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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뉴스 | 통일운동가이자 세계적 인공관절 권위자 오인동 박사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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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6-21 18:0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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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운동가이자 세계적 인공관절 권위자 오인동 박사 별세 


“평화와 의술, 음악을 사랑한 삶… 시신도 기증하며 떠나”


민족통신 편집실 6월 20일 로스엔젤레스


세계적인 인공관절 전문의이자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실천적 목소리를 내온 통일운동가 오인동 박사(Indong Oh, M.D.)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2025년 6월 19일 오후 9시 40분, 캘리포니아 파사데나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85세로 평온히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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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생전 “내가 받은 만큼 되돌려 주겠다”는 신념으로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 시절 도움 받은 시신기증에 보답하고자, 자신 또한 시신을 의학 연구에 기증했다. 6월 20일 새벽, 유해는 연구소로 인계되었으며, 장례식은 따로 거행하지 않고, 3~4개월 후 유해를 받아 생전 즐겨 찾던 산에 뿌릴 예정이다.


유족인 부인 장경자 여사는 “남편의 삶을 기리는 뜻으로, 가족들은 Hollywood Bowl Box Seat에 고인의 이름이 새겨진 청동 명패(plaque)를 헌정했다”고 전했다. 오 박사는 음악을 사랑했고 LA 필하모닉 후원 활동에도 참여하며 40여 년 동안 Hollywood Bowl의 고정석을 지켜온 애청자였다.


정형외과와 통일운동의 다리 놓은 삶

1939년 11월 19일 황해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 미국으로 이민, 정형외과 전문의가 되었고 하버드대학 조교수, MIT 강사 등을 역임했다. 인공고관절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은 그는, 11건의 미국 특허, 70여 편의 연구 논문, 14권의 전문서를 집필하며 의학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92년 한미의사회 대표단으로 평양을 방문한 이후, 의료기술 교류와 통일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실천적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6.15공동선언 실현을 위한 해외측 미국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남과 북, 해외동포 사회 간의 가교 역할을 해왔다.


통일의 꿈, 수술가방에 담아

수필가로도 활동한 오 박사는 『밖에서 그려보는 통일의 꿈』, 『평양에 두고 온 수술가방』, 『통일의 날이 참다운 광복의 날이다』 등 통일 관련 저서를 통해 민족문제에 대한 철학과 실천을 공유했다. 그 공로로 2011년 ‘한겨레통일문화상’, 2013년 ‘윤동주 민족상’, 2015년 ‘늘푸른청년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은 갔지만, 그가 놓은 다리는 남아”

오 박사는 생전 마지막까지 음악을 사랑하며, LA 필하모닉 협회의 후원 활동과 한인 문화예술 발전에도 헌신했다. 유족들은 “그가 가장 사랑한 것들을 세상에 되돌리고 떠났다”며,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사랑받는 의사이자 통일운동가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경자 여사와 슬하에 아들과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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