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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코리아뉴스 | 영하 강추위에도 쏘아올린 퇴진 보름달, 영하권 추위에도 전국 80만명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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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2-12 06:56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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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강추위에도 쏘아올린 퇴진 보름달, 영하권 추위에도 전국 80만명 모여…

대통령 쪽 노골적 지연 전술에 반감 , 오는 18일도 대규모 집회 예고

정월 대보름인 11,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행동은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본집회가 끝난 뒤인 저녁 730분께부터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정월 대보름인 11,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행동은 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개최했다. 이날 본집회가 끝난 뒤인 저녁 730분께부터 헌법재판소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탄핵 지연 어림없다! 특검을 연장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 지금 당장 구속하라!”

영하의 날씨에도 박근혜 대통령 조기탄핵과 특검 수사 연장을 촉구하는 촛불 시민’ 80만명(저녁830분 집계 기준)이 모였다. 서울 광화문광장에만 75만명, 부산·광주 등 지역에서도 5만명이 운집했다.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쪽 대리인단의 노골적인 지연 전술에 말려들어 자칫 3월 초에도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오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시민들을 광장으로 불러모았다.

정월 대보름인 11일 오후 6시께,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물러설 수 없다! 2월 탄핵! 특검 연장!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행동의 날본 집회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2월 탄핵 촉구기조 발언에 나선 김경자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범죄자 집단은 특검 활동 기한이 끝나는 228일과 이정미 재판관의 임기가 끝나는 313일만 넘기면 탄핵은 물 건너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버티기를 하고있다면서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만큼 촛불을 더 높이 들자고 호소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는 18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25일에는 서울에서 모여 집중 집회로 박 대통령 탄핵을 끝장내자고 제안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오지원 변호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 연장을 요구했다. 오 변호사는 황 대행은 특검 연장은 고려할 상황은 아니다라는 망언을 한 바 있다고 소개하면서 특검이 수사할 사항이 산더미 같은데, 지금 특검 연장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대체 언제 연장을 고민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황 대행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특검법의 취지에 맞게 답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연을 위해 무대에 선 뜨거운 감자김씨는 개인적으로 촛불집회에 나온 적이 있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씨는 불운한 뉴스일 수도 있겠지만, 촛불은 종착역보다 시작에 가까운 것 같다. 모두 간절히 원하는 것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온 시민 민지홍씨는 자유발언을 통해 청와대는 쿠팡 트럭 차는 들여 보내면서 특검의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있다. 황교안 대행은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특검 연장을 거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민씨는 지쳐있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다시 한 번 촛불을 들자고 서로를 격려하자고 제안했고, “국회의원들이 특검을 연장하고 직권상정하게 외치자고 주장했다.

본집회가 끝날 무렵, 퇴진행동은 퇴진이라고 적은 풍선을 하늘로 띄우는 퇴진 보름달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정월 대보름을 맞아 박 대통령의 퇴진을 기원하는 의미였다.

최근 보수세력의 맞불집회의 규모가 커지고, 정치권 일부에서 탄핵 기각설이 흘러나오자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은 광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도 용인에서 온 김명섭(40)씨는 예상 외로 2월 중에 박 대통령 탄핵이 안됐고, 최근 보수 단체쪽에서도 세를 늘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서 불안감이 들었다날씨가 많이 춥지만, ‘촛불은 아직 살아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매주 나온다고 집회 참석 이유를 밝혔다. 서울 구로구에서 온 김동수(51)씨는 헌법재판소에서 박 대통령 탄핵을 미루니까, 촛불집회에 안나올 수가 없다제대로된 민심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2월 촛불집회에 집중을 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집회엔 정치권 인사들의 참여도 눈에 띄게 늘었다.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참석했고, 추미애 더민주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더민주 소속 의원들도 촛불을 들고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본 집회 이후인 730분께부터는 행진을 시작했다. 이전에는 청와대· 헌법재판소·대기업 사옥 3개 방향으로 행진했지만, 이날은 청와대 방면으로 1차 행진했다가 행진 대열 전체가 헌법재판소 쪽으로 이동했다. 행진 중에도 박 대통령 퇴진을 비는 소원지 태우기, 대동놀이 등이 진행됐다. 박수진 기자 jjinpd@hani.co.kr

퇴진행동은 11일 오후 7시20분께, 본집회 소등행사에서 ‘퇴진’이라고 적은 풍선을 하늘로 띄우는 ‘퇴진 보름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퇴진행동은 11일 오후 720분께본집회 소등행사에서 퇴진이라고 적은 풍선을 하늘로 띄우는 퇴진 보름달’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11일 광주 촛불집회 장을 찾은 세월호 엄마들 호소

시민들 민주정부 세워 세월호 인양하자며 한목소리

박근혜 탄핵 인용 촉구하고 특검 격려 메시지 담은 편지


11일 저녁 광주 금남로 시국촛불대회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고 있다. 

11일 저녁 광주 금남로 시국촛불대회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이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고 있다.

팽목항엔 바람이 많이 붑니다.”

11일 저녁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 열린 15차 박근혜 퇴진 광주시국촛불대회무대에 선 세월호 미수습자 어머니3명이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 놓았다. “세워놓은 배에서 소리가 많이 난다. 처음엔 무서웠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소리가 엄마, 빨리 (나를) 찾아주세요. 빨리 꺼내주세요라고 우는 소리고 들렸다.” 세월호 미수습자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아직도 9명이 찬 바닷속에 있다. 세월호가 인양될 수 있도록 좋은 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00일 하고도 한달여가 지나가지만 단원고 학생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 교사 고창석·양승진, 일반인 탑승자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이영숙씨 등 9명의 미수습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어 미수습자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씨는 세월호를 인양하는 것은 유족들에겐 가족을 찾는 일이고, 생존자들에겐 진상이 규명되는 길이며, 시민들에겐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팽목항에서 그 바다를 바라보면서 아직도 그 안에 아이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때로는 인양을 못할까 두렵습니다. 여러분 아이들을 찾아서 집에 보내주세요.”

11일 오후 광주 금남로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촛불들이 놓여있다.

11일 오후 광주 금남로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촛불들이 놓여있다.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한 15천여 명의 시민들은 촛불을 들면서 힘내세요라고 외쳤다. 사회자 백금렬씨가 세월호 구호를 외치자고 제안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세월호를 인양하라!” 백씨는 민주정부 세워서 꼭 세월호를 인양하자며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저녁 7시 시민들은 일제히 촛불을 끄고 1분동안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묵념을 올렸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광주 촛불집회장엔 지난 주보다 10배 정도 많은 시민들이 찾았다. 사회자 백씨가 태극기들고 설치는 좀비들 때문에 걱정돼 이렇게 많이 나오셨느냐?”고 묻자, 시민들은 라고 답변했다. 정영일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는 새누리 잔당들이 뻔뻔하게 자신들의 주장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위기상황이 오고 있다. 오는 25일 박근혜 집권 4년차가 되는 날엔 금남로를 꽉 채우자고 호소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손학규 전 의원, 박지원 국민의 당 대표 등도 참석했다. 이날 사회자 백씨가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오늘 15회 촛불집회까지 모두 참석하셨다고 소개하자, 시민들이 큰 박수를 보냈다.

촛불집회장 주변에 마련된 게시판엔 특검 화이팅!”, “특검 힘내요라고 적은 포스트잇들이 눈에 띄었다. 집회장 옆엔 한 시민단체 회원들이 밥차에서 촛불집회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김밥과 국물 등을 건넸다. 밥차엔 오메~반갑소! 많이들 묵고 가시오. 글고 고맙소라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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