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코리아뉴스 | 특검, 현판식과 동시에 본격 강제수사…국민연금 압수수색‧정유라 체포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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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12-21 20:00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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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박근혜 대통령 비위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박영수 특검팀이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 앞에서 현판식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어방용 지원단장, 윤석열 수사팀장, 양재식 특검보, 박충근 특검보, 박영수 특검, 이용복 특검보, 이규철 특검보, 조창희 사무국장.ⓒ양지웅 기자
특검, 현판식과 동시에 본격 강제수사…국민연금 압수수색‧정유라 체포영장
민중의소리 강경훈 기자
박영수 특검팀이 21일 현판식과 동시에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 사무실, 두 기관 임직원 자택 등 10곳 이상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규철 특검팀 대변인(특검보)은 브리핑에서 “최순실의 삼성에 대한 제3자 뇌물 혐의, 국민연금과 제일모직의 배임 혐의에 관한 증거를 밝히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 사무실, 일부 임직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대주주이던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 주주총회에서 불이익을 감수하고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 결정에는 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등 거쳐야 할 절차가 생략되기도 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으로 인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경영권 승계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삼성 측이 합병 승인의 대가로 최씨 일가 및 미르·K스포츠재단에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또 이화여대 특혜 혐의(업무방해)와 관련해 독일에서 잠적 중인 최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전날 발부받았다. 특검팀은 조만간 독일 검찰에 체포영장을 보내 사법공조 등을 통해 정씨의 신병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변인은 “국내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독일 검찰에 보내면 독일 검찰이 다시 법원에 청구한다”며 “거기서 받은 체포영장으로 정씨를 바로 체포해서 조사할 수 있으며, 여권 무효화 조치가 취해지면 추방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정농단 및 국정농단 묵인‧방조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 계획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번 주 내에 최씨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을 비롯해 구속된 피의자들 중 일부에 대한 소환 조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대치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하고 본격 수사 개시를 알렸다. 박영수 특검은 “국민의 뜻을 잘 읽고 법과 원칙에 따라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올바른 수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핵심 수사 대상은 ▲미르·케이스포츠재단 강제모금 관련 박 대통령과 재벌기업들의 뇌물죄 ▲최순실과 측근들의 국정농단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국정농단 및 국정농단 방조‧묵인 의혹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숨겨진 7시간 행정 및 의료농단 의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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