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레아뉴스 | 『윤미향과 나비의 꿈』 소감문 2. 해방의 나비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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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5-08-06 18:02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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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과 나비의 꿈』 소감문 2. 해방의 나비가 되자!
김 정 민 대학생 자주시보 8월 6일 서울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일꾼들이 『윤미향과 나비의 꿈』을 읽고 느낀 점을 쓴 수기, 3편을 연재합니다.
분노
이 책을 읽으며 정말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비중이 컸던 감정은 분노입니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거짓말로 속이고 협박해서 끌고 가고, 공장에서 노예노동을 시키고, 입으로 다 꺼내지도 못할 성범죄를 저지른 일본. 해방 후 피해자 여성들을 방치할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증언과 여러 증거에 눈감고 일본의 편에 서서 할머님들의 사죄와 배상 요구를 가로막은 정부.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애쓰는 활동가들을 사찰하고 위협한 국정원 등 안보 기관. 피해자들에 대한 2차, 3차 가해를 저지르며 온갖 막말을 퍼부은 극우세력들. 그리고 자신들의 범죄를 감추고 돈 몇 푼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일본 정부. 이자들이 과연 인간이 맞을까. 우리 사회는 어쩌다 이렇게 병들었을지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감사
대진연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하게 된 동아리가 역사동아리 역동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역동에서 했던 일본군‘위안부’와 관련된 여러 활동이 저에게 많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역사 교과서에서 들어는 봤지만, 일본군‘위안부’ 할머님들의 수기를 보고 그분들의 삶과 고통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답사를 통해 증언을 듣고 할머님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로니에공원 소녀상 건립 캠페인을 하며 이 문제를 알리며 시민들과 연대하는 역할을 함께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보람도 생겼고, 수요집회도 참가하고 캠페인으로 모금된 금액을 정의연에 기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역동을 만나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진실을 알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의 시간과 노력을 쓸 수 있었던 이유는, 피해자들이 정말 큰 용기를 내어서 신고 전화를 하고 30년 동안 정대협과 정의연 활동가들이 애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고초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매일 오는 협박 전화, 계속해서 따라붙는 미행, 폭력의 도구가 된 카메라, 숱한 거짓 소문과 갈등들. 그 속에서도 할머님들과 활동가들이 꺾이지 않을 수 있던 이유가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랑
그것은 사랑이었습니다. 윤미향 대표님은 부모님과 성경을 통해 배운 사랑과 헌신의 자세를 그대로 실천한 분이었습니다. 일본군‘위안부’의 진실을 알고 ‘의식화’가 되는 과정도 인상 깊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대표님이 할머님들을 사랑했기 때문에 30년을 바칠 수 있었고 3년 동안의 마녀사냥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윤미향 대표님이 어떤 정성으로 할머님들을 찾아다니고 신뢰를 쌓았는지 보니, 대표님의 할머님들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할머님들도 사랑이 넘치는 분들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일에 발 벗고 나서는 활동가들을 향해 믿음과 사랑을 주시고, 같은 상처를 입은 분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후대들에게 내리사랑을 하는 그 모습을 통해 이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운동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짐
상처로 딱딱해진 껍질을 깨부수고 세상에 나와 진정한 해방의 날갯짓을 한 할머님들.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목소리는 일본군에게 총을 겨누는 한 장의 그림으로, 어릴 적 추억과 꿈이 담긴 아름다운 노래로, 고통을 이겨내며 한 마디 한 마디 내뱉는 증언과 강연으로, 그리고 거동을 할 수 없을 때까지 한 아스팔트 위 투쟁으로 대한민국과 전 세계에 울려 퍼질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윤미향 대표님과 할머님들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니 나비들의 진정한 해방을 위해서는 이 땅에서 미국을 몰아내고 통일을 안아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일본만큼 비난받고 책임을 져야 하는 나라입니다. 해방 이후 우리나라를 강점하고 일본에 면죄부를 준 당사자이자 한·미·일 군사협력이라는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 나라를 극우화하고, 보수 정권을 만들어내고, 세계가 일본의 편에서 움직이게 했습니다. 이런 미국을 몰아내고 미국이 그토록 바라지 않는 통일을 기어이 이루어내야만 이 땅에서 혐오와 차별, 인권과 평화가 지켜질 수 있을 것입니다.
마로니에 공원에서, 일본 대사관 앞에서 외쳤던 ‘끝까지 기억하고 연대하겠다’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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