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레아뉴스 | 제189차 촛불대행진, 주권모독 내정간섭 미국을 규탄한다! 2026년 5월 2일(토)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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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6-05-03 08:15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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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시보 5월 2일 서울
촛불행동이 주최한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189차 촛불대행진’이 2일 오후 5시 서울시청역 7번 출구에서 열렸다.
![]() © 김영란 기자 |
‘주권모독 내정간섭 미국을 규탄한다!’는 부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황금연휴도 반납하고 광장에 나온 연인원 2,600여 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이 함께했다.
사회를 맡은 김지선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검은 머리 미국인들이 매일 내정간섭 발언을 해대고 있다”라면서 “지금 대통령과 국회의장, 국회의원들 그리고 정동영 장관까지 일치단결해서 미국을 규탄하고 있다. 아주 잘하고 있다”라고 응원했다.
사회자의 선창으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시작했다.
“주권모독 내정간섭 미국을 규탄한다!”
“주권모독 전쟁화근 주한미군기지 철수하라!”
“이재명 정부 흔들어대는 미국을 박살내자!”
“친미꼴통 매국역적 내란당을 해체하자!”
“주권자 국민 그 존엄 앞에 미국은 무릎을 꿇어라!”
윤경황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미국이 전방위적으로 이재명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이런 모욕적인 주권 침해 행위를 허용할 수 있나?”라고 물으며 “미국이 난리를 치는 이유는 분명하다. 미국의 침략전쟁에 동조하지 않고, 전작권 환수를 주장하는 등 이재명 정부가 미국을 따르지 않는다고 여기니 그런 것이다. 미국은 이재명 정부를 계속 공격하고, 끝내는 이재명 대통령을 제거하려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에는 대한민국의 검찰과 법원이 필수적이다. 한국 내 개혁적인 정치인을 제거하는 가장 유력한 수단이 바로 정치검찰과 조희대 사법부이기 때문”이라면서 “조희대가 버티고 조작검사들이 보완수사권을 달라며 난장판을 피울 수 있는 것도 바로 미국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란 청산의 최대 방해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최대 걸림돌, 모든 악의 근원은 바로 미국”이라면서 “이재명 정부를 흔들어대며 주권을 모독하고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미국을 제압하자”라고 외쳤다.
![]() ▲ 김지선 공동대표(왼쪽)와 윤경황 공동대표. © 김영란 기자 |
이해연 동작관악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미국이 벌이는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면 가장 먼저 우리나라가 타격당할 것”이라고 하면서 “주한미군기지 철수는 절박하다 못해 우리의 ‘생존 문제’가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은 다음 전쟁터로 동아시아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최근 주한미군사령관 브런슨은 한국·일본·필리핀을 하나로 묶는 이른바 ‘킬 웹’ 통합 구상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를 북·중·러에 맞선 대리전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속내를 드러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미국의 부당한 요구와 패권적 계획에 호락호락 응하지 않고 있다. 그러자 미국이 이재명 정부를 맹공격하고 있다”라며 “미국의 주권 모독과 내정간섭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 ▲ 이해연 공동대표. © 김영란 기자 |
안정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우리나라의 전시작전권을 쥐고 있는 미국이 전두환 신군부의 군대 이동을 몰랐을 리 있나? 한미연합사를 통해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하달받는 미국이 12.3내란 당시 군대 이동을 몰랐을 리 있나?”라고 물으며 “미국은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더 정확하게는 전두환의 계엄도, 윤석열의 내란도 미국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은 주한미군기지가 배치된 한국을 전초기지 삼아 동북아에서 한국·일본·필리핀까지 동원하여 북한·중국·러시아와 대리전쟁을 하겠다는” 속셈이라며 “미국과의 싸움은, 주한미군기지 철수 투쟁은 우리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했다.
김정희 프랑스 민족의 집 대표는 “미셸 박 스틸이 미 상원의 청문회를 통과한다면 한국의 내란세력들과 손을 잡고 이재명 정부를 흔들어 정치적·사회적 불안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차기에 우리 사회는 다시 윤 어게인 세력들이 활개 치는 정치적·사회적 대혼란을 겪을 것이 우려된다”라며 국내·해외 촛불행동 공동성명을 낭독했다.
