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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리아뉴스 | ‘현충원’부터 ‘세월호’까지...추미애 첫 행보, 통합·민생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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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8-30 04:22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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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 대표실에서 열린 대표 선출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자들을 소개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현충원부터 세월호까지...추미애 첫 행보, 통합·민생 방점

                                                                                                   민중의소리 최지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 신임 지도부의 첫 공식행보는 통합민생에 방점이 찍혔다.

추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는 29일 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까지 모두 참배하며 국민통합메시지를, 계파를 안배한 당직 인선으로 당내 통합메시지를 전했다.

추 대표는 민생도 거듭 강조했다. 첫 현장방문지는 세월호 농성장이었다. 이를 위해 추 대표 등 신임 지도부는 첫날부터 하루종일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국민통합, 야권통합, 당내통합

지난 27일 더민주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신임 지도부는 이날 첫 공식행보에 나섰다. 가장 먼저 신임 지도부는 이른 아침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김영삼·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차례대로 참배했다. 신임 지도부는 오는 31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도 참배할 계획이다.

추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등 보수정권의 전직 대통령 묘역까지 참배한 이유에 대해 자랑스러운 역사이든 부끄러운 역사이든, 역사는 있는 그대로 밝히고 나가야한다독재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게 하되 공과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은 바로 국민통합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그동안 연속 3년이나 불참한 5.18광주민주화운동기념식과 이명박, 박근혜 정부 8년 동안 단 한 번도 방문하지 않았던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여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대한민국을 두 개의 국민으로 분열시킬 것이 아니라 국민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신임 당 지도부가 참배를 위해 29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탑으로 들어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신임 당 지도부가 참배를 위해 29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탑으로 들어서고 있다.ⓒ뉴시스

추 대표의 통합메시지는 야권과 당 내부의 통합으로도 이어졌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이 꼭 통합하라는 말씀인데, 통합해야만 힘이 생기고 통합해야만 국민에 대해 책임을 다 할 수 있다는 깊은 뜻이라며 통합을 먼저 거론했다.

이어 그는 김 대통령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읽을 줄 아는 박 위원장이 있는 만큼 꼭 통합해서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장정이 시작돼야 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합칠 땐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민주로부터 분당된 국민의당을 향한 뼈 있는 한 마디였다.

추 대표의 주요 당직자 인선은 당 내부 통합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더민주는 통합과 탕평을 이루고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배친한다는 데 인사기준을 뒀다고 밝혔다.

신임 지도부는 사무총장에 안규백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윤호중 의원을 임명했다. 안 의원은 범주류 정세균계로 분류되고, 윤 의원은 문재인계로 꼽힌다.

추 대표는 대표 경선 당시 경쟁 상대였던 송영길 의원의 측근인 윤관석 의원을 수석대변인에 임명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윤 의원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저를 좀 도와달라고 하니까 이미 딴 데 새끼손가락을 걸어서 저를 못 돕는다 했다그래서 수석대변인으로 고생해달라고 했더니 (저를) 돕지 않았는데 어떻게 일을 하느냐고 하더라. 앞으로 당을 위해 많이 도와주면 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왼쪽)이 29일 국회 대표실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예방을 받으며 악수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왼쪽)29일 국회 대표실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예방을 받으며 악수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왼쪽)29일 국회 대표실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예방을 받으며 악수하고 있다.ⓒ정의철 기자

첫째도, 둘째도 민생첫 현장방문은 세월호 농성장

 

추 대표의 또 다른 일성은 민생이었다.

추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 민생처방으로 나라를 이끌 수 있도록 뛰고 또 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추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날 시대과제는 민생을 살리라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첫 최고위회의에서도 각 권역·부문별 최고위원들이 호소한 민생현안들을 꼼꼼히 살피기도 했다.

추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모두발언이 끝나자 강원도의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아이디어를 주문하는 한편, 폭염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를 입은 전북 지역을 찾아 위로하고 대안을 찾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또 우상호 원내대표가 언급한 한일 위안부합의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추 대표는 회의 자리에서 세월호 유가족 단식 농성 관련 보고를 받고는 즉석에서 농성장을 방문하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이는 오후에 곧바로 행동으로 이어졌다. 추 대표의 첫 현장방문이었다.

추 대표는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유가족과 간담회를 갖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서 아이들을 온전히 떠나보낼 수 없는 부모의 마음을 잘 헤아린다. 저도 자식을 키우는 사람이다라며 오죽하면 부모님들이 곡기를 끊고 애끓는 아픔을 갖고 이 무더위에 직접 나서야 했는지를 생각하면 송구하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단식농성 중인 예은 아빠유경근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집행위원장에게 더 이상 몸이 상하는 것을 하늘에서 원하지 않을 것 같다저희한테 믿고 맡겨주시면 같이 (문제를) 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원내 대책에 머물렀던 것을 제가 챙기겠다. 당의 지도부와 상의해 최고위원 한 분을 정해서 세월호 대책위를 원내 대책위에서 당대표 지휘 아래로 옮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세월호 유가족의 요구사항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대해 유 위원장은 오늘 주신 말씀을 정말 진심있게 잘 받아들이겠지만, 저희 말도 잘 받아달라빨리 (단식을) 멈추는 걸 원한다면 빨리 결정하고 실행해 달라. 그게 답이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추미애 당 대표를 중심으로 (지도부가) 새롭게 이끌어갈 더민주가 국회 내에서 가장 책임이 막중하다세월호 참사를 어떤 전략과 방법으로 돌파해나가고 (문제 해결을) 이뤄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좀 더 의견 교환이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특히 “9월 안에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특조위(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9월 말 이후엔 어떻게 될지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며 세월호 특별법 개정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더민주가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추 대표는 다음 날 오전 가락시장을 방문해 민생탐방을 이어나간다. 오후에는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대응전략을 논의한다.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이 13일째 진행되고 있는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대표가 단식 중인 유가족들을 방문해 대화를 마치고 안아 주던 중 흐른 눈물을 닦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이 13일째 진행되고 있는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대표가 단식 중인 유가족들을 방문해 대화를 마치고 안아 주던 중 흐른 눈물을 닦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의 단식이 13일째 진행되고 있는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대표가 단식 중인 유가족들을 방문해 대화를 마치고 안아 주던 중 흐른 눈물을 닦고 있다.ⓒ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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