업생, 촛불시민들이 “윤석열 파면하라”, “극우세력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영란 기자

 

고려대학교 재학생, 졸업생, 촛불시민들이 극우세력의 교내 진입을 막았다.

 

고려대 재학생, 졸업생, 촛불시민 200여 명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윤석열 파면! 내란옹호세력 규탄! 긴급 고려대 행동’을 진행했다.

 

고려대 재학생과 졸업생, 촛불시민이 고려대에 모인 것은 윤석열을 옹호하는 극우세력이 이날 오후 4시 고려대에서 시국선언을 하려 했기 때문이다. 

 

이에 고려대 재학생들이 “내란세력을 옹호하는 자들은 고려대에 한 걸음도 들어올 수 없다”라며 긴급행동을 제안했다.

 

고려대 재학생들의 제안에 졸업생과 촛불시민들이 호응했고, 이날 오후 2시경부터 속속 고려대 민주광장(학생회관 앞 광장)으로 모였다.

 

긴급행동을 지지하는 고려대 졸업생의 현수막이 민주광장 곳곳에 붙어 있었다.

 

  © 김영란 기자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재학생인 이인선 씨는 “극우세력들은 고려대학교에까지 마수를 뻗치며 마치 우리 대학생들이 극우세력을 지지하는 것처럼, 탄핵 반대가 대학가의 대세인 것처럼 포장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지만, 실상은 청년들의 이미지를 흐리고 폭동을 부추기는 선동이자 공작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고려대학교를 지켜낼 것이다. 내란세력들을 철저히 단죄하고 윤석열이 훼손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고려대인들이 앞장서자”라고 말했다.

 

이 씨는 “우리는 고려대학교 학생으로서 자유의 불을 밝히고 정의의 길을 달리고 진리의 샘을 지키기 위해 지축을 박차고 포효하자”라고 힘찬 박수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법학과 83학번인 김은진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학교에 상상도 못 할 극우 폭력 집단들이 탄핵 반대를 주장하기 위해 모일 것이라는 소식에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라며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 학교를 살리고 나라를 살릴 분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 민주광장을 비롯해 고려대학교 곳곳에 선후배 동지들이 피 흘려 싸웠던 역사가 아직도 살아 숨 쉬고 있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라며 “어디 학교뿐인가? 이 나라의 모든 것이 피 흘려 이룬 것이다. 국민이 싸워서 하나하나 이뤄왔던 민주주의 정신이, 제도가, 생활이 무너지게 두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시현 서울대학교 학생이 와서 연대 발언을 했다.

 

이 씨는 “윤석열의 계엄령은 이 사회를 수십 년 전으로 돌려놓으려는 책동이었다”라며 “시국선언을 하겠다는 극우 학생들은 끔찍한 사회를 꿈꾸고 있다는 것이다. 단지 독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장차 파시스트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연대로 극우세력을 압도하는 대중 행동을 통해서 저들이 한 줌에 불과하고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것을 보여주자”라고 강조했다. 

 

▲ 이인선 씨, 김은진 교수, 이시현 씨.(왼쪽부터)  © 김영란 기자

 

짧게 집회를 진행한 뒤에 긴급행동 참가자들은 고려대 중앙광장으로 행진했다. 

 

중앙광장에 도착한 이들은 “윤석열 파면하라”, “극우세력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문 밖에 있는 극우세력들을 압박했다. 

 

또한 「임을 위한 행진곡」, 「아침이슬」 등을 부르며 기세를 이어갔다. 

 

긴급행동에 참여한 고려대 산업공학과 86학번인 손병휘 씨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금 고려대 재학생들이 모두 새내기 새로 배움터를 갔기 때문에 학교가 공백 상태다. 저들(극우세력)은 이 공백 상태를 이용해서 쉽게 말하면 도장 깨기 비슷하게 여기저기 다니는 건데 지난번에 서울대에 이어서 그대로 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란을 획책한 자들을 지지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파시즘이다. 파시즘을 옹호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세력들은 발본색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일부터 9개의 단과대학이 새내기 새로 배움터를 갔다. 

 

또 다른 졸업생은 고려대의 심장인 민주광장을 뺏길 수 없기에 긴급행동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 김영란 기자

 

애초 학교 안에서 기자회견을 하려던 극우세력은 굳게 닫힌 정문 밖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한편 극우세력의 시국선언에 동참한 고려대 재학생은 9명이었고, 기자회견 참가자는 8명에 그쳤다고 한다.

 

극우세력은 긴급행동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취소했다가, 재개한다는 둥 오락가락 행보를 보였다. 또한 장소도 민주광장에서 정문으로 옮기더니 결국 고려대에 들어오지 못했다. 

 

극우세력은 고려대 교내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마치 윤석열의 내란을 옹호하는 20대가 늘어나고 있다고 여론을 호도하려 했을 것이다.

 

하지만 고려대 재학생, 졸업생, 촛불시민들의 긴급행동이 극우세력의 의도를 파탄 냈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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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마치고 중앙광장으로 행진하는 긴급행동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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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문 밖의 극우세력을 향해 구호를 외치는 긴급행동 참가자들.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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