공동성명은 “미셸 박 스틸 지명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공개적 지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적대적 프레임 형성 그리고 시민사회의 민주적 정치운동을 한미동맹을 약화시키는 행동으로 규정하는 등 한국 국내 정치에 대한 명백한 편향성을 지속적으로 드러내 왔다. 이런 행보를 걸어온 인사를 주한 미국 대사로 지명한 것은 단순한 외교관 인선이 아니라 한반도 정책 전반을 갈등과 충돌로 몰아갈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셸 박 스틸 지명자는 내정 불간섭 원칙을 준수하고, 한반도 평화 및 긴장 완화 정책에 대한 명확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즉각 밝혀야 한다 ▲미 상원은 인준 절차에서 미셸 박 스틸 지명자의 외교적 중립성, 정책 일관성 그리고 한반도 정책 관련 입장을 엄정하게 검증하고, 임명에 신중해야 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셸 박 스틸의 주한 미국 대사 지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민주권정부는 ‘빈 국제협약 제4조 2항’에 따라 해당 인사에 대한 아그레망 동의를 거부할 수 있다 등의 입장을 밝혔다.
이 성명에는 해외촛불행동 13개국 56개 지역이 참여했다고 한다.
![]() ▲ 촛불행동 명예최고대표 양회동 열사 3주기를 맞아 참가자들이 추모의 묵념을 했다. © 김영란 기자 |
양회동열사정신계승사업회의 강한수 회장은 “정권을 바꿔낸 지도 1년이 다 되어 가고, 그 사이 구속 중이던 조합원들은 사면, 복권을 받기도 했다. ‘근로자’가 아닌 ‘노동자’로, ‘근로자의 날’이 아닌 ‘노동절’로 잃어버린 이름을 63년 만에 되찾기도 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여전히 열사의 명예회복을 해내지 못했다”라며 “CCTV 유출범과 패륜 조선찌라시 그리고 그에 동조한 모든 놈들을 단죄하고, 열사와 유족, 건설노조에 대해 사죄, 명예를 회복하는 투쟁의 길에서 꼭 승리하겠다. 윤석열이 망쳐놓은 건설산업의 정상화와 건설노동자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원청 건설사들과의 교섭 투쟁에서 꼭 승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조작수사 피해자 이화영 진실규명과 석방을 위한 시민행동’에서 활동하는 김난희 종로성북동대문촛불행동 회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재명을 죽이기 위해 윤석열 파면 이후에도 희대의 파기환송으로 사법 내란을 자행하고, 아직도 이화영(경기도 전 부지사)을 희생양으로 잡아 가두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이 드러났고, 이제 특검을 통해 죄를 지은 자들을 처벌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적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조작 사건의 희생양으로 한 가정을 도륙 낸 이 국가 폭력에 대해 국가가 사죄하고, 이화영 전 부지사를 당장 석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 ▲ 왼쪽부터 김정희 대표, 강한수 회장, 김난희 회원. © 김영란 기자 |
집회를 끝낸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까지 행진했다.
![]() ▲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을 향해 “주한미군기지 철수하라!”, “주권자 국민, 그 존엄 앞에 미국은 무릎을 꿇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 표시를 했다. © 이영석 기자 |
![]() ▲ 참가자들은 미 대사관을 향해 “주한미군기지 철수하라!”, “주권자 국민, 그 존엄 앞에 미국은 무릎을 꿇어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 표시를 했다. © 박명훈 기자 |
![]() ▲ 극단 경험과상상의 류성 대표가 추모 편지를 낭독했다. (☞ 기사 말미에 추모 편지 전문) © 김영란 기자 |
![]() ▲ “내란 청산이 이렇게 안 되고 있어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광장으로 달려 나왔습니다”, “남편이 쉬면 같이 항상 그냥 축제처럼 나오고 있습니다” -김포에서 온 부부 © 김영란 기자 |
![]() ▲ “전작권 회수도 못 하고, 미국놈들 철수도 안 하고, 조희대 탄핵도 못 시키고, 그래서 다시 광화문으로 왔습니다.” -강남에서 온 회원 © 김영란 기자 |
![]() ▲ “끝까지 가려고 나오고 있습니다.” -강북촛불행동 사무국장 © 김영란 기자 |
![]() ▲ “양회동 열사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것이 바로 조희대 탄핵과 촛불 광장을 더 힘 있게 키워내는 것.” -춘천에서 온 회원 © 김영란 기자 |
![]() ▲ “지방선거 될 때까지 조희대 탄핵을 못 시킨 사람들, 너무나 화가 납니다.” -도봉촛불행동 박재석 신부 © 김영란 기자 |
![]() ▲ 배달 노동자 가수 동백 씨가 「내란법비 조희대 탄핵해」, 「이젠 나가」, 「행복의 나라로」를 불렀다. © 김영란 기자 |
![]() ▲ 가수 백자 씨가 「그날이 올 때까지」, 「니들이 뭔데」, 「골목 깡패 트럼프」, 「이제는 미국과 헤어져야 할 시간」을 불렀다. © 김영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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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편지 전문
양회동 동지, 잘 지내십니까.
