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 7개월 전 기자회견 참석 건으로 시민 체포해 수사 중 > 코레아뉴스

본문 바로가기
코레아뉴스

남코레아뉴스 | 평택경찰서, 7개월 전 기자회견 참석 건으로 시민 체포해 수사 중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7-02 22:00 댓글0건

본문


평택경찰서, 7개월 전 기자회견 참석 건으로 시민 체포해 수사 중


김 영 란 기자  자주시보 7월 2일 서울

 평택경찰서의 무리한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경기촛불행동은 2일 성명을 통해 평화적인 기자회견 참석자를 즉각 석방할 것을 평택경찰서에 요구했다.

 

경기촛불행동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경 평택경찰서는 촛불행동 회원 이 모 씨를 체포했다.

 

이 씨가 평택 미군기지 앞에서 열린 두 건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는 것이 체포 이유이다.

 

첫 번째 기자회견은 지난해 11월 23일 열렸으며 내용은 주한미군 범죄 규탄이었다. 

 

지난해 11월 17일 0시 30분께 거구의 주한미군이 평택역 근처에서 10대 청소년을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폭행당한 청소년의 부모는 JTBC 사건반장에 “의사한테 들은 내용은 사람이 때렸다고 생각이 안 들었다고 한다. 사람이 주먹으로 때렸을 때 관절이 이 정도 나가는 거는 성형외과 의사로 지내면서 처음 봤던 일(이라고 하더라)”이라며 “의사 말로는 죽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로 상처가 심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촛불행동 회원과 대학생이 범죄를 저지른 주한미군을 처벌하라는 기자회견을 평택미군기지 앞에서 열었다. 참가자들은 항의서한문을 주한미군에 전달하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두 번째 기자회견은 올해 1월 17일 열렸으며 내용은 미국의 내정간섭 규탄이었다. 이 기자회견 역시 아무런 마찰 없이 끝났다.

 

그런데 7개월여의 시간이 지나서 평택경찰서가 갑자기 이 씨를 체포한 것이다. 기자회견 참석을 이유로 경찰이 이 씨를 체포한 것도 황당한데 더 심각한 것은 32시간이 지난 아직도 경찰이 이 씨를 석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경기촛불행동은 성명에서 “지금 평택경찰서는 우리 국민을 수사할 것이 아니라 10대 청소년에게 폭행을 휘두른 주한미군을 구속하여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라며 “대한민국의 경찰은 자국민을 위해 용감히 나선 국민을 잡을 시간과 인력이 있다면 지금도 하루에 한 번꼴로 벌어지고 있는 주한미군의 범죄부터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한미군은) 말이 안 되는 이유로 우리나라 국민을 살해하고 폭행해 놓고 단 한 번도 반성하거나 사과한 적 없다”라며 “대한민국의 주인인 우리 국민은 주한미군의 야만적인 범죄 행위들을 더 이상 보아줄 수가 없다. 주한미군이 이 땅에 어떠한 불법과 범죄 행위를 못 하도록 경기촛불행동은 끝까지 감시하며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씨를 면회한 지인에 따르면 “두 사건 관련해 수사를 모두 마쳤는데 검사의 지휘가 없어 석방이 안 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검경이 만 48시간을 꽉 채우려고 시간을 끄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한 사람을 48시간 구금할 수 있다. 48시간 이내에 석방하거나 구속영장을 신청해야 한다. 

 

한편 이 씨는 2일 오후 6시 20분경 석방됐다고 한다.

 

아래는 경기촛불행동 성명 전문이다.

 

[성명] 주한미군 범죄 규탄 평화적 기자회견 참가자를 석방하고 평택경찰서는 사과하라!

 

작년 11월 17일 끔찍하고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키 190cm, 몸무게 100kg의 거구를 가진 주한미군이 10대 청소년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것이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턱뼈가 “죽지 않은 게 신기”할 정도로 심하게 골절되었고 후유장애가 남을 수도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가해자인 주한미군은 자신의 죄를 덜기 위해 일방적 폭행을 쌍방 폭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전혀 반성도 사과도 없는 기만적인 태도였다.

사건 이후 평택 미군기지 앞에서는 범죄를 일으킨 주한미군을 규탄하는 국민들이 모여 기자회견을 진행하였다. 기자회견은 평화롭게 진행되었고 참가자들은 항의서한문을 주한미군기지에 전달했다. 항의서한문은 무고한 국민을, 그것도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10대 청소년의 삶을 무참히 짓밟은 주한미군에게 전하는 대한민국의 주권자 국민의 일원으로 진행한 비판과 경고였다.

그러나 어제(7월 1일) 평택경찰서는 기자회견에 참가했던 국민(촛불행동 회원)을 체포하였고 무리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당하고 당연한 목소리를 낸 대한민국의 국민을 12시간이 넘도록 조사하며 잡아두고 있다. 지금 평택경찰서는 우리 국민을 수사 할 것이 아니라 10대 청소년에게 폭행을 휘두른 주한미군을 구속하여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 또한 대한민국의 경찰은 자국민을 위해 용감히 나선 국민을 잡을 시간과 인력이 있다면 지금도 하루에 한 번꼴로 벌어지고 있는 주한미군의 범죄부터 막아야 할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칼이 잘 드는지 시험하려고”, “시선이 거슬려서”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폭행한 주한미군이 제대로 처벌받고 사과한 적이 없다. 이러니 미군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 아닌가? 

대한민국의 주인인 우리 국민은 주한미군의 야만적인 범죄행위들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경기촛불행동은 범죄를 저지른 주한미군이 제대로 처벌받고, 주한미군 범죄가 사라질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다.

평택경찰서는 폭행범죄 피의자 주한미군을 즉각 구속 수사하라!

평택경찰서는 무고한 시민을 즉각 석방하라!

주한미군은 미군범죄를 철저히 단속하라!

2025년 7월 2일

경기촛불행동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페이지  |   코레아뉴스  |   성명서  |   통일정세  |   세계뉴스  |   기고

Copyright ⓒ 2014-2025 평택경찰서, 7개월 전 기자회견 참석 건으로 시민 체포해 수사 중 > 코레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