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미희 전국여성연대 대표가 '분단선을 넘어야 통일이 옵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회견에 참여하고 있다. |
8.15광복절에 서울에서 열릴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준비 중인 박성민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회견에서 “국제사회가 대북제재를 논의하는 이때, 우리 문제는 우리가 해결하겠다고 당당히 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져묻곤 “미국과 중국은 북에 대화를 제안하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북의 대화제안을 거부한 채 북을 붕괴시키려 한다”며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적대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또 심양회의에서 “작년 평양 통일축구대회에 이어 올해 반드시 서울에서 노동자들이 운동장에서 통일과 평화를 얘기하자고 합의했다”고 강조하면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성사의 의지를 밝혔다.
이날 농성에 참가한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쌀은 평화다. 농민들은 남과북이 서로 농사지은 쌀을 나누고 전쟁을 없애는 평화 농사를 지을 것”이라며 “정부는 바보같이 다른 나라의 이간질에 귀기울이지 말고 우리민족의 말을 들으라”고 꾸짖었다.
6.15민족공동행사 방북대표단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4일까지 정부 세종로청사 앞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는 농성을 계속한다.
▲ 6.15남측위 방북 대표단이 민족분단선과 대북제재선을 넘어서는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