작년 이맘때, 우리는 동지의 묘소를 찾아 승리의 보고를 드렸습니다. 그날, 우리는 참 기뻤습니다. 동지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잡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양회동과 한 데 얼싸안고 부둥키다가, 덩실덩실 신명 나게 춤을 추는 것만 같았습니다.
양회동 동지. 이제 와서 뒤늦은 고백 하나 해야겠습니다. 3년 전, 동지가 분신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동지의 마음을 차마 다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순둥이도 그런 순둥이가 없다고 할 만큼 겁이 많았던 사람인데. 교섭장에서 사측 사람에게 큰 소리 한 번 내질렀다가, 그게 며칠 동안 마음에 걸려 했던 착한 사람인데. 아이들 사진에 “내 인생의 모든 것”이라고 써둘 만큼 사랑이 많은 사람인데.
그런 양회동이 어떻게 자신의 몸에 스스로 불을 당기는 모진 선택을 했단 말인가. 아무리 억울해도 그렇지. 아무리 절실해도 그렇지. 왜 그랬을까. 왜 그래야만 했을까. 양회동의 마음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그런 양회동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것은 1년 7개월이나 지난 후였습니다.
12월 3일 내란의 밤, 수천수만 명의 국민이 국회로 달려갔습니다. 청년들은 슬리퍼에 잠옷 차림으로 뛰어나왔습니다. 어르신들은 아까운 청년들 살려야 하니 우리가 앞에 서자며 스크럼을 짰습니다. 모두 계엄군의 장갑차와 총구 앞에 자신을 세웠습니다.
그때 우리는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막아야 한다.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목숨이지만 이 내란을 막아낼 수 있다면, 그 목숨 아낌없이 바치겠다. 그때, 양회동의 절규가 겹쳐 올랐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꼭 승리하여야만 합니다.”
길고 긴 투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매일매일 수십만 수백만의 국민이 몰려나왔습니다. 여의도에서, 광화문에서, 안국동에서, 남태령에서, 한남동에서. 국민은 살갗을 파고드는 겨울 칼바람에 자신의 몸을 기꺼이 들이댔습니다.
그때도 우리는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이겨야겠다. 내 몸이 망가져 쓰러진대도 좋으니 기어이 윤석열을 무너트려야겠다. 다시, 양회동의 호소가 겹쳐 올랐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꼭 승리하여야만 합니다.”
그 겨울, 우리는 모두 양회동이 된 것만 같았습니다. 수천수만의 양회동이 되어 함께 싸우는 것만 같았습니다. 누구보다 착하지만 무엇보다 강인한 사람 양회동, 자기 자신보다 동지를 더 보살피는 사랑 많은 사람 양회동, 이길 때까지 싸우는 사람 끈질긴 사람 양회동.
그렇게 우리 자신이 양회동이 되었을 때, 비로소 양회동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내 몸을 태워서라도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겠다는 열망.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지들에 대한 한 없는 믿음. 마침내 노동자가 주인 되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낙관. 그것이 양회동의 마음이었습니다.
양회동 동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가슴에는 동지의 음성이 고동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민주노총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양회동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꼭 승리하여야만 합니다.”
예, 꼭 승리하겠습니다. 영원히 우리들 곁에서 힘찬 팔뚝질과 강한 투쟁의 목소리를 높여 주십시오. 우리는 양회동의 자존심, 양회동의 뚝심, 양회동의 진심을 닮아 싸워나갈 것입니다. 승리하고 또 승리할 것입니다.
양회동의 마음으로, 양회동의 투지로. 예, 꼭 승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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