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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8-09 15:20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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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선과 미국의 언어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트럼프가 휴가중 기자들에게 그들(조선)은 지금껏 이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해 힘(power)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선도 9,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새롭게 고안해내고 감행하려는 예방전쟁에는 미국 본토를 포함한 적들의 모든 아성을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곡 미국의 김원식 전문기자가 민중의소리에 기고하였다. 아래는 기사 전문

 

북미 말 대 말전쟁 돌입, 화염과 분노” vs 전면 전쟁과 괌 타격

트럼프 대통령, “북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전쟁 불사 엄포... 북한, “전면 전쟁으로 대응, 괌 타격도 검토

김원식 전문기자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면서, 북한과 미국 간에 직설적인 이른바 말 대 말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사람은 막말의 대명사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그는 8(이하 현지시간) 휴가 중에 기자들이 북한 문제에 관해 질문을 던지자, “북한이 더는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게 최선일(best) 이라며 (김정은)는 정상 상태를 벗어나 매우 위협적이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다음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들(북한)은 지금껏 이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솔직히 말해 힘(power)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대통령 입에서 마치 북한이 늘 사용하던 수사학(rhetoric)적인 전쟁 불사발언이 나온 것이다. 앞서 지난 5, 맥 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한 방송에 출연해 북한과의 예방전쟁(preventive war)’도 군사옵션에 포함된다는 발언에서 한 발 더 나갔다.

 

북한도 9,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이 새롭게 고안해내고 감행하려는 예방전쟁에는 미국 본토를 포함한 적들의 모든 아성을 송두리째 없애버리는 정의의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북한군 전략군도 대변인 성명에서 앤더슨공군 기지를 포함한 괌도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견제하고 미국에 엄중한 경고 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켓 화성-12’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위협했다.

 

북한의 이러한 강력한 성명 발표는 시간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비난은 담기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화염과 분노라는 단어를 쓴 만큼 곧 북한도 이에 대응한 비난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가 이렇게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말 대 말전쟁에 돌입했지만, 우선 가장 큰 비난은 미 정계로부터 나왔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금은 표현의 수위를 높여 세계를 전쟁의 위기에 처하게 할 때가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했다.

 

미 정계, “과장된 언급은 도움 안 돼트럼프 막말비판

외신, “트럼프-김정은 모두 불안정한 지도자, 스트롱맨 이미지에 혈안

 

민주당 의원들은 특히, “한반도 상황은 이미 충분히 불안정한데 트럼프 대통령의 과장된 코멘트는 이런 상황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위험하고 전쟁 위험을 무릅쓴다는 것이라며 우려를 표현했다.

 

대북 강경파인 공화당의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마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위대한 지도자는 행동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적을 협박하지 않는다막말에 여념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기도 했다.

 

주요 외신들도 우려를 제기했다. AP통신은 1945년 당시 트루먼 대통령이 일본 핵폭격에 앞서 이 세상이 보지 못한 파멸(ruin)의 비가 하늘에서 내릴 것이라는 언급이 연상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명백히 핵공격을 암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역사상 유례가 없다이런 화법이 북한의 발표와 닮은 것처럼 들린다면 실제로 그렇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진지한 상황보다는 과장과 허풍에 치우친 트럼프의 실제 의중은 분명치 않다고 분석했다.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The Hill)’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그가 아마도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데 있어서 진지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매체는 다른 사람들은 극단적인 조치가 불안정한 지역 정세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Guardian)’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발언(rhetoric)은 북한의 정치선전(propaganda)과 맥을 같이 한다양쪽이 대치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연상시킨다고 진단했다.

 

이 매체는 특히, “양쪽이 다 모두 변덕스럽고 불안정한(brittle) 지도자가 있으며, 그들이 현재 불안정한 상태에서 스트롱맨(strongman)’ 이미지를 굳히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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