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레아뉴스 | 횡설수설 트럼프의 다보스 포럼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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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1-25 10:04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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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경 환 기자 자주시보 1월 24일 서울
■ 베네수엘라 침공으로 명분을 만든 뒤 슬그머니 석유 제재를 풀었나?
■ 시대착오적 전함 건조에 항공모함보다 비싼 32조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
■ 다보스 포럼 가는 길에 트럼프 전용기인 보잉 747 고장 나 망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 1시간 20분에 걸쳐 연설했다.
![]() © 백악관 |
국제 사회는 그의 연설 가운데 그린란드에 관한 내용에 주목했지만 다른 흥미로운 주제도 많았다.
베네수엘라 석유 강탈이 아닌 수입?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는 베네수엘라에서만 5천만 배럴을 수입했다”라면서 “베네수엘라는 이를 통해 오랫동안 벌어들였던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를 침공한 후 정부를 장악하고 석유를 강탈할 것처럼 얘기했지만 알고 보니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수입하고 있었다.
원래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석유 수출을 하지 못하게 제재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베네수엘라 석유의 종류인 중질유에 맞춰 건설한 미국 내 정유 공장의 가동률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다.
자기 발등을 찍은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 명분도 없이 베네수엘라 석유 제재를 풀 수는 없으니 베네수엘라 침공으로 명분을 만든 뒤 슬그머니 제재를 푼 것으로 보인다.
물론 미국이 수입하는 석유만 허용할 뿐 여전히 다른 나라는 수입할 수 없도록 통제하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매장량 세계 1위인 베네수엘라의 석유가 모두 미국 차지라면서 미국의 여러 석유 기업이 밀려들어 갈 것처럼 얘기했지만 이 역시 현실과 다르다.
현재 미국은 셰일가스, 셰일석유를 통해 석유 생산량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미국 기업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시추하기 시작하면 석유 생산량이 늘어나 세계 유가가 떨어지고 이는 미국 석유 기업에 타격을 준다.
특히 셰일석유는 생산 단가가 높아 유가 하락이 치명적이다.
그래서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한 뒤에도 미국의 석유 기업 반응은 뜨뜻미지근했다.
트럼프의 과시용 무기 개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함을 다시 건조하고 있다. 전함은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여러분이 보셨던 그 거대하고 웅장한 전함들, 미주리, 아이오와, 앨라배마보다 100배나 더 강력하다”라고 자랑했다.
전함은 구축함, 순양함보다 더 크며 항공모함이나 수송함을 제외하면 가장 큰 군함으로 거대한 함포가 유명하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전함 무용론이 나왔고 현재 전함을 운용하는 나라는 없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군사 동향을 무시하고 ‘트럼프급’이라는 이름까지 붙여 전함 건조를 밀어붙이며 ‘황금 함대’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전함 건조에 항공모함보다 비싼 32조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국 내에서도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전함을 좋아했다면서 군사 작전과 무관하게 자기 이름을 단 거대한 배를 만들어 치적으로 남기려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 © 백악관 |
트럼프 대통령은 군함뿐 아니라 전투기 개발도 언급했다.
그는 “곧 출시될 신형 F-47도 생산할 것이다. 그들은 F-47이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전투기라고 말한다. 47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안 들면 빼버리면 된다. 왜 47이라고 지었을까 궁금하다. 뭐, 생각해 볼 것도 없지만”이라며 횡설수설했다.
미국이 6세대 전투기인 F-47 개발을 공개한 건 2025년 3월 22일인데 ‘47’의 의미를 두고 미국의 47대 대통령인 트럼프 본인을 가리킨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래서 47이란 숫자를 가지고 저렇게 횡설수설한 것이다.
트럼프급 전함도 그렇고 전투기 번호에 47을 넣는 것도 그렇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력 강화보다 자기 치적 쌓기를 더 중시하는 듯하다.
노벨평화상에 집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미국은 F-47을 5년 동안 실험 비행했으며 2030년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하지만 미국의 신무기 개발사를 아는 이들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미국이 갑자기 F-47 개발을 공개한 건 중국이 2024년 말 신형 6세대 전투기 두 종류의 시험 비행 장면을 노출한 것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런데 F-47 개발을 맡은 기업이 보잉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보잉 여객기 사고가 잦은 가운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포럼에 가기 위해 탑승한 전용기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회항했는데 그 전용기도 보잉 747을 개조한 것이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과연 보잉이 6세대 전투기를 제대로 만들 수 있겠는지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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